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15구간(장재-안흥진)

더큰곰 2007. 6. 24. 13:00

금북정맥15구간

 

산행일시 : 2007.06.23. 06:50 ~ 15:30

날씨 : 안개, 오후 비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장재-매봉산-전막산-밤고개-남산-근흥초고-용새골-도황리-지령산-143봉-127봉-안흥

( 큰그림= 사진클릭!! )

 

 

2006.10월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한 한남금북정맥, 칠장산에서 이어 태안군 근흥면 안흥까지 금북정맥의 마루금을 모두 걸었다. 지도를 펼쳐놓고 마루금을 쭉 그어보니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인데...  무사히 튼튼하게 걸어 준 마눌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03시에 승용차로 출발, 안흥진에 05시40분에 도착, 주차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안흥에서 태안으로 가는 첫차는 07시10분에 있다. 안흥에 택시는 없고, 이리저리 수소문하니 낚시점을 하는 분이 콜밴을 운영한단고 한다. 장재까지 15,000원. 출발지 장재에서 안성산객을 만났다. 닉네임이 '산에서태극기'라고..^&^

같이 산행할 일행이 생겼나...했는데, 아마 근흥에서 안흥까지 진행하는가보다.

 이번 구간 크게 힘들어해야 될 정도로 마루금 굴곡이 심하진 않치만, 그래도 매화산 오름은 그 길이가 꽤나되고, 더운 기온속에 벌써 온몸이 흠뻑젖을 정도로 땀나게했다.도로도 걷고, 밭 이랑 사이로 지나야되었으며, 도황리를 지나 어느 지점에선가는 남의 집 마당을 지나기도 했다. 밤고개를 지나면서 잘 정리(?)된 등로가 조금있었지만, 숲속의 마루금은 대부분 작은 잡목가지나, 멍가가시, 산딸기나무가시등이 진행하는 산꾼을 성가시게 만들었다. 우려했던 지령산 구간은 개한마리가 짖어 댈 뿐,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가시나무, 잡풀 등 때문에 등로가 시원하지는 않더라도, 선답자의 산행기 속에 나오는 정도로 가시넝쿨등이 우거지고, 등로가 위험스럽지는 않았다. 내림길의 부대 철조망 옆에도 제초작업이 이루어 진게 몇일 되지않았는지 아직 깨끗했다. 지령산 이후 143봉과 127봉의 경사가 의외로 힘이 들었겠지만, 까짓거 다 끝나가는 마당에 힘껏 다리힘을 올려보는거지뭐..

점심식사를 매식하기로 계획했던 바라서... 중간에 마루금을 잠시 탈출하여 연포해수욕장(마루금에서 대략600여미터)의 횟집에서 조개탕으로 식사를...ㅋㅋ 주먹밥으로 떼우는거에 비하면, 이 얼마나 호사스런 산행이었던지...

 어찌 좋은 일만 있겠나...?

원래 그렇게 뛰어난 경관은 별로 없는 구간이라는 걸,  산행기를 통하여 예지하고 있는 바라서 기대는 안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렇치, 아침부터 잔뜩 안개속에 몸을 감춰 이별을 늦추고자 하던 금부기는, 바다가 저만큼 보이는 지령산 쯤에 왔을때는 기여코 눈물을 질질짜서 이제 떠나고자하는 산객의 온몸을 땀으로 눈물로.. 그야말로 범벅이 되게 만들었다.  언제 내가 이별을 두려워했던가...  회자정리..

 금부기가  물건하나를 챙긴것을, 뒤도 돌아보지않고 휘휘 떠났던 산객이 깨달은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그래..  내가 남겨준 하나의 정표로 간직하려므나...^&^ 

 

 

 

 

 

집에 오니 디카가 없다~! 사진속의 빨간수건 옆에 있던 저놈이 안보인다...

디카를 2개가지고 다닌다. 하나는 배낭속에 들어있는 조금 큰거, 하나는 허리벨트에 매달고 다니는거...

산행기록용으로 주로 조그만걸 쓰는데, 오늘 기록을 몽땅 담고 있는 저 놈이 사려져 버렸다.

없어진걸 어찌하랴... 빨리 잊고,  아들놈 말대로 중고하나 다시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