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두타산

2023.09.09

경로 : 주차장 - 전망대 - 두타산 - 미암재 - 진재 - 중심봉갈림길 - 동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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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어디로 발걸음을 할까...?'   산행지를 선정 하는 일도 꽤나 신경 쓰이게 한다.

신산경표의 전 지맥을 둘러 보기에는 여러가지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 먼저 눈에 띄는 곳으로...' 가자~~~

지도를 펼치고 여기저기 살피다가 눈에 들어온 두타산,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내가 처음 비박을 했던 백두대간 상의 두타산과 이름이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지도에서 보면 두타산의 남쪽과 북쪽 방향에 증평군과 진천군이 위치하는데,  두 지역의  동쪽과 북쪽에 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이 서쪽 방향으로 만뢰지맥의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고 ,  그 가운데 쯤에 자리하고 있는 두타산에서 그 산마루금의 흐름을 볼 수 있을 텐데,  박무에 휩싸인 날씨 탓에 전반적으로 조망이 뚜렷하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07시 35분.

 

동잠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두타산을 거쳐 사격장 삼거리를 돌아,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gps트랙을 그려 왔으므로 그대로 따른다.

 

사람들의 발길이 아주 많은 그런 양상의 등로가 두타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쉼터 정자가 몇군데 있고,  군데군데  쉼의자도 잘 설치되어 있다.

 

동잠교에서 부터 기복이 별로 없는,  두타산 정상까지 길게 이어지는 오름길과,  사격장 삼거리에서 부터의 긴~ 내림길이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림에 주위 조망이 가려져 더욱 그랬던 듯...   아마도 두타산은 여름철 보다는 겨울철 산행이 더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쁜~  소나무들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어??  이 산에 웬 고양이???

꼬리를 바짝 세우고, 옆에 와서 다리에 밀착시키는 친밀감을...

두타산 정상까지 쫒아 왔다.

 

우리가 잠시 걸음을 멈추면,  지는 아주 드러눕는다...   힘이 드는 모양이다.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유기묘인 듯 한데... 그렇다고 우리를 쫒아 오면 어떻하라구~~~!     '  왜 이노무 개시끼들 하고, 괭이 시끼들은 더큰곰을 이렇게도 좋아하고 그러능겨...?'

기

마땅히 고양이가 먹을 것을 가져온 것도 없는데,  자꾸 힘들게 따라오면 워쩌자는 겨....

마눌 말씀하시길,  담 부터는 개 먹이, 고양이 먹이를 조금씩 준비해 가지고 다니자고...   '내 참...   나 먹을 것, 지고 다니기도 힘든데...'

 

09시 01분.

전망대...   

 

진천군 방향 뷰...

 

사격장 갈림길이 있는 중심봉 방향...

 

09시 24분  두타산 정상부

 

두타산 정상부를 지나면서,  잡풀이 약간 등로를 뒤덮고 있는데,   고양이가 더 이상은 따라오지 않는다.  괜스레 미안하고 마음 한 구석이 떨뜨름 하다.

 

ㅜ

10시 15분.

군데군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길 찾아 진행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   이정표의 붕어마을 방향으로 따라가다가 사격장삼거리 쯤에서는 사격장입구 팻말을 보고 진행하면 쉽게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

 

10시 34분

 

10시 46분  정자

  이쪽은 증평군 방향이다.

 

11시 05분 

  송신탑

 

송신탑을 지나 넓은 임도를 잠시 따르다,  이정표의 '사격장입구' 방향을 따라간다.

 

군통신 부대가 위치해 있어서,  부대의 좌측으로 등로가 우회하여 이이지고 있다.

 

12시 39분,

중심봉방향 갈림길이 위치한 봉우리...    중심봉은 지도상에 이정표의 붕어마을 방향으로 조금 떨어져 위치해 있다.

 

중심봉에 다녀 올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이만큼 떨어져서 조망하기로...

 

두타산에서  통신탑으로 이어져 온 마루금.

 

그런 다음...    긴~  지리한 발걸음으로 동점교에 내려선다.

 

13시 52분 동점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