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한남금북정맥(완주)

한남금북7구간

더큰곰 2006. 12. 25. 21:40

 

한남금북7번째(질마재-행티재)

 

산행일자 : 2006.12.24. 08:10 ~ 17:30

날씨 : 맑음, 박무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질마재-칠보치-칠보산-솔티재(송치재)-모래재-보광산-고리티-토골고개(보천고개)-행티고개

 

 

 

이동

 갈때 : 대전역 무궁화호(06:15)-증평(07:17)  증평 택시: 13000원(07:40)-질마재(08:05)

 올때 : 행티재 군내버스 : 2800원-증평, 증평 직행버스 : 8000원-대전

 

질마재에 내리니, 산꾼 두분이 채비를 하고 있었다.

산행중에 정맥꾼들을 조우하게 되는 경우도 매우 드믄 일인데, 오늘은 시작할때 부터 사람을 만나게 되니, 왠지 기분이 괜찮다.

 채비하는 사이, 걸음이 느린 우리가 먼저 출발하겠다며 질마재의 들머리에 들어선다. 칠보산 오름이 있고, 596.5봉이 있지만 모래재까지 이어지는 오늘 마루금은 전반적으로 그 기복이 급하지 않았다. 모래재 이후 보광산 오름이 길게 이어지는데, 보광사 들리고, 봉학사지 오층석탑을 둘러보고... 여유롭게 진행하다보니 오늘은 널널한 산행을 즐긴것 같다. 보광산 정산에서 마주오는 정맥꾼을 한 사람 만났는데, 이 경우도 지금껏 정맥 마루금을 이어 오면서, 홀로 산꾼을 만난것은 처음인거 같다.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는데, 대강의 인적사항이라도 물어볼걸 그랬다. 필명 정도라도...

 토골고개(보천고개) 까지만 진행할것으로 계획됐던 것인데, 아직은 시간도 이르고. 에너지 여유분이 많은지, 앞선 마눌은 눈앞의 봉우리를 향해 그냥 오르고 있다. 토골고개에는 승용차가 2대 주차되어있었는데, 한대는 아침 질마재에서 만났던 분들 것이리라... 그 사람들은 오늘 산행내내 다시 만나지 못하였다. 고리티 고개에서 점심식사를 하느라 30~40분 정도 휴식이 있었는데도, 따라오는 그림자를 볼수 없었다... 아마 어딘선가 심하게 알바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주의를 하지 않으면 몇군데 그럴만한 곳이 있었으니까...   어쨌든, 행티재 까지는 한시간 조금넘는 시간이면 가능하기 때문, 나도 그냥 뒤따르고 만다. 오늘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378.5봉은, 보천고개에서 그냥 멈출걸... 하는 마음을 쬐끔(?) 들게 만들었다.  행티재에 내렸을 때는 마눌은 괜찮다는데, 더큰곰은 발목이 시큰거리는 걸 느꼈다.

마눌체력이 이제는 훨씬 더 쎈가보다...

증평버스터미널 옆의 올갱이해장국 정말  맛있었다.

 

 

 

 질마재에서 시작하여 큰 오르내림 없이 편안한 마루금이 이어진다.

 

 

안개가 골짜기를 타고 오르다 마루금을 만나면 나무가지에 안개눈꽃을 피운다...

 

샘은 아닌거 같고, 마루금에 물웅덩이가...!  목이 타들어가는 여름철 산행에는 그 유혹의 힘이 클까???

 

마루금 진행방향 우측의 목사동 쪽에서 올라오는 안개 기류가 마루금에 온통 꽃밭을 일구었다.

 

칠보치...

 

 

저만큼에 칠보산... 마루금은 사진의 좌중간 칠보산에 올라 10방향으로 꺾인다.

 

 

칠보산에서 한참을 내림하다 다시 길게 오르면, 596.5봉인데, 삼각점이 좀 특이하다...

 

 

 

596.5봉을 지나 솔치재로 진행하면서, 우측 저만큼 아래에는 축사같은 것이 보인다.

영역표시인지? 아님 안에 갇혀있는 무엇인가의 탈출을 막는 용도인지...?  암튼, 전기줄 연결할때 쓰여지는 애자 까지 이용되었고, 접지선 비슷한것도 연결되어있고...  혹(??) 감전되는건 아닌지... 가슴 쪼리며 진행해야된다.

