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식장지맥(완주)

식장지맥 분기점 - 수리넘어고개(17번도로)

더큰곰 2012. 4. 1. 09:06

 

산행일시 : 2012. 03.31. 07:50 ~ 18:30

날씨 : 구름조금,  강풍

산행인원 :  홀로..

 

산행경로 : 남이면 간운리 - 식장지맥분기점-열두봉재-월봉산-화림재-소리니재-금성산-소리넘어고개(17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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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1박2일로 여행을 가버렸다...

왠지 요즘에는 혼자 산에 들어가는 것이 선뜻 내키질 않는다.

그렇다고 어영부영 밍기적 거리고 있다가는???

티비 리모콘들고 하루종일 거실에서 딩굴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새벽잠을 벌떡하고 깨운다..

 

오래전 부터 벼르고 있던 식장지맥으로 향한다...

식장산에서 만인산으로 마루금을 걸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식장지맥이라는 산줄기 자체를 알고있지 못할 때 였다.

계족산 쪽이야 워낙이 자주 찾는 동네 산길이고...

마눌도 없는데,  묵은 숙제나 하는 셈치고 지맥분기점에서 만인산까지 이어 걸어보기로 한다.

 

 

동부터미널에서 금산행 직행 버스로 이동했다.

출발전 금산에서 간운리까지 택시 요금을 조사했는데,  거리는 대략 13km, 택시요금은 9000원 정도... 였는데,

실제 택시비는 15,200원이던가...(?)   

산행 출발전인데,  좋은 맘이어야지.. 그냥 그랬다...   앞유리창 쪽에 모금함도 있길래 2,000원 더줬다, 모금함에 넣어 달라고..^^

 

간운리에서 지맥분기점으로 향하는 풍광은

벼락공부 하는 식으로 새벽에 훓어본 선답자의 산행기록과 거의 똑 같다.

처음 오는 곳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눈에 익숙하다..

 

어제 내렸던 비가 봄을 재촉하여 왔던지 계곡을 흐르는 봄 소리가 분주하다...

 

지맥분기점에 올라섰다... 

준.희님의 분기점 표지판이 반갑다...  

^^  대간에서 정맥 분기점에 들어 섰을 때는 대간길 걷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곤 했었는데...  정맥 마루금 위에서

기맥길로 접어 들 때는 기억이 영~ 가물가물...      이 곳 지맥 분기점도 언젠가 지났었던가...???  영 기억이 없다...

어쨌거나...  이 산길이 내 아침 놀이터 까지 연결이 되는지 어떤지 이어서 걸어가 볼까나~~~

 

봉우리에 내려섰다가 앞쪽의 산줄기로 올라서야된다...

앞 산줄기로 올라서면 '장뇌삼재배지역,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측 3시방향으로 마루금 능선 따라 진행한다.

 

 

우측이 금남정맥 인대산...    사진 좌측 분기점 쪽에서 인대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조망된다. 

 

 

사진 앞쪽 우측이 월봉산...   중앙부가 월봉.  월봉 좌측 부분으로 중앙부분에 금성산...  그리고 맨뒤 멀리에 서대산이 조망된다.

 

사진 중앙부에 만인산... 그리고 정기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장뇌삼재배지역 현수막이  좀 거슬리는데...  그래서 그런지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안붙어있다.

시비에 휘말리기 싫으니 가능한 마루금 우측으로 붙어서...^^

 

좌측에 장뇌삼재배지역을 두고 한참을 진행하다 보면 묘지가 나타난다.  묘지 직전에서 급경사 사면을 타고 내려선다.

 

산행지도에는 표시가 없는 길인데....   다음지도에서 검색을 해보면 '열두봉길'로 표시되어있다.

진행방향 우측의 남이면 상금리에서 좌측의 진산면 엄정리 상엄정 마을로 연결된다.   

차량통행은 가능해 보이는데,  장뇌삼재배지역 입구에 차단봉이 설치되어잇다.

건너편의 봉우리로 올라선 후,  내려선 지점이 지도상 '열두봉재'로 표기는 되어있지만,  해당 지점에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고....

현재 위치의 고개가 '열두봉재'로 이름해야 맞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열두봉길에서 바로 오름을 하여 봉우리에 서면,  좌전방 10시 방향으로 넓직한 바위슬랩이 보이는데, 

이 지점에서 바로 좌측으로 꺽이어 내려선다.

 

 

봄이 와 있음을 제일먼저 알려주는 꽃님... 

 

.....

 

월봉산...

 

월봉산에서 내림길이 약간 험한 곳이 있는데....    결빙시에는 좀 위험하기도 하겠다..

급경사 내리막 이후에 앞쪽에 뽈록 솟아 있는 월봉이 보인다.

 

월봉 삼각점...

 

....

 

가시잡목에 뒤덮힌 마루금에 비해 깔끔하게(?) 벌목된 지역이 차라리 진행하기 좋다...

 

수리 한마리가 머리위에서 선회비행을 하고 있다....    짜식...  더큰곰이 지 먹이감이라도 되는걸루 아는 모양이지..???

 

상엄정 마을 쪽,    멀리서 보기에 불상인데....  절 같지는 않고...

 

마루금 우측 화림리...

 

마루금 좌측 엄정리...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별빛 아래 머물 때' ....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릿하게 저려온다...

