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한남금북정맥(완주)

한남금북4구간

더큰곰 2006. 11. 27. 13:21

 

한남금북정맥4구간(쌍암재~추정재)

 

 

산행일시 : 2006.11.26. 08:50~13:30

날씨 : 흐림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갈때 :대전 첫차(06:30)로 보은(07:40 도착), 미원(창리)행 시내버스(08:05)로 창리(08:25 도착),

        창리에서 택시로 쌍암재( 요금 5000원)

올때 : 추정재-청주 시내버스(요금 3800원) 택시로 남부정류소(2200원) 청주-대전 버스(요금 5000원)

 

이쁜놈 얼굴 보려구 100일째 되는 날, 집안식구가 모두 모였다.  당근,  토요 산행은 접어두었고...

일요일 오후는 춘천에 올라와야 되므로 장시간 산행이 불가하다.

그래서,이번 구간 나누기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반으로 짧게 끊어 진행하기로 했다.

 

쌍암재에서 법주리 쪽으로 바라보면 좌에서 우로 능선의 봉우리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 

실제로 쌍암재에서 좌측 45도 방향으로 두세개의 턱을 오르고 난 후, 첫번째(?) 봉우리에서 시작하여

4~5번의 급격한 오름과 내림이 이어지고 난 다음 604봉에 이르게되고, 이후에도 작은 파도를 몇개

더하면서 살티재에 내린다. 국사봉까지, 약간의 굴곡을 가지고 길게 오르고 난 후, 완 과 급을 번갈아 가면서 한참을 내려서서야 추정재에 닿은다.

추정재 이후로는 어떨지 모르나, 천황봉에서 이곳 추정재 까지 이르는 동안, 한남금북의 특징 중 하나가

짧은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유난히 심하다는 점 일게다...

 길지않은 구간이지만, 정맥 마루금은 보은군 내북면, 청원군 회북면,가덕면,낭성면 경계의 일부가 포함되어있다. 604봉에 이르기까지 우측으로는 법주리를 두고 빙돌아가고, 마루금이 604봉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좌측으로 가덕면 내암리, 병암리, 금거리가 나무사이로 잘 보인다. 청주방향으로 향하는 32번 국도 주변의 농경지가 잘 펼쳐저 있음이 조망된다.  우리나라 내륙으로 제일 깊숙히 들어온 곳 중에

하나이겠지만, 정맥 마루금 아래쪽 물길따라 형성된 농경지는 아주 오랜 옛날 부터 사람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환경을 제공해 주었을거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이번 구간도 마루금을 이어간다는 의미 이외에는 추천할 만한 조망이나, 마루금에 얽힌 이야기,또는

역사적 사실등은 찾지 못했다.

 

 

산행경로(쌍암재-604봉-살티-국사봉-추정재) --- 큰그림 -> 사진클릭!

 

 

쌍암재...  지난차에는 알바 땜에 예상시간보다 늦은 시간에 내려섰었다.

 

 

 

중간에 희미하게 나타나있는 능선이, 지난 구간 구룡산 갈림길 부터 직진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능선의 끝쪽에서는 절벽처럼 아래쪽으로 떨어진다.

 

 

마루금 옆의 감나무...  까치밥을 남겨놓은 시골인심이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많은 발길이 닿지 않는 산길이라 낙엽이 발목을 덮는다.

낙엽 위를 걷는 마음에 시심(詩心)이 담겨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된다.

평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느낌이지만, 오르막 내리막에서는 눈쌓인 길보다 더 힘들게 만든다.

 

 

 

604봉 정상 잡목, 풀에 덮여있다.

 

 

 604봉에서 급경사의 내림 후, 평지처럼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으로 토성같은 형세가 길게 이어졌다.

 

 

병암리, 금거리...

 

마루금 우측으로는 염둔리, 화전리 방향이 조망된다.

 

 

너덜바위지대로 된 고개가 있어 살티재인가...? 했는데 아니다.

 

 

좌측 금거리쪽에서 우측의 화전쪽으로 연결되는 살티재...  재를 넘는게 거의 죽을 맛이었던가보다..^&^

 

 

찍을게 없어서 그냥 눌러봤다...

 

 

살티재를 지나 길게 오르고 나면,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바로 옆으로 국사봉 정상...

 

 

오늘 계획된 산행이 끝나가지만, 점심은 먹고가야된다.

멀리 앞으로 진행해야될 마루금을 눈여겨 살펴본다.

 

 

 

저 아래 추정재... 다음 이어갈 마루금 들머리를 대충 짐작해본다. 

 

 

추청재 내림길의 마루금이 혼란스럽다. 선답자들의 발길이 물길의 흔적을 건너는거 같다.

 

사진의 우측에서 좌측 시멘트 도로로 빠져나오면서 작은 물길흔적을 건너게 된다.

물길흔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진의 중앙으로 직접 내려서야될거같다.

...하지만, 사실은 마루금 전체를 볼때 이런 작은 우회는 무시해도 괜찮겠지???...!

 

 

전반적으로 보아,  도로를 건넌 다음에는 콘테이너 좌측방향, 택지를 닦아놓은 곳으로 해서 마루금이

이어져야될텐데, 한참 동안을 찾아봐도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다음 산행을 위해, 다른사람의 산행기를 유심히 읽어봐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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