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23구간(미사치-어치리 외회마을)

더큰곰 2008. 12. 14. 14:42

 

산행일자 : 2008.12.13. 07:20~16:30

날씨 : 흐림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미사치-계족산 깃대봉-형제봉-도솔봉-따리봉-백운산-매봉-어치3반 마을 

 

 

 

 순천역 부근에서 숙박을 하고 06시 10분정도에 도착한 53번 버스를 이용 심원마을 버스종점에서 하차, 미사치 까지 이동한다.

 

07시 20 미사치 출발. 

 

30여분을 꾸준히 올라 철쭉군락지를 표시하는 안내 현수막(?)을 지나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르고,

 

10여분 후, 전망이 좋은 곳에 닿는다.  회룡리 구룡리 쪽으로 확트인 시야가 확보되기는 하지만, 특이한 감흥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구간을 돌아다 본다. 

갓거리봉에서 미사치로 이어지는 능선....   돌아다 보니 별것도 아닌데  지난 내림길에는 왜 그리 어렵게 내려섰는지...(?)   산행구간 종료지점이 가까워 지면,  체력이 급감하게 되는데...  아마 심리적 작용일게다...

 

황전면 회룡리, 구룡리, 덕림리 일대..

 

08시 08분 3개면 경계지점

순천시 서면,황전면 과 광양시 봉강면 의 경계지점인 모양이고...  여수지맥의 시작점이다.

 

08시 14분 깃대봉 정상, 삼각점.

 

깃대봉에서 내려와 30여분 후, 임도를 가로질러 월출봉으로 향하게 되는데, 중간에 임도를 또 한번 건너게 되고, 막판 힘들여 월출봉에 올랐다 방향을 우측을 팍 틀어 진행하다 보면 결국엔 임도를 또 따르게 된다...

마루금에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 첨부터 임도를 따르면 힘이 덜들기는 하겠지만, 거리는 길어지게된다.

 

돌로 쌓은 축조물이었던 듯 한데...  용도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월출봉을 지나오면서 3번째 만난 임도....   이제 형제봉으로 향한다.

 

10시 04분 형제봉 삼각점.

형제봉 직전 등로상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10시 07분 형제봉.

형제봉에서 바라본 도솔봉 방향 마루금...  이렇게 멀찌감치서 바라보면 순하기 그지없는 마루금이...  오르고, 또 오르고...  길~게 장딴지를 괴롭힌다.

 

형제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사진 뒤  중간이 깃대봉이다.

 

형제봉에서 25~6분 진행한 후 만나게 되는 이정표...  아직도 도솔봉이 2km나 남았네...

 

11시 27분 도솔봉.

1/50000 지형도에 1123.4봉으로 표기된 이 봉우리는 삼각점이 설치되어있지만, 산의 이름은 부여되질 않았다.

다음에 진행하게되는 '따리봉' 위치를 '도솔봉'으로 표기해놓고 있는데...  대부분의 산행안내 지도에는 도솔봉과 따리봉을 구분해서 표기해놓고 있다.....  표지석까지 딱~허니 해놓은걸 보면... 국립지리원의 지도가 잘못된걸까???

 

도솔봉의 삼각점.  하동 308...   산행하면서  대부분은  4로 시작되는 삼각점을 많이 보게된다... 2등급, 1등급 등으로 삼각점이 구분되는걸로 알고 있고,  그래도 3등급 삼각점인데...    뿌리째(?) 뽑혀있다.

 

진행해야될 따리봉....  오만분지일 지도에는 분명 저곳이 도솔봉으로 되어있다.

 

따리봉 우측,  백운산으로 향하는 능선...

 

멀리 지리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개스로 인하여 사진상에는 명확하지가 못하다.

 

한참을 걸어왔나보다....  깃대봉에서 월출봉, 형제봉을 거쳐오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솔봉 내림길의 소나무 분재

 

도솔봉을 내려와 참샘이재에 이르기전 헬기장을 지나게 되는데, 헬기장에서 마루금은 우측 3시방향으로 진행해야된다... 헬기장에서 직진방향에도 표지기가 몇개 붙어있어 마루금 진행에 착오를 일으킬수도 있다.

