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5번째(추정재-상당산성)
산행일시 : 2006.12.9. 10:40 ~ 18:00
날씨 : 비오다 갬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추정재-483.1봉-선두산-선도산-화암리(수레너미재)-봉수대-산성고개-상당산성-성내마을)
지난번 추정재에서 다음 들머리를 정확히 찾아내지 못했었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자세히 읽어보고 난 다음, 현지에 도착해서 마루금을 가만히 살펴본 후 바로 들머리로 들어선다. 4개의 변압기가 설치되어있는 전봇대 맞은편의 시멘트길 좌측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산꾼들이 지난 흔적은 어렴풋이 있으나, 잡목가지들로 길은 영 엉망이다...능선의 우측은 새로 지은듯한 집이 마루금을 반쯤 잡아먹은 상태로 약 100미터정도 진행된다. 들머리에서 사진 우측을 따라 이동했는데, 대부분은 마을길을 따라 들어와서 사진 좌측을 통하여 마루금에 접근하고 있는듯, 사진 좌측편으로 표지기들이 붙어있었다.
마루금에 접어들어 바로 앞의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향햐여 오르다 보면 그 경사가 급해질 무렵에 길은 살그머니 10방향으로 휘어지면서 사면을 타고 오른다.
추정재 출발 50여분 정도 흐르고 난 다음, 지도상 483.1봉(대항산??)으로 생각되는 곳에 이르는데, 삼각점이 영 부실하다....
483.1봉을 넘어서면서 앞쪽의 능선을 바라보면, 저만~큼 아래쪽에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휘면서,
멀리 선두산으로 이어지는걸 볼수 있다.
마루금이 슬그머니 우측으로 휘이는데, 진행할때는 언뜻 산 아래쪽으로 떨어지는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정도이다. 표지기만 붙어있지 않다면, 내려서지 않을 곳이다. 직진방향으로도 흔적이 제법 뚜렸하여, 무심코 지나면, 길을 놓치기 쉽겠다....
선두산으로 향하는길... 묘지들을 가꾸느라 만들어진 길들(?)... 암튼 널찍널찍하니 산행하기는 너무 널널하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위전하마을(?)... 농장도 없고, 뭐 특별한것도 없는데, '출입금지'... 안간다 안가....
아마 산정말 고개인가보다,,,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슬그머니 나무가지에 걸어놓았다.... 저 안에서 내년 봄에는 무슨 나비 인가가 나오겠지...
가시바늘같은 낙엽송 나무잎도 이렇게 차분이 쌓여있으니 솜털같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 고개도 조금전의 고개와 마찬가지로 역시, 진행방향 우측의 위전하마을 과 좌측의 산정말을 이어주는 고개길이다. 좌측으로는 나무가지사이로 언뜻 인가가 보였던거 같고, 경사가 꽤 있다. 우측으로 완만하고 긴 계곡이 전개되는데 마을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측 위전하 마을로 이어지는 완만하고 긴 골짜기... 논 밭이 좀 있다.
고개에서 부터 선두산에 이르기까지 한두번의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데, 아까 고개에서 부터 길은 우마차가 다닐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게 이어지다가, 사진의 위치에서 8시 방향으로 급격하게 휘어진다.
직진방향도 길이 양호하므로 주의를 요하게된다.
회색과 누런색으로만 일괄하던 마루금 구간에서 모처럼 푸른색갈이 싱싱하여 담아보았다....비 맞은 뒤라서 그런지 훨씬 싱그럽다.
선두산을 바로 눈앞에 두고 점심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점심식사를 하던곳에서 내려서니, 비포장 우마차길이 있는데, 지도상 이목리에서 한계저수지 쪽으로 넘어가는 길인듯하다. 이곳에서 부터 바로 선두산 오름길이다.
백곰 아우 표지기, 조고문님 표지기...
오늘은 오르내림의 경사가 그리 많지않고, 마루금도 신작로 처럼 널널하여 좋다고 마눌하고 이야기 했는데, 말을 잘못한거 같았다. 선두산의 오름경사가 그렇게 만만치는 않았기 때문이다.
선두산의 정상은 잡목으로 뒤덮여있고, 정상석은 없었으며, 삼각점만이 정상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선두산 내려서서 만나게 되는 안건이재... 고개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은 없다. 이 고개를 기점으로 해서 선도산으로 이어지는 긴 오름길이 이어진다.
안건이재을 지나 선도산으로 향하는 마루금에서 선두산을 뒤돌아 보았다.
