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뜯으러...

 

마눌...  콘디숀 난조로  정맥산행을 잠시 멈췄다.

봄...  마눌한테는 봄철, 환절기 징크스가 좀 있는거 같다.

입원까지 해서 이것저것 정밀진단을 받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다.

우리끼리 결론내었다.   이유없는 체중감소는 ???     " 영양실조~~! " 

참...  못 먹어서 영양실조라니...   엄청 서러운 일이네....ㅉㅉ  

보탕,추어탕....   가릴거 없이 우선 먹고 기운내자~~   산에좀 가게....^&^  

 

기운은 써야 생긴다고.....

"고사리 뜯으러 한바퀴 돌고올까~?" 

엄살에 몸을 사리고 있던 마눌...  고사리 소리에 반색을 하며 따라나선다...   

담 부터는 정맥가자 하지말고,  '산삼캐러가자'  해야겠다...

 

 

예전에 식장산에서 만인산으로 마루금을 걸을 때, 중간 어디에선가 고사리를 채취했던 기억이 떠올라, 만인산 방향으로 가는데...     가다보니, 낭월동에서 옥천쪽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눈에띄인다...

전에 못보았던 도로인데...(??)  궁금하면 가봐야지뭐...

'곤룡터널'이라고 나오는데,  터널은 못보았지만,  저~  위쪽 마루금은 지나간거 같다.

그려...  그럼 여기 차 세워놓고,  고사리 좀 뜯어볼까~~~ ^&^

 

 

 

 

망덕봉.

 

성터. 

 

닭재.

 

닭재 아래쪽으로 돌아서...

 

 한 바퀴 돌고, 그냥 갈까...  하다가 경치가 좋을것같은 곳이 보이길래 다시 올라왔다.

 

다시 곤룡터널로 돌아 왔을 때,  마눌이 들고 있는 비닐봉지 속에  고사리는 대여섯개 정도...

비온 다음이라 고사리가 많이 올라왔을거라 했는데,

날씨 춥고, 바람불고.....  신발값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