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2.12.09. 08:40 ~ 17:05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유각치-상목산-매봉산-천잠산-구암마을(금구면 산동리 산 9-7)
고속버스, 택시, 기차...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근교 산행이 아닌, 원거리 당일산행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었다. 산행종료 후, 차량회수가 번거로워 이번구간은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보았는데, 구간 날머리 가까이 쯤에서 예약해 놓은 열차시간에 맞추느라 지맥마루금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허둥댄 꼴이 되었다.
더큰곰의 경우, 마루금 산행 때, 시작점에 차량을 두면 좀더 이른 시간에 산행를 시작할 수 있는 대신, 종료 지점에서 차량회수 문제로 신경을 써야되고... 종료 지점에 차량을 두면 산행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좀더 느긋하게 산행이 즐겨진다. 하지만 이른 아침시간에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여 종료지점에서 시작지점으로 이동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농어촌버스 운행횟수 나 운행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택시 호출이 쉽게쉽게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암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들머리 혹은 날머리에 차량을 세워 두기는 하는데... ㅉㅉ 홀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 애로사항이다.
이번 구간 설정을 유각치에서 구암마을 까지로, 선답자들의 트랙에 따르면, 대략 19km 정도이지만, 처음 상목산을 오르는 것 외에는 고도극복 문제로 힘쓸게 별로 없으므로 열차예약시간 안에 여유있게 산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1시간 이상 더 걸렸으니, 당근 종료시간대에 허둥댈 밖에... ㅉㅉㅉ 암튼 그랬다.
08시 40분 유각치
지반침하... 그런걸로 만들어진 동굴인가... 마루금 곳곳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09시 14분 상목산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산이름은 아니고, 봉우리 서북방향으로 '상목냉굴'이 표기되어 있기는 한데... 아무튼 선답자들이 상목산으로 명명해 놓았다. 유각치에서 상목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상태가 별로 인데, 상목산 이후로는 등로가 아주 잘 닦여 있다.
상목산에서 모악산을 조망해 보는데... 구름낀 날씨에 미세먼지 까지 '나쁨수준'이라...
유각치로 올라오는 712번 도로... 서지고개 까지는 지맥마루금이 712번 도로와 가까이서 같이 간다.
초기에는 등로가 아주 편안(?)하다. 지맥마루금에서 이렇게 잘 닦여진 등로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09시 25분
이정표에 당월저수지 와 오봉리로 갈라지는데, 오봉리 방향으로 진행해도 잠시 후 마루금과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403.8 삼각점 봉을 접하기 위해서는 당월저수지 방향으로 가야된다.
진행길이 너무 좋다 보니... 콧노래 흥얼 거리면 무심코 걸어가면... 정말로 오봉리 쪽으로 빠지게 된다.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09시 42분. 또 갈림길
09시 54분. 격려메세지가 하나 붙어 있고...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하나 붙어 있는데... 물론 그짝으로 내려가면 안된다. 직진~
10시 00분. 225.4봉
10시 06분. 200.8봉 ( 매봉산)
고만 고만한 봉우리라 굳이 산봉우리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될 듯 한데...
10시 20분.
벌목지 쓰러진 나무들이 많은데, 진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진행하는 마루금 형태가... 왠지 옛날에 쌓았던 토성 위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0시 41분 매봉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초소 아래쪽에 삼각점이 있다. 지도에는 이곳이 매봉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모악산쪽을 바라보지만, 아직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냥 뿌옇다.
빗질한 것 처럼 마루금 낙엽이 치워져 있었다. 아마 산불감시초소 근무자가 오르내리 때 치운듯....^^
구덕마을로 내려서는 마루금을 명확하게 긋지 못했다. 실제 마루금 보다는 등로가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선다.
구덕마을로 향하면서 바라본, 진행해야 될 마루금.... 사진 전면의 공사현장을 경유해야되는데...
사진 오른쪽의 낮으막한 봉우리로 올라 공사현장을 통과해야되는데...
11시 00분. 구덕마을
마루금은 잘려져 있고... 절개면을 거슬러 오르기는 쉽지가 않다.
공사현장 절개지 사면을 고라니 한마리, 힙겹게 오르고 있다.
더큰곰 부부는 그냥 공사장을 통과하여 지하통로를 향해 갔다.
도로가 개통되고, 휴게소가 완공되고 난 후에는, 이 곳 지맥마루금을 어떻게 통과하게 될런지...(?)
11시 17분
지하통로를 통과한 뒤, 좌측 방향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11시 30분 서지고개
11시 44분
마루금 우측에 과수원,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183.6봉이다.
11시 54분 183.6봉
183.6봉에서 쉬어간다.
새벽에 아침식사를 했으니, 지금쯤 엄청 시장할 시간... 산행시 가지고 더큰곰네 상차림. 주먹밥, 음료, 글리고 귤 두개~
12시 40분 152.1 봉
12시 51분 95.3 삼각점
묘지 위쪽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을 직진하여 지나간 다음, 21번 도로 가까이서 오른쪽으로 꺽이어 내려선 다음, 장지도 지햐통로를 지난다.
