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2.11.25. 08:56 ~ 14:00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말구리고개-고양봉-446.7m봉-대간치-풍류산1-풍류산2-달천
말구리고개에서 하문리 달천까지 약10km거리의 마루금이 이번 구간 걸어 간 길이었다. 오름에 힘을 써야되는 봉우리가 고양봉, 삼각점 풍류산, 풍류산... 그렇다. 짧은구간(?) 걷는 더큰곰 부부에게는 기억 될 만큼 힘든 구간은 아니었지만, 한번에, 또는 두 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한다면, 고양봉 과 풍류산의 오름은 꽤나 벅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이번 구간도 역시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오르 내림에 있어 미끄러짐 과 낙엽 아래 감춰진 돌뿌리, 나무등걸을 특히 주의 하며 걸어야 되었다. 겉옷을 벗어 던지 나무가지에 달아놓은 선답자의 표지기는 확연히 눈에 잘 띄므로 알바 없이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08시 56분 말구리고개
괴산군 불정면 외령리 사현마을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탄용리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차량 통행이 간간히 있지만, 농어촌 버스는 탄용리 쪽으로 1km정도... 사현마을 사현삼거리 까지 1.8km 정도 이동해야 만날수 있다.
탄용리 쪽으로 캠핑장이 있는데, 산에다 약초를 심어놨기 때문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캠핑장주인이 산임자라고...
고개마루에서 사현마을 쪽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09시 11분 지봉(265m)
말구리 고개에서 초기 급경사 오름으로 시작한 후, 안부를 거치고 다시 잠깐 올라선 위치에 '지봉'이라고 붙여놨다.
지봉을 지나 상봉으로 향하면서 지난 구간 464.8봉을 뒤돌아 봤다. 이래~~~ 봐서는 순하게 생겼는데... 우리는 왜 그리 어렵게 내려 섰는지 모르겠다....
09시 56분 상봉
봉우리의 특징은 따로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도 상봉 표시는 없다.
10시 02분 고양봉(525.7m)
나무가지로 가려져 조망이 확 트이지는 않는다.
오름길도 미끄럽게 만들지만, 급경사 내림길의 낙엽은 더 더욱 미끄럽다.
낙엽밟는 소리... '날개소리 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 그런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다.
때와 장소에 따라 낙엽도 여러가지 소리를 가지고 있는가 보다.
10시 23분 숯골고개
고양봉 아래 탄용리 숯골에서 남쪽 방향 불정면 창산리 단풍이마을로 이어지는 고갯길... 물론 지금 사람이 넘나든 흔적은 없다.
10시 34분 446.7m봉
숯골고개에서 잠깐 올라서면 446.7봉이다.
10시 55분
사진 우측이 대간치에 도달하기 바로 전 봉우리다. 직진하여 봉우리를 지나 갈 것인가, 아니면 좌측 임도로 내려서 도로따라 대간치에 이를 것인가... 잠시 갈등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길지도 않은 구간... 그냥 마루금 따라 봉우리를 지나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묘목을 키우는 농장에 이렇게 고라니망이 둘러쳐저 있다. 망 우측으로는 진행이 아주아주 난감하다. 그리하여... '고라니 들어오지 말라고 쳐놓은 울타리지, 더큰곰 못 들어오게 하는건 아닐껴...' 중얼 거리며 슬쩍 넘어간다.(물론 울타리망 손상은 전혀 없게...)
11시 14분
낙석방지 울타리망 틈새로 빠져나와 대간치에 내려선다.
불정면 창산리에서 대소원면 매현리 쪽으로 525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대간치에서 매현리 방향으로 이동하여 마루금을 이어간다.
11시 17분 대간치
대간치 들머리 저쪽에서 멍멍이 두놈이 엄청 짖어대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11시 42분 485.2m 삼각점봉(삼각점 풍류산)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풍류산이라 되어있다.
풍류산에서 주먹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쉬고 있는데... 어라?? !!! 조금전 대간치에서 짖어 대던 그 녀석들이다.
' 야~! 니 덜... 더큰곰 어디가 좋다고 이 높은 데 까지 쫒아 왔냐...?!' 주먹밥 조금씩 떼어 던져 주니 덥썩덥썩 잘도 주워 먹는다. '상습적인가...? 지맥길 사람이 자주 댕기는 것도 아닌데... 상습적인 건 아닐텐데... 증말루 저 것 들이 더큰곰을 좋아 한다는 말인겨? 시방???... '
억지로 쫒아 보냈다.... 내가 지금 쵸코, 슈슈도 감당하기 힘든데...
12시 13분
점심식사 후, 풍류산에서 한 20여분 지나 , 고라니망을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마루금이 휘어져 내려간다.
12시 27분 지문령
마루금 좌측으로 임도가 지나가고 있는 지문령에 내려선다.
바로 눈앞의 작은 봉우리를 돌아서 가기 싫다고 임도를 따라 가면 낭패다. 임도는 마루금과 차츰 멀어지기 때문이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풍류산이다.
오늘 구간 마지막 오름... 길던 짧던, 구간의 끝부분 오름은 항상 힘이 든다.
마루금 좌측 우측으로 달천 과 음성천이 가까이 보인다.
13시 06분 풍류산
13시 17분
마루금 좌측으로 무량약수사가 가깝게 위치해 있다.
가섭지맥 이어걷기 끝지점이 보이고...
무슨 용도?? 성문도 아니고...
불정면 하문리... 그리고 저 뒤쪽에 불정면소재지... 괴산군 일원이 산이 많은 지역인데, 불정면소재지 일대의 들이 상당히 넓은편이었다. 지금은 5일장이 없어졌지만, 50여년 전에는 시장이 엄청 크게 열렸었다고...
마지막 야산.... 인삼밭 좌측으로, 밭을 지난 후, 야산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빙돌아서, 사진 좌측방향 달천으로 향한다.
14시 00분 가섭지맥 끝. 달천
여기도 개... 아니 개덜은 왜 나를 좋아 하능겨~~
무량약수사 입구, 아침에 세워 뒀던 차로 다시 이동...
아침에 불정 목도개인택시를 콜하여 말구리고개로 이동했었다.(택시요금 16,000원)
여보, 마눌... 오늘도 수고 많이 혔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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