산행일시 : 2007.09.29. 10:00 ~ 18:30
날씨 : 흐림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지지대고개
이 고개를 넘을 때마다 정조대왕의 어가는 한 없이 느려졌었다고...,그래서 지지대고개라 칭한다고...
오늘 1번국도상의 차들은 엄청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마루금 걷기 연결을 위해서 도로를 횡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안양 쪽에서 접근을 한다면 지지대 쉼터에서 주차, 또는 하차를 하여 시작하면 수월하겠지만, 수원쪽에서 들어간다면 마루금 접근에 좀 신경을 써야 될 것이다.
현지 도로 사정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들이야 문제거리도 안되겠지만, 원거리에서 오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우리처럼 초행길인 사람들 한테는 이번 구간 시작점 접근을 위한 상세정보가 필요하다.
수원버스터미널에서 5번 버스를 타고 효행공원 입구에서 하차하는 걸로 계획했었다.
안내방송이 그랬다... " 이번.. 동원고.. 다음...효행공원.."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 이번.. 효행공원.."
"용휘엄마 효행공원이래.. 내리자~" 재빨리 단추를 누르고 버스가 멈춰서자 우리는 내렸다.
'어라~?? 동원고잖아?? 효행공원은 다음인데??'
5번 버스는 이미 휭~하고 도망가버렸다...
"우이~쒸... 저거이 아침부터 엿먹이네...!"
수원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할 경우 동원고 앞에서 하차하는게 맞다. 동원고 앞에서 도로를 건너고, 지지대 방향으로 향해야된다. 효행공원에서 하차해도 되겠지만, 교차로 직전에서 지지대쉼터 쪽으로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는 설치되어있지 않다. 차량통행도 많아서 위험하다.
사진의 트랙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랑스군참전기념비(효행공원쪽)쪽으로 올라가면 낭패를 보게된다. 결국 효행공원 입구 교차로 쪽으로 나와 교차로를 빙돌아서 다시 지지대쉼터쪽으로 올라가야된다. 우리는 동원고앞에서 걸어, 효행공원으로해서 올라갔다가, 다시 빽~, 교차로 직전에서 무단횡단을 했다. 목숨을 걸고(???)... ^&^
참 나... 멀쩡한 도로에서 마루금 접근에 거의 1시간 가까이를 허비했다...ㅉㅉ
309번 지방도는 동물이동통로를 이용하여 건넌다. 고고리고개는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한세대와 당정마을아파트가 저만큼에 건너다 보이는 지점의 절개지 아래는 도로공사가 이미 아스팔트 포장까지 완료되어있었다. 아직은 개통이 안되어 도로위를 그냥 횡단하였지만, 이후 마루금을 잇기 위해서는 절개지의 좌측으로 150미터 가량 이동, 지하차도를 이용해야 될것이다. 절개지 위에서 수리산 방향으로 연결되는 마루금을 눈으로 대충 그려보면, 군포시내를 어떻게 통과해야될지가 어림으로나마 감이 온다.
258봉에서 우측으로 꺽이는 마루금 방향을 놓치지 않아야되고, 수리산 군부대를 처음 만나면, 우측방향의 등로를 이용하여 우회하는게 좋을 것 같다. 좌측방향의 등로를 이용했던 우리는 고생 좀 했다.(선두를 잘못 만나면 후미가 고생..ㅉㅉ 더큰곰 선택한 길에 마눌이 고생했지뭐...) 수암봉 이후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는 길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지루한 생각이 들 정도로 길게 이어졌다. 목감사거리 까지 계획했던 구간을 버스를 이용하여 안양역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모감마을 정류장을 이용하는게 좋겠다는 현지인의 조언을 수용하여, 모감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이번 구간을 마무리한다.
두세군데에서 잡목,풀숲을 통과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등로는 양호하다. 수리산 직전에서 고도를 210 m 가량 올리기 위해 호흡을 가쁘게해야되고, 수암봉 오르면서 진땀 한번 더 흘리고... 이후 군철조망을 따르면서 오르락 내리락을 좀 하지만 크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도상거리 22 Km 정도... 지난 구간보다 짧은 거리인데..
군부대를 우회하는 동안, 등로 옆으로 천길(?) 낭떨어지도 있고... 긴장속에 오르내림이 마눌을 더 힘들게 만들었나 보다... 허리 통증이 빨리 가라앉아야되는데...
산행경로 : 지지대고개-이목동갈림길-군포시내-감투봉-258봉-수리산공군부대우회-수암봉-모감마을
지지대고개(1번국도)
차량통행 엄청많다. 지지대쉼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 지지대비각 오름 계단을 이용하여 마루금을 잇는다.
이목동 마루금 갈림길
마루금 3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309번 지방도 동물이동통로...
이목동 마루금 갈림길에서 진행하다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따라, 좌측방향 묘지 쪽으로 내려선다음, 이 이동통로를 이용해야되는데, 더큰곰 건방스럽게 지도를 보고 좀 더 진행했다가 잡목 속에서 길을 내느라 고생꽤나 했다....
여름내내 원없이 노래라도 불렀는지.... 칠.. 몇년인가를 견뎌내야 나올수 있다고, 기억되는데...
진행하다 보면, 묘지가 많은 곳이 나온다. 이리저리 재고 주저할 것 없이 묘원 위쪽을 빙~ 돌아서 철탑 우측을 통과하면 된다.
