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지맥으로 발길을 하자... 해 놓고 옆 길로 샜다. 겨울비 부실 부실, 비안개 자욱한데... 누군가가 등 떠미는 것도 아니고... 날 좋을 때, 택해서 가자 순교자성지 탐방, 홍주성지를 검색, 네비의 목적지를 정했다. 홍주읍성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마루금이 아닌 읍성둘레를 배회 하기로 함. 불사항전의 의지를 되새겨 본다. 홍주성지성당에 들르니, 연세 지긋히 보이는 봉사자께서 순례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다. 동헌 → 감옥터 → 진영 → 저잣거리 → 참수터 → 생매장터 느릿 느릿 이쪽 저쪽 기웃거리며 1시간 반 정도... 생매장터에 닿는다 예당호 출렁다리에 들러보자고 해서... 돌아 오는 길에... 얼핏 눈에 들어왔다. '....성지'... "잠깐 들러볼까?" . "그려..." 대흥감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