13시 00분 장지동 지하통로
지하통로를 지나 바로 좌측으로 이동, 마루금을 이어간다.
13시 15분 117.3m봉
13시 21분 쑥고개
쑥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하여, 그린피아추모공원 입구로 들어가 좌측방향의 계단으로 올라가 마루금을 이어간다.
수목장 인가...(???)
13시 38분 산불초소
위쪽으로 얼마간 올라가면 산불초소가 또 있다. 초소근무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들개인지 뭔지, 목줄이 없는 개, 대여섯마리가 몰려다니는데, 혹 모르니 조심하라고... ㅋㅋ 그래서 작대기를 가지고 다니는 거라고...^.^
시야는 잘 트이는데, 그 놈에 미세먼지 때문에...
13시 44분. 천잠산
산불초소에서 조금 지나서 천잠산. 천잠산에서 3시 방향으로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는데, 조금 내려오면 오르쪽에서 내려온 괜찮은 등로 와 다시 만난다.
14시 02분
좌측에 전주광역쓰레기매립장을 두고 매립장 진입도로 위 생태통로를 지나게 된다.
14시 08분
매립장 입구 삼거리에 내려선 후, 좌측의 도로를 따라 이어간다.
도로 따라 이어가다 저만큼 앞에 고개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아직도 좌측으로는 쓰레기 매립장... 냄새도 많이 난다.
잡목도.... 잡목 앤드 가시... 도... 진행이 더디고 더디다.
14시 48분 148.6m봉
쓰러진 나무들도, 진행을 더디게 하는데 일조를...
마루금이 점점 낮게 이어지니... 좌측, 오른쪽으로 논밭, 과수원 등이 가까이 있다.
시멘트포장 삼거리를 만나고, 2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을 따라 새터육교로 향한다.
15시 12분 새터육교를 건넌다.
새터육교를 건넌 후 , 직진하여 시멘트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이어가는게 좋다.
만약에 육교를 지난 후, 좌측의 봉우리로 올라 갔다면, 봉우리에서 4시 방향으로 꺽어 내려서야 된다.
새터육교 후 좌츠 봉우리로 올라 섰더니, 마루금 등로 상태가 엉망이다....ㅉㅉ 결국 이곳에서 약간의 알바를 했다.
육교를 지나 아래 사진의 길 따라 그냥 내려 오는게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 것 같다.
철탑 뒤쪽으로 마루금을 이어 가야 되는데... 막상 들어 서 보니, 대나무가 엄청 쩔어 있는 것이, 영~ 뚫고 진행할 맘이 내키지 않는다..
들어 갔다가.... 이렇게 생겨서~ 잠시 고민 하다가, 마눌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일단 후퇴하기로 결정. 원이성마을 쪽으로 우회하여 마루금을 이어갔다.
원이성마을 입구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사진에 보이는 만큼 빼먹고 우회 했다.)
15시 53분 713번 도로 이성리 고개
도로를 건너 민가 사이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이성리 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김제역으로 향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17시48분 열차시간 까지는 아직 1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더 진행 했더니,,, 결과적으로는 산행 종료시간에 많이 허둥댔다.)
16시 03분 103.8 m봉
16시 12분 115.3m봉
태양이 거의 다 기울어져 가고 있다.
16시 22분....
밭을 지나고... 오른쪽에는 '콩쥐랜드...?' 뭐라고 팻말이 세워져 있었는데...
좌측으로 대율저수지(?) 가 어렴풋이 보이고... 석양이 역광으로 비추니, 시야도 조금 안좋아지고...
16시 34분.... 임도를 잠시 따르고... 시계보는 횟수가 잦아진다. (음... 시간이 촉박해지기 시작했다.)
골프장쪽으로 빠질까...(?) 하다가, 라운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로 후퇴하여 마루금을 따르고...
16시 48 분 삼각점 봉
잡목가시가 많은 등로를 헤치고 올라 온,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인데, 산패는 없었다.
gps 고도계는 80m를 가리킨다.
삼각점봉우리를 지나 내려 오면서도 가시잡목은 엄청 발목을 더디게 한다.
(아공~~ 이제는 정말로 시간이.... 초를 다투게 생겼는데...)
막판에는 카메라 셔터 누를 여유가 없었다
17시 00분
거의 다 내려와서는 마루금을 이탈하여 좌측 방향에 있는 밭으로 내려서고, 밭을 가로질러 간 다음, 고속도로 위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두필제' 저수지가 보이고, 저만큼 앞에 '펫장례식장' 뒤로 산동리 도로가 보인다.
바빠 전화를 걸어 택시를 콜하는데... 한 곳은 실패... 다시 다른 곳으로 콜, 다행히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단다.
17시 10분
펫장례식장 앞 삼거리에서 택시에 승차, 김제역 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휴~! 아직 15분 이상 남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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