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2.12.03.08:15 ~ 15:10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참조지형도 : 대한민국 4000산 등산지도(월간산,동아지도 제작)
산행경로 : 운암삼거리-분기점-401.7봉-373.8봉-엄재-독금산갈림길-국사봉-밤티재
모악산 아래에서 가졌던 산꾼들 모임 때 모악지맥 일부 맛을 보았으므로, 어느 지맥으로 발길을 할 것인가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모악지맥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하였다.
모악지맥은 호남정맥의 묵방산에 이르기 전 1.3km 지점에서 분기하여 엄재, 독금산,국사봉,밤티재,장군재,모악산,꼬깔봉,매봉,천잠산,승반산,두악산,성덕산,이성산,국사봉,진봉산,봉화산 등을 거치는, 도상거리 약 75.6km의 산줄기 이다.
만경강 과 동진강을 가르는 마루금 이지 만, 천잠산 이후로는 해발고도 100 미터 미만으로 김제 평야지대를 지나가게 된다. 아마도, 마루금 찾아 걷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미리 들기는 하지만, 선답자들 의 산행기록을 토대로 뒤쫒아 가보기로 한다
08시 10분 운암삼거리
삼거리 버스정류장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호남정맥을 종주할 때, 어부집 식당에서 붕어찜을 먹은 사실이 있다는 것을, 마눌을 잘 기억이 안나는 듯 했다.
오래된 사진이다. 2007년 12월 8일 호남정맥 구간 종주 중, 어부집식당에서의 붕어찜 요리...^^
어부집식당을 보고 좌측으로, 도로 따라 80~90여미터 이동하여, 우측 시멘트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양봉을 하는 곳이다.
양봉장 뒤쪽으로 호남정맥 길을 따라 모악지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분기점 좌측으로 묵방산이 조망된다.... 묵방산... '꽤나 힘들었었다...' 는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된다.
08시 50분 모악지맥 분기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도로, 대규모 개발 등으로 시시각각 변해 가는 세상이지만... 여기는 15년 전하고 별반 다르지 않네~
2007년 12월 모악지맥 분기점
남쪽 방향으로 호남정맥이 내려가고, 북쪽 방향으로 모악지맥이 분기하여 올라간다.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모악산이 조망되며, 모악지맥 걷기를 시작한다.
09시 08분 401.7m봉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 402.0봉인데... 낙엽에 묻혔나...?? 건성으로 지나쳐 삼각점 확인은 못했다.
09시 38분 373.8m봉
10시 45분 엄재
마루금 좌측으로 엄재에 내려서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이동하여 버스정류장 옆으로 지맥마루금을 이어간다.
벌목지가 나오고 조망이 트이는데, 벌목지에 식재된 나무가.... 참나무(???) 인가...? 산을 벌목하고 다시 식재해 놓은 수종 치고는 좀 특이 하다는 생각을 했다. 좌측으로 산외면 화죽리 엄계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루금 오른쪽으로 구이면 호동마을. 마루금 따라 골짜기가 길게 이어져 있고, 골짜기 한참 안쪽까지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의 좌측이 독금산갈림길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 이고, 지맥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11시 37분
안부를 지나고, 오르면서 '준.희' 님의 격려 메세지를 받아, 독금산갈림길 봉으로 힘을 내어 오른다.
경사도가 꽤나 쎈데... 두텁게 쌓인 낙엽에 일보전진, 반보 미끄러짐을 반복하다 보니, 언뜻 낙엽속에 묻혀 있는 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들추어 내 보니 봉우리 위쪽까지 길게 설치되어 있다.
12시 08분 387.6 m 독금산 분기점
벌목지 옆으로 한동안 편안(?)한 마루금이 이어진다.
저만큼 뒤쪽으로 호남정맥 마루금.
이어지는 작은 오르내림 이지만, 낙엽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만들고, 걸음을 더디게 한다.
마루금 상에서 작은 둔덕 같은 봉우리 인데, 좌측으로 등로가 우회되어 있다. 편한대로 우회등로를 따른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국사봉인가...? 하고 가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었다. 올라가서 보면 봉우리가 또 있고....(여기가 아닝게벼~~ㅠ.ㅠ)
14시 22분 국사봉
오르고, 또 다시 오르고... "에잇 국사봉은 왜 안나오능겨~?!" 했더니, 바로 국사봉이다.
오늘 밤티재 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2.1 km 남았단다. 우리 발걸음 속도로는 1시간 거리다.
14시 30분
헬기장... 느낌 상으로는 여기가 국사봉 정상 같아 보인다. 지도상 547 봉이다.
국사봉 정상부에서의 내림길이 급경사 이지만, 통나무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오전에 맑았던 하늘이, 안개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로 변해서... 모악산이 좀더 가까이 다가 왔음에도 조망이 되지않는다.
15시 10분 밤티재.
밤티재에서 서너곳에 택시 콜을 해봤지만... 구이면 안덕리 쪽이 오지인가 보다. 오겠다고 하는 택시가 하나도 없다. 당근 카카오택시 콜도 반응이 없다. 하여 어쩌겠나...??? 부지런히 마을버스 오는 곳까지 걸어야지 뭐....
원안덕에서 마을버스가 회차하여 오는데... 오는길에 버스정류장을 못 봐서, 이곳 안덕신기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왔다. 다행히 15시55분 원안덕을 거쳐 회차해오는 90번 마을버스에 승차. 구이초교 앞에서 운암삼거리로 향하는 92번 마을버스로 환승할 수 있었다. 마을버스 운임 두 사람분 1000원...^.^ 다리품을 파니 택시비가 절약...
그렇게 1구간을 했고, 모악산 구간은 홀대모 모임때 걸었고.... 다음구간을 유각치에서 부터 진행할 생각, 밤티재-화율봉 구간을 나중에 기회될 때, 땜방할 생각인데... 왠지 괜스레 찜찜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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