 

넓직한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오면,  우측 마을 쪽에 붙어 화림재에 내려선다.

왕복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인데,   길을  건너 맞은 편으로 오르는 동안 차량통행이 없었다...

 

화림재 지나면서 뒤돌아본 마루금...  좌측이 월봉,  그 뒤쪽으로 살짝~  월봉산...

 

어느정도 괜찮은(?) 길은 이제 다 지났고...  수리넘어고개 까지,  마루금은 전형적인 야산의 면모를 보여준다,  잡목과 가시나무로...

 

사진 좌측 뒤쪽 희미한 곳이 서대산...  마루금은 사진의 우측 방향에서 좌측으로,  서대산 앞쪽에 중계탑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띄울재...?     비포장 경운기 길(우마차도로)이다.

 

점심식사 후 잠시 더 진행을 해서 만나는 시멘트포장 농로.... 

다음지도에는 '사갑길'로 표시되어 있고, 68번 지방도로 연결된다. 

 

사갑길을 지나 완만한 경사로 된, 폐(?)인삼밭을 통과하여 마루금은 좌측방향으로 이어진다.

인삼 수확을 한건지...  아니면,  재해를 입고 난 후 아예 복구를 포기한건지....

 

'소리니재'...  고개마루 바로 우측에 '대화약품'이 있다...

마루금은 사진의 인삼밭 우측을 경유하여 직진방향으로 산마루까지 올라간 후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소리니재에서 뒤돌아보니...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진행이되었다...  어쩐지 물길을 건너더라니....ㅉㅉㅉ

소리니재에 이르기전 대화약품 뒤쪽의 봉우리(사진 중간 오른쪽)까지 진행후 대화약품쪽으로 내려서야되는데...

 

지도에는 화림재 부근 마을 이름이 '순목'이었는데....  이곳 버스정류장 이름이  '순목'이라고라..???

 

마루금은 진행하다, 사진처럼 좌측에 축사인지 공장인지가 보이고...   그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면  그건 바로 '알바'다

애매한 갈림길이  바로 전 위치에 있는데(강산에님 표지기)....  살짝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여 마루금을 이어가야된다.

 

별로 깔끔하지 않은 마루금 상태....   진행속도가 영 더딜 수 밖에... 

 

임도 고개를 지나서....

 

휀스철망이 앞을 가로막으면,  철망을 따라 왼쪽으로 이동을 한다.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바위를 그냥 올라서는게 차라리 낫다...  뒤쪽은 바로 절개지...  

채석장이 있었던 곳인지, 아님 광산이었던지...  마루금을 완전 깍아먹었다...

 

 절개된 마루금 오른쪽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장애물(?)...   인삼경작을 하고있는것 같지는 않은데....  폐자재 값만해도 엄청나겠다...

 

절벽 위를  아슬아슬  철망을 잡고 돌아서야된다.... (마눌 안모시고 오길 잘했다....)

 

뎅강~  잘려나간 마루금....

 

중계탑을 만나면 우측에서 올라온 케이블을 따라 내려서면 되는데....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저 만큼 아래쪽에서 만나게된다.

 

밭과 야산이 골고~루....    금산이란 고장이 원래부터 인삼경작 하기엔 딱 안성맞춤의 지형인가보다...

 

중계탑에서 부터 이어 내려온 임도...  임도따라 쭉 가면 큰고개에 이르게된다.

 

지나온 중계탑 봉우리..

 

 

큰고개를 지나 금성산으로 향하는 중....  좌측 전방으로 채석장이 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인삼밭 가꾸기에 분주하고...

 

 

 

마루금 바짝 다가선 위치까지 훼손되어 무너져 내리고 있다....ㅉㅉㅉ

이 곳도  올 가을쯤에는 마루금이 절단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더큰곰이 이 마루금을 걷는 마지막 산객일 듯 하다... 

 

 

야금야금 저만큼 허리 아래를 파먹어들어오고 있는 줄도 모르고,  금성산은 그냥 평화스럽고 한적했다... 

 

정상부 헬기장...  

 금성산 정상은 직진방향으로 30여미터 더 가야되고,    마루금은 이 곳 헬기장에서 8시 방향으로 진행해야된다.

 

금성산 삼각점....

 

금성산에서 장령지맥이 분기한다...   저 만큼 앞에 서대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장령지맥...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진행했다...  좌측으로 뻔히 보이는 마루금인데...  ㅉㅉㅉ 

잡목덩쿨과 씨름하기 싫어서 그냥 직진방향으로 진행하여 연결했다....

 

정기봉이 눈앞 가까이에 다가오고...

 

곧 이어 만인산이 좌측에 또 가까이 온다...

 

만인산을 지나 휴양림 고개로 내려설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좀 늦었다...

근교산행을 하면서,  야간까지 운행할 생각은 전~혀 없응께.....   수리넘어고개에서 종 치자~

 

화장품 공장이 떡~ 하니 마루금을 가로 막고 있어서....    ㅉㅉ  힘없는 내가 돌아가야지 뭐....^^ 

공장 좌측으로 우회했다...

 

햇님도 서쪽하는 구름속으로 숨어버렸고...

 

집에나 빨리 가자...

 

터덜터덜...   추부까지 걸어나오는데 30분은 족히 걸리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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