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밭농사 51

고구마...

밭 갈고, 두둑만들기, 비닐멀칭, 고구마순 정식...  그런 다음에는 중간관리는 별로 한게 없는 고구마 농사,아무리 제 멋 대로 자라도록 내버려 뒀어도 그렇치...  건질게 별로 없는 고구마 밭...우이 쒸~   괜히 고구마 캐느라 허리만 아프넹...  고구마가 실망 시켰다고,  그렇다고 농사 멈출 수 있나...마늘 밭,   퇴비넣고, 갈고, 두둑성형, 비닐멀칭...      농사나 산행이나 워째 비슷~ 한거 같여~

김장배추...

배추잎을 망사로 만들 작정인가 보다... 속이 멀쩡한 것 같은 배추도 자세히(돋보기로..) 들여다 보니, 저만큼 속에서 배추를 망가 뜨리고 있다. 생장점 까지 파괴된 배추는 회생될 희망이 별로 없다. 자닮식 친환경 방제를 열심히 해보지만...   ㅉㅉㅉ  어째  효과가 잘 안난다. 소  잃고 외양간...     암튼,  조금이라도 건져 보려고 뒤늦은 한랭사 작업을 했다...적어도 50포기는 수확해야 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전반기 심기 거두기 종료

감자를 캔 자리에 들깨모종을 이식하고,  대파를 뽑은 자리에 쪽파를 다시 파종했다.이로써 여러가지 작물들이 모두 제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비가 내리면 옥수수... 참깨 사이사이에 들깨 모종을 간식 해주면 전반기 밭농사가 마무리 된다.(사실은 완전한 마무리는 아니고,  이제 부터는 잡초와 씨름이 시작되는 시기...) 감자 수확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다.  줄기 하나에서 일곱, 여덟개가 막 나오니, 마눌 기분이 엄청 좋더란다.여기저기 택배 보내고도 꽤나 많이 남았다.아파트 입구에 노점상 차려볼까...^.^  들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마실왔다.어미의 털은 푸석푸석해 보이는데,  새끼들은 반지르르...  윤기가 난다.모성...생선대가리를 조금 놓아주었는데,  새끼 고양이 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쳐다..

새 대가리 한테 졌다.

이틀 정도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구찌뽕 열매가 다 없어졌다....ㅠ.ㅠ이거이 도대체 뭔 일이랴~~?저 짝 동네에서 지진이 일어났는데,  지진 땜에 다 떨어졌나??? 콩새가 낮은 비행으로, 근처를 배회 하는 것이 눈에 띄길래...  혹시?  하는 마음으로 와서 보니,아이구 이런...더큰곰 가심이 휑~해지며,  허탈해진다.눈을 비비고 살펴보고...   눈을 씻고 다시 와서 찾아봐도...  겨우 두세개 남았다.울~고~~싶어라,  울고싶어라 더큰곰~ 새 대가리를 얕봐도 너무 얕봤다...   방조망 쳐놓고 의기양양 했던 더큰곰의 완전 참패다허탈한 기분에  아래쪽으로도 방조망을 둘러놓아 보지만...ㅉㅉㅉ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이 노무 새대가리 시키덜 내년에 두고보자...'  면서  일년 후를 별러 보지만..

6월의 밭 꾸밈

양파를 캐고,  마늘도 뽑았다.  더큰곰은 땡볕에 온 몸이 젖거나 말거나,  이노무 시키들은 완전히 개팔자로 뻗어있다. 양파 마늘 수확한 자리에  서리태를 파종할 생각이다.   서리태가 대머리 예방에 좋다나 어쨌다나... 이거이 구기자꽃 인디...  구기자 열매는 자주 보았지만,  꽃을 보는건 처음이다.   고구마 꽃을 보는 것 처럼 좀 특이한 상황인가...??? 이틀 만에 밭 정리하고,  서리태 파종을 끝냈다.  두말 정도 나올텐데...  한 말은 누님한테,   한 말은 용휘 먹으라고 하고...(아직 40도 안된 녀석이 요즘 들어 머리 빠진다 걱정하고 있다...ㅉㅉ) 감자는 이제 알이 다 굵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지감자'라고 부른 마당에 21일 쯤에나 캘려고... 그 옆쪽에는 '금화규'라고.....