선도산 오름에도 경사가 심한구간이 한두곳 있다. 어느정도 호흡을 돌릴만큼 올라서면 평탄하게 길게 선도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진행중 삼감점 비슷한 것이 있는데, 삼각점은 아니고, 무슨 경계석인듯하다.
선도산 정상....ㅋㅋ 지금까지 보아왔던 정상석중 제일 작은(?)것 같다. 삼각점은 중계기 뒤쪽 좌측으로 있다.
지도상으로는 선도산에서 수레너미재로 내려서는 길이가 얼마되지않는데, 실제 걸어보면 꽤나 길게 느껴진다. 수레너미재 내려서기전 우측으로는 개간을 위한것인지 벌목을 해놨고, 표지기가 모두 없어졌다.
지도를 보면서 마루금이 최대한 유지되는 곳으로 이어간다.
수레너미재는 마루금 잇기가 매우 애매하다. 백두대간이나 지나온 정맥중에도 더러 그런곳이 있는데, 마루금에 마을이 자리하고, 논밭이 있고, 아파트가 자리하고...
이곳에서도 어디로 이어야될지 난감하다. 지도상에서는 등고선이 잘 그려져 있어 명확하지만, 실제 지형에서는 헷갈리기일쑤다.
사진에서는 중앙 들어간곳이 수레너미재이고, 우중간 철탑을 향하여 진행하다 철탑위치에서 바로 9시 방향으로 꺾어 고개를 건너야된다.
마을 강아지들이 반기고...
화암삼거리에서 사진의 중앙 도로(512번 지방도)를 따라 한 200여미터 진행을 하면, 우측 철탑쪽으로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붙어있다. 마눌은 도로를 따라가 고개에서 기다리도록하고, 더큰곰은 철탑으로해서 빙돌아온다. 실제로는 별의미가 없다. 그대로 도로를 따르다 고개에서 좌측으로 붙어 이어가는것도 무리가 없을거란 생각이 나중에서야 들었다.
36번 철탑에서 9시방향으로 꺾인다.
철탑에서 고개로 내려오는 곳도 절개지 경사가크고, 철망이 있어 빙돌아서 나와야된다.
암튼 수레너미에서 공원묘지에 이르는 동안은 마루금이 어지럽다. 벌목을 해놓은 잡목가지들이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놓여있어 갈길을 더디게 만들었다.
512번 도로에서 연결되어 올라오는 이 도로는 좌측으로 저만~큼에 마을(?)로 연결되어지는 듯 한데, 차량통행은 별로 없다. 여기를 지나 얼마간 오르면 것대산 활공장에 이르게 된다.
활공장.... 비오고 난 뒤 안개와 오후시간되어 슬그머니 얼굴을 내민 햇님 때문 청주시내 조망이 잘 잡히질 않는다.
것대산 봉수지...
봉수대에서 바라본 상당산성....
최근 산행중에 접하는 최상의 조망이다.
백곰 아우 표지기 수리...
산성고개... 왕복2차선 포장도로... 차량통행이 빈번하다.
마루금은 고개에서 우측으로 20여미터 가량 옆으로 진행해야된다.
동해 늦바람 고문님의 표지기도 수리...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에서 산성에 닿았다.
상당산성 미호문에서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한 청주시내를 바라본다.(17시 40분)
오늘 산행구간을 산성마을 까지로 했으므로 미호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 마을로 이동한다.
성곽이 우측으로 구부러져 내릴즈음에서 정맥마루금은 직진한다고 했는데(?).., 날이 어두워 졌으므로 다음 들머리 확인은 뒤로 미뤘다.
성곽을 따라 한동안 내려오니 성문이 또 하나 나오는데, 이곳이 진동문(동문)인가???
오른쪽 바로 옆으로는 음식점들의 불빛이 휘황찬란하다...
음... 다왔군... 용휘엄마 오늘도 고생많았쑤~~~^&^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가 출발을 어렵게 만들어었다. 아침벌써 6시가 넘었는데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던 마눌... 9시가 다되어서야 산행준비를 하고 버스를 탔었다.
부실부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시작한 산행...
다행이 오후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비도 그치고 날이개었다.
늘 그렇치만 시작하는 몸은 찌뿌듯해도 산에 닿으면... 헉헉 가뿐숨을 몰아쉬다보면,
온몸에 에너지가 충전되고... 그런다...
그리고 진이 다 빠질때 쯤에서, 이런 상을 마주하게되면 입은 저절로 찢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