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서리산

더큰곰 2008. 5. 1. 10:21

 

산행일시 : 2008.04.26  15:10 ~ 17:45

날씨 : 흐림, 비 약간

산행인원 : 더큰곰

 

산행경로(원점회귀) : 남양주수동면내방리 에덴요양원입구-서리산  (노란색)

 

 

 

 

 

 

아침이른시간에 서울에 올라갔으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것을 보니,

갑자기 그들 틈바구니에 끼어 산행한다는 것이 싫어졌다.

아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간만 보내다 그냥 춘천을 향해 핸들을 돌린다.

남양주를 지나고, 천마산 터널을 지나고...

수동 이정표가 나온다.  수동면이라...  

'시골기차'(?) 라는 싸이트에서 한동안 좋은 글들을 읽어었는데...  주 무대가 수동이었지...

그래, 오늘 남는게 시간인데, 수동을 거쳐 현리쪽으로 돌아서 가보자. 

수동으로 들어가는 길은  복잡해졌다. 왠지 모르게 예전에 비해 많이 어수선해진 느낌이다.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한적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리라던 생각과는 다르게

이어지는 차량들은 나를 그렇게 여유롭게 놔두질 않았다.

수동을 지나고, 축령산 입구를 지나고, 철마산 들어가는길도 지나고 그리고 몽골촌...

우쒸~~ 내가 이리 �기듯이 달리려고 온건 아닌데......

수동고개 오르는 길에 언뜻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보인다.  에덴요양병원...

들어가볼까...  꾸불꾸불 산길을 돌아돌아 가보니  길가에서 나물 채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공터에 차를 세워농고 주위를 돌아다본다, 저만큼 아래에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 요양원인가 보다.

'참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구나...  저런 곳은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만 이용할꺼야 아마....'

'돈이 많으면 뭐하나...   육신이 늙고 병들면 말짱 훵~ 인걸.........'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앞쪽 산위에 엷은 구름이 얹혀져있다...  저기가 축령산인가???

그래 저기나 올라보자

바람이 불고, 가랑비가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산행하기에는 아주괜찮은 날씨다.

gps만 달랑 손에 들고, 그냥 비무장 상태로 능선 마루금을 향해 오른다.

 

난 처음에 축령산이라 생각했는데, 오르고 보니 서리산으로 향하는 마루금..

 

왠 이정표까지 있나..???

산행후 검토해보니, 축령산휴양림에서, 축령산, 서리산을 거쳐 수동고개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인데, 이용하는 사람둘이 꽤나 되는지, 등로가 잘나있었다.

 

첫번째 오름 봉우리에 헬기장.

 

바위사면에 겨우겨우 생겨난 턱을 이용하여 지나야하는 구간, 한 5미터 정도(?)

그래도 겨울철에는 꽤나 위험하겠다.

 

 

서리산의 정상마루금에 이르니, 아주 넓찍한 등로가 형성되어있었다.

아이구 엄청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곳인가보다.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등산객 몇사람만 눈에 띈다.

서리산 정상부는 700여미터 가량 된다는데, 쩔쭉 군락지가 형성되어있다.  아마 경기도에서 계획적으로

가꾸어놓았던가보다.  아직은 쩔쭉 개화시기가 안되었는지 군데군데 진달래꽃만 보인다.

처음에 축령산이라 여기고 올랐던 곳인데,  서리산....  모르고 있던 산이름이다.

 

축령산은 저쪽 건너편에 있었다.

3킬로미터 가까이밖에 안되는데...   점심도 시원치않아  배도 좀 고프고,  비무장으로 오른 상태고...

그냥 발길을 또 돌린다......

 

주차해 놓은 곳에 사진 중앙의 마루금을 따라 서리산쪽으로 올랐다.(사진 중앙 뒤쪽이 헬기장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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