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19 산행시간 4시간 20분
귓가로 언뜻 들었던 기차산..??
아침 시간에 산행지를 정하는데, 제수씨 일행이 오늘 산행한다는 기차산 장군봉을 입에 올린다.
산행트랙을 준비하지도 못하고, 산행지도 또한 미리 준비하지 못한채 영진지도를 통채로 들고간다.
차량이 출발하면서 마눌이 기차산 검색을 통해 완주군 동상면 구수마을이 들머리 임을 알아낸다.
현지에 도착해서야 장군봉이 아주 오래전에 걸었던 금남정맥 마루금이었음을 알았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고... 난생 처음 걸어보는 마루금이라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 옛 자료를 확인해보고서야 겨우... 사진 비교하면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에구 ㅉㅉ
예전에 비해 몸이 많이 굳었는지... 오늘이 훨씬 힘들었던거 같다.
오늘 걸었던 장군봉 마루금은 금남정맥 피암목재에서 싸리재 구간 중간에 위치한다.
산행경로 :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 - 742봉(장군봉)- 금남정맥 마루금 - 장군봉(724.5봉) - 해골바위 - 구수리
구수마을 장군봉 산행을 위한 주차장의 등산로 안내도
우중간 742봉(장군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늘 산행 마루금.
오늘 산행지역 일원이 군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듯... 구수마을을 지나면서 산행표지기 와 이정표를 따라 이동한다.
장군봉에 이르는 동안 꽤 여러곳의 슬랩구간, 암릉 오름길을 통과한다.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지만, 그래도 암름산행에 거부감이 많은 마눌은 꽤나 힘들어 하는 하루가 됐다.
군데 군데 눈이 녹아 얼어있는 오름길 내림길도 진행을 상당히 더디게 한다.
오름길에 자주 나타나는 전망바위는 더 없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해주고있다.
742봉 장군바위봉이 조만큼에 올려다 보이고...
고생끝에 드뎌 장군바위봉에 올라섰다.
2006년 7월에 이 마루금을 지나간 걸로 기록이 되어있는데... 대략 7년 전이넹...
마눌... 저 때가 훨씬 날렵해보여...^^
더큰곰도 그때는 꽤나 날씬혔었는디... 82키로 ???
장군봉 해발 738m... 그렇다면 바위 위쪽이 742m 인가?? 아님 바위가 많이 닳았나???
오름길도 힘들게하던 암릉구간이 정맥길 따라 내려가는데도 쉽지가 않다.
뒤돌아본 장군봉바위.
물개를 닮은 바위인지... 곰을 닮은 바위인지...
진행해갈 마루금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생긴 길을 오르고 내릴때 마눌이 참 싫어한다....
산죽구간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옛 사진과 비교해봐도 바위는 그대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하기야 천만년은 지냐야 모양새가 좀 변할라나..??
조기 어디쯤 가면 오늘의 갈림길이 있을테고..
내가 생각하기에 이 위치가 장군봉(724.5봉)이 아닐런지...?
암튼 이곳에서 좌측의 해골바위로 내림길 한다.
해골바위 위쪽 부분.
해골바위에서 제수씨 일행을 만났다.
이정도 패일려면 몇년이 걸릴까.... 삼천갑자 동방삭이라면 이 바위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을라나???
참... 인간 사는것.. 찰나에도 못미친다는게 새삼스럽다...
그래~ 동서끼리 힘을 모으면 바위라도 거뜬히 들어올릴 수 있지뭐~!
발걸음이 가벼워진걸 보니 힘들었던 산행이었다는 것은 벌써부터 잊어버렸다는 이야기지뭐...^^
청명한 계곡에서는 벌써 봄냄새가 살그머니 비치는데....
더큰곰2~ 암릉 산행길, 오늘 수고 많이 했어유~~
산판에는 아직 이렇게 생긴 차들이 남아있는듯... 엔진룸이 더큰곰 어렸을 때 봤던거 같으이~
산행트랙 : 
동상면 장군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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