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각호지맥(완주)

각호지맥5구간

더큰곰 2021. 12. 24. 17:50

산행일시 : 2021.12.24. 07:50 ~ 13:50(6시간)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경로 : 비탄고개-331.3-321-분통골고개-279.7-갈고개-139(140)m삼각점-철길지하도-심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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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지맥 이후 거의 2년여만에 지맥마루금 중 하나를 걸었다.

마눌이 원인 불명의 복통으로 1년이 넘게 병원을 드나들어, 마루금 이어걷기는 이제 어렵게 되는구나... 했었는데,  다행이 컨디션을 어느정도 회복하게 되어, '산내음, 마루금 바람소리 따라...' 산으로 찾아들 수 있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암튼, 현재의 상태를 더없이 고맙고 감사하게 받아 들이며,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걸어보자~

 

각호지맥 5구간,  비탄고개 부터 심천교 까지 이어서, 각호지맥 이어걷기를 마무리했다. 331.3봉, 279.7봉 등 2~3개 봉우리 오르는데, 장딴지 힘이 좀 들어가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봉우리로 이어진 산줄기이고, 오르내림 길에 쌓인 낙엽도 지난 구간에 비해 진행하기가 수월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근교 산객의 수고인지, 거의 빗자루로 치운 듯 하게 등로 정비가 되어 있기도 했다. 물론 마을이 가까이 있고, 낮은 산 줄기 이므로 잡목, 가시나무들이 진행을 더디게 하는 곳이 없으면 지맥이라는 이름 값이 않나간다고 본다. 알바하기 쉬운 지점이 3군데 정도 있지만 경로를 미리 머리속에 익혀두고 선답자의 표지기를 잘 활용하면 무난하게 진행이 가능한 마루금이라는 생각이다.

 

'신산경표' 책을 들춰보니 기맥,지맥이 엄청 많이 남았다.

"에고~~!"   엄두가 안난다...  살아 생전 신산경표의 모든 마루금 이어 걷기는 아마도 불가능 할 듯 싶다...

'아무렴 워뗘...  그냥 걷는 데 까지 걸어보는거지 뭐~'

각호지맥,  잘 이겨내고 같이 걸어준 마누라가 너무 고맙다.

 

 

07시50분.

비탄고개에 주차할 만한 공간이 넉넉치 못하다.  길가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해놓고,

고개마루 절개지는 철망으로 막혀 있으므로 진행방향 좌측의 시멘트포장 임도를 따라 발걸음을 시작한다.

 

무난한 등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좌측에서 올라온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 좌측 비탄리쪽에서 올라온 길인 듯,  우측으로는 잡목이 우거져 있다. 

ㅏㅂ

08시 27분 331.3봉.

평범한 산봉우리, 그냥 표지판이 달려 있을 뿐,  조금 더 진행하다. 정상부 끝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이어져 내려간다. 

321봉으로 다가서며 우측으로 가까이 초강이 흐르고, 건너편으로 귀비재 마을이 보인다.

마루금 좌측 방향, 벌목지에서  지나온 마루금들이, 멀~리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조망되지만 안개 때문에 뚜렷하지 못하다.

 

마루금 왼쪽방향 조망.

 

전방의 321봉에서 오른쪽 초강에 바짝붙은 봉으로 내려선 다음 , 그 끝 즈음에서 좌측으로 꺽어 급하게 내려서야 된다.

 

마루금에 박혀있는 쇠파이프 기둥,  여러 선답자들이 이 파이프기둥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은것 같고  더큰곰도 많이 궁금하지는 않다.  마루금 왼쪽이 점말이고, 오른쪽으로 초강이 가깝게 있다.

 

경사가 좀 급하게 올라가는 바위길이지만, 그냥 무난하다.

 

처음에는 321봉에서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동하는 줄 알고,  배낭을 내려놓고 오른쪽 끝으로 내려가 초강과 귀비재 마을 그리고 오른쪽 뒤쪽으로  박달산 등을 구경하고 돌아와 보니... '아~ 글씨...'   마루금은 조금전 갔던 곳에서 좌측으로 꺽이어 가야되는게 아닌가...!  

 

이 지점에서 바로 좌측으로 급한 경사로 내려 감.

 

321m 봉

 

10시 01분 분통골 고개

좌측의 분통골에서 우측의 용산면 시금리 쪽으로 연결되는 포장도로.

마루금이 도로에 내려서기 전 철망이 쳐저 있다.  용도가 궁금했다..  입산통제용인가??  아님 유해조수를 막기 위함인가???  농장울타리 인지...?  

아무튼,  돌아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갇혀 있는거는 더더욱 안되겠고...  다리 곧추세우고, 소나무 기둥삼아 넘어서는 수 밖에...

 

산수유 열매는 아니고....  무얼까?

 

279.7봉

이곳에서 마루금은 조금 더 진행한 다음 왼쪽으로 휘어진다.

 

279.7봉 이후로 마루금 중간에 설치되어 있다는 260.5봉 삼각점을 놓치고 지났다.  등로가 잡목을 피해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약 4~5미터 정도 떨어져서  이어졌었는데,  아마 그 중간에 있었던 듯...

 

동네 산책길 처럼 잘 정비(?)된 마루금

 

근교 산행객들의 쉼터,   떡본김에 우리도 쉬었다 가자~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했던거라,  배낭 내려놓고 올라가, 특별한 무엇이 있을라나...(?) 하고 봤는데,   벨거읎다~~  (씰데읎이 다리 품 팔어...ㅉㅉ)

 

314.4봉(315m봉)

봉우리에 묘지가 있다.  묘자리가 약간 아래로 내려 앉았는데, 좀 특이하다는 생각...

묘 아래로 계단이 쭉 설치되어 있었다.  장비가 올라왔던 흔적이 안보이는데,   이 계단블럭을 어찌 옮겼을까...?

 

운동시설

 

잡목지대 조금...

 

갈고개...

 

묘향암 쪽으로 진행하면 묘향암이 마루금을 막고있다.  묘향암 직전에 좌측으로 돌아 지나갔다.

 

묘향암 뒤쪽에서...

 

마을 시멘트포장 농로를 지나  비포장 임도에서 만나는 삼각점

 

넓직한 임도인데,  가시나무, 키큰잡초 등이 진행을 어렵게 한다.   하절기 진행하는 산객은 꽤나 고생이 될거같다.

 

철길이 조만~큼 앞에 보일때 임도는 오른쪽 4시방향으로 휘어져 도로에 닿고,  지하도를 통해 철길을 건넌 다음,  도로를 따라 심천교 까지 이동하여 각호지맥 5구간 걷기를 마친다.

 

13시50분 심천교

 

영동개인택시를 콜 하여 비탄고개로 이동하여 마무리했다.  (택시비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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