 

12 시 10분 참샘이재.

 

따리봉 정상부근의 암벽들...

 

12 시 39분 따리봉

못보고 그냥 지나쳤는지...  따리봉에서는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13시 44분 한재.

따리봉을 내려 오다가 바람이 잠잠한 곳을 찾아 점심을 느긋히 즐기고 난 후, 한재에 내려섰다.

미사치-토끼재 구간을 둘로 나눠 한재에서 종료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마눌은 이미 저만큼 백운산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하니 뭐...  나도 그냥 따를 수 밖에... ( 딴은 시간이 좀 이르기도 하고...^&^)

 

백운산 바위 들...

 

 15 시 02 분 백운산

호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 백운산에 올랐다....................................................................................

 

백운산에서 억불봉 쪽으로 향하는 등로가 크고 넓직하다...  일반산행 표지기와 섞여 불분명하고... 해서 무심코 진행하면 억불봉을 향해 알바하기가 쉽다.  백운산의 정상 암봉에서 내려오면 10여미터 진행 후 좌측((10시방향)의 표지기 있는 곳으로  진행해야된다.  지금까지의 넓다란 백운산 등로와는 확연히 다르게 정맥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기 때문에,  갈등하기가 쉬운데,  정맥 표지기를 꼼꼼히 살펴 진행해야된다.  우리는 억불봉쪽으로 두어번 오르락 내리락했다.(다리도 아픈데 알바라니...ㅉㅉㅉ)

 

 암튼, 호남정맥은 백운산을 끝으로 이후로는 아래 사진의 가짜 매봉을 거쳐 매봉,갈미봉,쫒비산,불암산,국사봉, 정박산,천왕산,망덕산으로 이어지는 '호남기맥'을 따라 외망포구에서 그 발을 섬진강 하구에 담그게 될것이다....

 

사람이 별로 안다녀서...  낙옆이 발목을 덮고도 남는다.

 

 

16시 42분 진짜 매봉 삼각점

 

16시 48분 쫒비산 갈림길 이정표.

매봉에서 잠깐 진행 후, 아래의 이정표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90도 꺾여 급경사 내림을 한다.

 

17시 37분 512.3봉 삼각점?

날은 이미 어두워졌다... 헬기장이 있는 곳으로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데, 지도상의 천왕재 직전의 512.3봉 삼각점인가 보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야간산행 준비를 한다...  일단 진행하는데 까지 가다가, 버스 시간에 맞추어 외회마을 로 탈출하기로 한다.

 

야간이라 표지기도 그렇치만, 낙엽으로 인해 등로상태가 명확하지 않아 갈림길을 제대로 찾을 수가 없었다...

내회 마을에서 이어지는 불빛등이 진행방향 우측으로 가까이 보이지만,  경사도가 심하기 때문에 아무곳에서나 탈출을 시도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였다... 

다리도 아프겠지만, 마눌은 야간산행 때문 괜스레 마음이 조급한가보다...  말을 안해도 다 느껴진다...

하지만, 아무리 조급해도 안전이 최우선이고,  안전을 확보하려면 먼저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

탈출하기 쉬운 사면을 찾기 위해 조금더 조금더 진행하다 보니 갈미봉이 거의 가까워진거 같다....

안부에 언뜻, 우측으로 표지기 하나가 펄럭이고...  희미하나마 등로가 눈에 띈다...  마을의 등불이 멀지도 않다......

그래 그만가자...   이곳으로 빠져나간다..

내려오니 계곡물이 있고, 계곡을 건너 공사중인 택지를 가로지르니 마을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니, 민박하는 집이 여럿있고,  마을회관이 있고,  버스종점이다.

마루금에서 지점을 제대로 찾아 내려선게 틀림없다...   어치3반, 30번버스 종점.( 외회마을)

 

20여분 기다려 18시 50분에 출발하는 30번 버스로 옥고에서 하차,  옥고 정류장에서 10여분 기다리다 107번 좌석버스로 광양에...   광양버스터미널에서 광주로...  광주에서 22:00 발, 대전행 고속버스로...

23구간 호남정맥 마루금 잇기를 마무리한다....    용휘엄마,  오늘도 많이 힘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