 

솔티고개(송치재)에 다와가면 우측으로 농원같은 것이 있고, 이렇게 휀스철망이 이어진다. 철망을 우측에 두고 마루금이 쭉 이어지며, 솔치재에서 철망을 버리고 마루금은 직진한다.

 

 솔치재에 있는 돌탑들...  사람들이 왕래하지 않는 고개인데, 누가 이렇게 쌓았을까??

 

 

 

산림병해충 방제지...  왠지 오늘은 농약냄새가 나는거 같아 숨쉬는게 좀 껄끄럽네...ㅉㅉㅉ

 

 

모래재에는 바로 내려설수 없다. 보광농원이 마루금을 포함하여 모래재 부터 우측 부분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결국 모래재 날머리는 보광농원 정문쪽으로 나와서 돌아가야된다.

 

 

 

보광농원에서 나와 모래재 구도로를 건너고 바로 좌측 마루금으로 오르니, 등로 상태는 잡목으로 뒤 덮여 엉망이다... ㅉㅉㅉ 더큰곰 나무가지에 눈탱이를 두방이나 맞았다... 아니 찔렸나??  이후 산행사진 정리하는 오늘(28일)까지 눈알이 벌개져 있다....  보광농원 정문에서 직진하는 시멘트 길이 있는데, 이 길을 그냥 이용하는게 편안했을텐데... 시멘트 길은 사진의 낚시터로 이어진다. 엄청 빠른속도로 질주하는 차를 무시하고 34번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것은 정말 무모한 짓이기 때문, 낚시터 쪽에 있는 지하통로를 이용하는게 좋다.

 

 

 34번 도로를 건너면, 바로 눈앞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이후, 보광산 등로를 따른다.

 

그리 사람이 많치 않은것 같은데, 길은 넓찍하니 좋다.

 

 

보광사...

 

 

보광사에 들러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오름길을 이어 좌측아래쪽으로 봉학사지 석탑이 바라보이는

봉우리에....  첨엔 삼각점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가만 살펴보니 대못 이네~!!!

내가 무얼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울컥 가슴에..뭔가 치미는 기분이었다....

 

 

 

 

보광산 정상은 마루금 진행방향에서 2~3분거리 좌측으로 떨어져있다.

 

 

보광산에서 내림하다 395.4봉 오르기전 고개에 있던 이정표...(?)

 

 

395.4봉 삼각점.. 마루금에서 40미터 우측으로 떨어져 있다고 백곰이 달아놓은 표지기에 표시되어있다.

 

 

 

고리티재...   진행하면서 보면 고리티재 좌우로 임도를 볼수 있다.  임도(?) 모양이 고리같이 생겨서

고리티재라고 했을꺼라고 마눌이 이야기 한다...

 

 

 백마산 쪽으로 알바하기 쉽상인 위치에, 적절히 안내표지가 되어있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된다.

 

 내동고개??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은 없다, 쌓다 만  조그만 돌무더기...

 

377.9봉 삼각점...

 

 

저만큼 아래 토골고개(보천고개)... 이후 바로 앞은 조그만(?) 산을 오르는게,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다.

 

아침에 만났던 산꾼들의 차량?  마눌은 그 정맥꾼들이 바로 뒤쫒아 왔으면, 태워다 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쬐~끔 있었던가 보다...   '그 사람들 알바 했나벼~ ' 하는 말을 몇번했으니...

 

 

 

토골고개에서 힘들게 올라선 378.5봉의 삼각점... 시멘트가 깨지고 부실하다.

 

 

378.5봉을 지나서 뒤돌아본, 토골고개 건너편에 지나온 마루금.. 가운데 봉우리에서 사진 좌측 모서리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토골고개이다. 

 

모처럼 만나본 진혁진님의 표지기...  백두대간 및 정맥 개념도를 직접 제작하시는 분이다.

 

 

378.5봉 이후 행티고개까지 마루금을 횡단하는 시멘트 포장길(우마차길?)이 3개인가(?) 있다. 

 

 

행티고개에 이르기, 막판에 바로 앞은 돌공장이면서 절개지이다.  마루금은 돌공장을 우측 옆으로 두고 좌측으로 진행하다 비포장 도로로 내려서고, 도로를 따라 가면, 엄청남 차량의 왕래가 이어지는 36번 도로 상의 행티고개에 이른다.

 

 

행티고개에서 떨고있다 시내버스에 올라 증평으로 온다...  시내버스에 붙어있던 버스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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