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고 있던 고추... 잎이 말라가고 있다.
나름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올해도 고추농사는 망친 것 같다.
노지고추 친환경 재배... 참 쉽지가 않다. 10년을 넘게 해봤는데, 아직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화학농약을 써야 되나??? 매 년 자신감을 잃어 겪는 작은 갈등이다.
텃밭농사, 얼마되지 않는 수확에도 마님께서는 행복해 하신다. 그럼 됐지뭐...
장마, 태풍 등으로 일정이 탐탁치 않아, 비 그친 날을 서둘러 김장배추, 무 심을 자리를 정리했다.
퇴비 넣고, 로타리... 점적호수 깔고... 멀칭비닐로 덮고...
이제 몇일 후, 포트에 배추씨 넣고, 한달 정도 후에 옮겨 심으면 된다.
이거는 제대로 될려나??? 한 번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맛 보지 못해서리...ㅉㅉㅉ
비 오듯 흘러 내리는 것은 밭이나, 산에서나 매한가지 이지만,
그래도 산에서 흘리는 땀이 훨씬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