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밭에 나가도 춥지 않다

더큰곰 2020. 1. 30. 20:33

'펄~♬ 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 들이~  '

뜬금없이 이 노래가 왜 불러지는지...?


밭에 나가 땅을 파보니, 어렵지 않게 삽이 들어간다.

모든게 때가 따로 있다는데, 

날이 아무리 제 색깔을 못 낸다고 해도, 밭 농사를 시작 할 수는 없겠지...


신년 인사를 나눠야지...  했는데,  거저 한달이 지나버렸다.


빳빳한 신권으로 바꾸어서

"엄니,  이걸루 애덜 세뱃돈 주세요...' 할 수 있어야 되었는데,

'까치 까치 설날은...'  시윤이 노래 소리가 입가에  미소를  가져 오면서도

어머니 안 계신 명절날 아침은

한쪽 가슴이 시리게도 허전했다.

막내는 차례상 앞에서 기여  눈물을 참아내지 못하였다.


오늘은 제법 공기가 깨끗한거 같다.

멀~리 구름 사이로  속리산 마루금이 보인다.

어떤 때는 까마득히 멀리 보이다가,  또 어떤 때는 한 걸음 크~게 하면 닿을것도 같고...

세월의 속도도 이러하고....


오늘 이빨을 두개나 또 뽑았다.   에구~   인쟈는  이 빠진 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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