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홀대모가을모임 그리고 구병산

더큰곰 2007. 10. 15. 11:51

산행일자 : 2007. 10.13 ~ 14

날씨 : 맑음.

산행인원 : 13일- 더큰곰,더큰곰2

               14일-홀대모 산꾼들과 함께

 

 홀대모 가을모임이 토욜 저녁시간 부터다

한남금북 첫구간 진행할 때 좌측 가까이로 구병산 조망이 아주 좋았었다.

언젠가 시간을 내어 들어가 보리라 생각했었는데...

마침 가을모임을 피앗재산장에서 갖기로 되어있다.  모임참석 전, 구병산을 먼저 둘러보기로한다.

 

 

보은에서 상주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좌측 저만큼에 구병산의 전체 윤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준비한 산행정보는 덕암휴게소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산행이었는데, 산행 후  귀가길에 보니, 구병리 쪽 들머리를 이용하는 산객이 더 많은 듯 싶다.

 

덕암휴게소 등산관광안내

 

덕암휴게소에 주차하고 덕암마을을 통하여 산행들머리에 이른다. 마을회관 바로 다음의 삼거리에서 좌측 또는 우측으로 산행들머리를 잡을 수 있다. 이리갈까~? 저리로 갈까... 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산악리본이 붙어 있는 좌측들머리를 향했다.

시멘트포장도로를 얼마큼 따르다가 KT기지국 뒤쪽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를 따른다. 

 

마을 갈림길에서 바라본 구병산

들머리 삼거리

KT기지국 뒤쪽의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약간은 지루하고..   2.5Km 정도의 꾸준한... 그리고 급경사, 계곡 바위길, 그리고 부숴진 자갈길의 오름을 거쳐 좌측 구병산 100m, 우측 853봉의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전후 좌우 거침없이 트인 조망에 시원함과 감탄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조금 참고 견뎌낸 대가 치고는 과분할 따름이다...^&^

 

구병산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자그만한 봉을 넘어서고 밧줄이 매어있고, 제법 난이도(?)가 있는 바위 오름길을 거쳐 853봉에 이른다. 구병산쪽과 신선대방향을 앞뒤로 제일 가까이 조망할 수 있는 위치가 되겠다.

853봉을 지나 신선대로 향하는 능선 일부구간은 좌우가 천길(?) 낭떨어지로 위첨천만이다.

그만큼 짜릿한 전율도 느껴지는 구간이다.

 

 

능선의 좌우가 조마조마하다...

 

신선대...

 

충북알프스 구병산에서 백두대간 형제봉 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험한 암릉길을 지나고, 급경산 내림길을 지난 후 여류로워진 하산 길...

 

하산 길에 보니, 우리가 이용했던 좌측 방향의 계곡 들머리 보다는 우측 길을 주로 이용하는가 보다.

좌측 들머리에는 이정표도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우측들머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세마리....(?)  짝이 안들어맞어...  사람하고 다르게 대부분 이쁘게 생긴게 숫놈이라고들 하는데...

 

 

홀대모 산꾼들...  올해 백두대간종주를 끝마친 사람들.

난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도 어떤것이 느껴진다.

그 들이 견뎌내고 이겨낸 갈증과 육체적 고통 그리고 외로음...

그 들의 얼굴엔 크지않은... 아주 자그마한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그래...  이리 보고만 있어도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홀대모와의 여흥은 더큰곰을 늘 인사불성이 되게끔 만들어었는데...

이번 모임에는 잘 견뎌냈다.

^&^ 새벽 3시가 다 될때까지 아직 버티고 있었으니...  

 

한남금북 분기점에 표지석을 세우는 일

 

 

천왕봉에서 바라본 속리산 능선

 

그리고 천왕봉의 '한남금북분기점' 표지석 안치 작업...

 

 

그냥 편안하고 좋았다.

홀로가 아니고, 가끔은 그들과 동반산행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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