이어서 철조망이 나오고, 철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한다.
고고리고개...
Y자 갈림길이다. 사진의 횡단보로를 건너고, 또 한번(아직 포장공사중이었음) 건너, 좌측으로 10m 가량 이동 들머리가 있다.
표지목의 오봉산은 정맥 마루금과 떨어져 있다. 이 표지목을 발견했다면 이미 알바를 한 것이 된다.
묘지와 접해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오름방향은 오봉산... 좌측 내림방향으로 연결해야 정맥마루금이다.
아직 미개통이지만, 포장공사가 완료된 도로 직전 절개지에서 진행할 마루금을 가늠해본다.
사진의 중앙부를 쭉 통과하여 뒤쪽에 보이는 산줄기 좌측으로 연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실제로는 도로를 따르고, 군포시내를 통과해야되므로 뜻대로 잘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
요거 별건 아니지만,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앞선 간 마눌이 못보고 그냥 지났다. 놀랄까봐 못본척 아무말도 안했다...
이후로는 이 지하통로를 이용해야될거 같다. 아까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백오십미터 가량 이동해야된다.
이 집이 보이면 우측으로 살짝 꺾어, 바로 집 뒤쪽으로 연결한다.
이 시키... 잡종... 내가 사진 값 안받을테니 고만좀해라면서, 구슬렀는데도 계속 쫓아 다니면서 짖고, 개지랄방정을 떨어요...ㅉㅉ ^&^ ㅋㅋ 떵개 등 뒤에 털 세운것 좀봐 글씨...
한세대학교 후문은 아니고... 그냥 뒤쪽을 통과하면, 산학연컨소시엄센타 앞으로해서 정문쪽으로 진행한다.
한세대학교 정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좌측으로 진행하여 지하도를 통과, 철길을 건너게되고, 지하도 통과후 선답자들은 첫번째 4거리 신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였는데...
우리는 그냥 47번 도로가 지나는 사진속의 홍솔아파트 직전 4거리까지 직진 한다음 47번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신기마을 표석이 세워져 있는 곳까지 계속진행한다...( 이 방법이 길 찾기가 좀 더 쉬울거 같아서...)
신기마을 표석 뒤쪽의 산길을 이어가면 잡풀 우거진곳도 지나고,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봤던, 무신 힐인가 커피숍(장사안함) 그 뒤로 둥근지붕의 집(여기도 폐허나 다름없음)이 보이고... 뒤쪽 집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짐...
도장터널 직전 181.5 봉인 듯 한데... 감투봉으로 표시되어있고, 고도표시도 185m로...
삼각점 발견할 수 없었음.
수리산으로 향하는 등로... 아주 널널하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고...
258.0봉 삼각점에 발을 턱~ 올려놓고...
여기서 정맥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여진다.
평탄길 다 끝나고 여기서 부터 부대 철조망을 만날 때까지 200미터 이사의 고도를 숨가쁘게 올려야된다.
소요시간 20분 정도...
부대철조망을 만나 좌측 우회로를 이용했는데, 선답자의 흔적은 이어질 듯 끊어지고, 끊어졌는가 싶으면, 또 살짝 나타나고... 부대가 연결되는 시멘트 계단을 만나기까지 1시간 이상이 소비된거 같다.
힘은 들어도 조망은 꽤나 좋았다.
금방 이어서 부대를 또 만나... 이번에는 우측을 이용했다.(또 고생할까봐...^&^)
여기가 합류지점... 수암봉으로 이어가는 사람들이 아까의 부대철조망에서 우측 우회로를 이용하는 듯, 그쪽 방향 등로가 확실하게 나있다.
수암봉
수암봉에서...
현지인들은 수리터널 위의 저 봉우리를 '수리산'이라 부르는데... 지도에는 그냥 489.2봉으로 표기되어있는데... 지도를 보면, 태을초교 뒤쪽에 위치하는데... '태을봉' 인가???
사진중앙의 아파트 단지 있는 곳까지 오늘 진행해야된다...
수암봉과 이어지는 마루금을 뒤돌아 보고...
철조망을 계속 따르다, 사진의 봉을 살짝 넘으면서 마루금은 3시방향으로 꺽어 마찬가지로 군철조망에 연해서 진행해야된다. 사진의 봉을 넘어 직진방향의 등로가 더 뚜렷하여 알바하기 아주 쉽상이다.
여기서는 좌측 10시방향 나무숲속으로...
철조망에 근접해서 내내 진행하다. 저만큼에 군초소가 보이고, 철조망이 우측으로 크게 돌아갈 즈음에서 좌측 사면 아래쪽을 보면 표지기가 한 두개 어렵게 눈데 띄인다... 여기서 길을 놓쳐서는 안됨.
잡목 숲길은 헤치고 내려오면, 공터와 같이 넓직한 곳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쯤 되어서야 오늘 산행의 막바지가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내림길에 취수장인가...? 수도꼭지가 있는데, 갈증이 심할 경우 철문 아래로 포복해서 들어가면, 물을 구할 수도 있겠다.
좌측에 굴착장비가 있는 도로를 이용, 서해안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한 후 우측방향으로 모감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용휘엄마, 오늘도 긴 여정 수고 많이 했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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