그냥 밭에서 빈둥거리고...

뽀로수(보리수) 나무 꽃이 너무 많다. 그 많던 꿀벌은 모두 오데로 갔나...? 고군분투, 호박벌 홀로 많이 애쓰고 있다. 항개, 두개, 시개... 체리나무꽃은 겨우 네개 피었다. 제작년에 결실주로 다섯 그루 구해다 심었는데... 두 그루 디지고, 세 그루 남았다. 자가수분이 된다는 라핀체리목 인데, 벌꿀이 없어도 그게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혀끝 정도 만 이래도 체리맛을 볼 수 있길, 미리 기대해 본다. 산에 든지가 언제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마눌님, 허리 무릎... 그리고 여기 저기... 고장난 몸 추스리느라고 몇개월 째 씨름중 이시다. 그럼에도 텃밭 뒷산, 낙엽을 비집고 올라온 봄꽃, 늘 그랬듯이 참 예쁘다...

배추벌레

측면에 둘러 놓은 한랭사는 귀뚜라미, 메뚜기 등의 침입을 막아 내는 데는 성공적이지만... 위쪽에 쳐놓은 방조망을 통해서는 나비 나방 등이 자유자재로 드나들었다. 마치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것 처럼... 이 넘들이 미리 대비를 하고 뭔가를 제대로 학습 했는가 보다. 참~ 이상하다.... 지난 해에는 나비류의 출입을 생각했던데로 막아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먹혀들지를 않는다. 작년에 흰색 방조망에서, 올해는 검정색 방조망으로 바뀐 것 밖에 없는데... 암튼, 겉보기에는 멀쩡한 배추 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똥 잔뜩 싸놓고, 배추속잎을 아주 망사처럼 만들고 있는 벌레들을, 하루 걸러 한 번씩 잡아 내느라, 시력도 션찮은 더큰곰의 허리까지 부러질 지경이다. 슬그머~니 화도 나고... 심란스러운게..

가을맞이

우이쒸...! 코로나에 감염, 일주일이 훨씬 넘게 씨름을 했다. 김사장이 전화에 대고 하는 말, " 참나, 세상에... 요새 같은 시대에 코로나 걸리는 사람이 워딨어??" 김장배추 모종 이식, 무우씨 파종, 아직 많이 더운데... 너무 서둘렀나??? 배추벌레 등 나방류의 침입을 막기 위해, 측면은 한랭사로, 위쪽은 방조망으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한랭사터널 재배방식은 배추벌레들이 한번 침입을 하면, 이들을 퇴치하기 위해, 한랭사 터널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가 매우 번잡 스러운데, 지난 해에 이런 방식으로 방어망을 구축해 놓으니, 망 안쪽에서 벌레 잡아 주기가 아주 편리하더라... 이거지 뭐... 위쪽 방조망이 15mm X 15mm... 배추흰나비 등이 많이 날아 다녀도 침입을 잘 못했었다. 장마가 지나가고..

고추농사 어려워...

잘 자라고 있던 고추... 잎이 말라가고 있다. 나름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올해도 고추농사는 망친 것 같다. 노지고추 친환경 재배... 참 쉽지가 않다. 10년을 넘게 해봤는데, 아직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화학농약을 써야 되나??? 매 년 자신감을 잃어 겪는 작은 갈등이다. 텃밭농사, 얼마되지 않는 수확에도 마님께서는 행복해 하신다. 그럼 됐지뭐... 장마, 태풍 등으로 일정이 탐탁치 않아, 비 그친 날을 서둘러 김장배추, 무 심을 자리를 정리했다. 퇴비 넣고, 로타리... 점적호수 깔고... 멀칭비닐로 덮고... 이제 몇일 후, 포트에 배추씨 넣고, 한달 정도 후에 옮겨 심으면 된다. 이거는 제대로 될려나??? 한 번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맛 보지 못해서리...ㅉㅉㅉ 비 오듯 흘러 내리는 것은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