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소양댐 주변

더큰곰 2007. 8. 13. 11:48

 

산행일자 : 2007. 08.12.  09:40 ~ 18:40

날씨 : 가끔 비, 바람불어 좋은 날.

산행인원 : 홀로

 

산행경로 : 천전리-마적산-784.7봉-오봉산-부용산-봉화산-부귀리(물안골)

 

일기예보에 천둥번개가 있을거라는게 좀 꺼림칙하기는 하지만..  혼자 있는 숙소에서, 방콕에 게으르고 싶은 마음을 누루고, 일단 배낭을 메고 나선다.

오랫만에 오봉산을 둘러보기로 맘을 먹었다. 

 

 

소양댐 아래쪽의 식당가에서 아파트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50여미터쯤에 마적산 들머리가 있다. 양구쪽으로 향하는 국도변의 공원묘지를 통하여 마적산에 오른적이 있는데 천전리 쪽에서는 처음이다.  

 

마적산 들머리...

 

마적산으로 향하는 등로상태는 양호하다. 근교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로 제법 찾는 등로라서 비교적 넓게 형성되어있다.

 

좀 이르기는 하지만, 다리힘이 아직 덜 강해진 사람들을 위한 쉼터가 있다.

시작후 대략 25분 정도 거리..

 

소양댐이 보이고, 오늘 저 맞은편쪽 능선까지 돌아볼 생각이다.

 

공원묘지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마적산 정상 조금 아래에 전망바위가 있는데, 나무가지가 시야를 많이 가리고 있다.

아래쪽이 절벽이므로, 나무 몇그루만 정리하면, 춘천시가지를 조망하기에 훌륭한 지점이 될 수 있을것 같은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마적산...

 

마적산 정상에서 10여분 진행하면, 지척을 두고 헬기장 두개가 연이어 있다.

 

출발하기전 한 바탕 쏟아붓던 비는 이내 그쳤었고,

소양호에서 만들어진 바람인지... 산꾼의 땀을 끊임없이 식혀주고 있다.

오늘은 정말 바람불어 좋은 날이다. (누군가 디카로 바람을 찍어내는 사람도 있다는데... )

 

임도 절개지..

능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 선 지점에서 바로 앞쪽으로 연결한다.

절개지 임도 중앙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건지,  샘터로 개발해도 될 만큼,  제법 많은 양의 샘물이 솟고 있었다...

 

지도상 784.7봉이다. 삼각점이 있고, 동네 사람들은 '경운산'이라 부르는지, 정상석은 없지만 이정표에는 경운산이라는 이름을 쓰고있다.

 

 

오봉산으로 향하는 능선...

 

 

사진의 좌중간 앞쪽은 오늘 종착지인 봉화산이 되겠고..   저 멀리 흐릿하게 가리산 정상이 보인다.

 

배후령 갈림길...

 

 

좌측의 배후령 정상에서 오음리로 꾸불꾸불 이어지는 도로...

 

그리고 용화산...  조금만 더 맑았어도 용화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왔을텐데...

 

소양댐 주변의 산을 돌면서, 소양호의 푸르름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오늘 산행구간 내내 탁트인 시야를 내준 곳은 두세군데 밖에 안된다.  아쉽다....

 

 

 

오봉산 청솔바위에 이르기전 봉우리에 설치되어있는  삼각점.

 

청솔바위...

 

요놈...  쬐맨한 녀석이 도통 더큰곰을 무서워 하질 않네...

 

그리고 오봉산...

 

오봉산에서 부용산으로 능선연계 산행을 하려면 오봉산 정상에서 청평사 방향 등로로 1~2분 정도 내려와서 사진의 등로표지판 좌측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택해야된다.

 

백치고개...   오음리 사거리에서 청평사로 넘어가는 도로상의 고개마루이다. 

 

부용산 정상... 백치고개에서 부터 빡시게 고도를 높여서 올라서는 곳이다.  정상석, 정상표지판..  아무것도 없다.  사면 조망도 좋지않다.  그냥 풀이 자라고 있는 조그만 공터일 뿐... ㅉㅉㅉ   부용산-오봉산 연계산행을  외지인들이 가끔 문의를 하기도 하는데... 

 

부용산 이후 봉화산까지는 그런대로 등로는 확실하지만, 복분자, 가시나무...  팔뚝에 흔적을 많이 남긴다.

 

부용산정상부 능선의 끝지점에 있는 공터에서 갈림길이 나뉘는데(산꾼들의 표지기는 양쪽에 다 붙어있다.), 우측의 길을 택해야 곧바로 봉화산 쪽으로 이어진다. 좌측 길을 택했던 나는 결국 계곡쪽으로 내려섰고, 봉화산 방향 능선마루를 잇기 위해 조금 헤메야됐었다.

 

길을 잘못 택해서 만난 물줄기...

 

 북사면 부귀리에서 청평사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봉화산 정상... 

 

봉화산에서 호수농원쪽으로 내려선 다음 배를 타고 소양댐 선착장으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ㅉㅉㅉ 핸폰이 서비스 이탈지역이라고 표시를 한다.

시간도 벌써 다섯시가 이미 넘었기 때문에 뱃길은 이미 끝났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왔던길로 돌아서 갈까...하다, 지도를 확인하니 부귀리 물안골쪽으로 도로가 나있고해서, 그냥 진행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이후, 오지산행, 개척산행...   짧은 거리 임에도 한시간 이상이 걸려 물안골 마을에 도착한다....

 

민박집이 군데군데 있고...  전화통화를 해야겠기에 좀 빌려쓰자 했더니, 통화불능지역이라고...

ㅉㅉㅉ  이후 도로를 따라 북산면 소재지까지 거의 10Km를 걸었나보다...  강원도에 오지마을이 많긴 많은가벼...

 

 

 

 

 

'산행 여기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만식계(2)  (0) 2008.01.28
보만식계  (0) 2007.11.19
계족산-대전  (0) 2007.08.06
임도따라 도보여행  (0) 2007.07.18
치악산  (0) 200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