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지리산(백무동-중산리)

더큰곰 2009. 9. 7. 11:03

 

산행일자 : 2009. 09.05

산행인원 : 아들과 함께

날      씨 : 구름많음

 

경로 : 백무동-세석산장-촛대봉-삼신봉-연하봉-장터목산장-제석봉-천왕봉-로터리산장-중산리 

 

 

 

 늦은 시간에 귀가하여 아직 잠이 많이 부족한 녀석을 억지로 데리고 지리산행 버스에 올랐다.

대전에서 지리산백무동으로 향하는 버스가 왕복 1회 운행된다.

백무동에서 시작하여 중산리로 하산, 진주로 나가 대전행 버스로 귀가하기로 계획했는데......

산행 후, 내 장딴지가 뻑뻑해진걸 보면, 그리 만만하게 여길 거리, 코스는 아니었던가보다.

평상시 산행은 물론, 체력강화 훈련이 부족한 아들 한테,  당일 산행코스로는 좀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한테는 엄청 힘들었을 산행코스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낸것에 대하여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 잘했다.  우리 아들.'

 

백무동 산행 들머리

 

잠은 부족하지만 여유만만...

 

 

세석으로 오르는 도중...   땀 범벅...(그래도 아직은 쌩쌩...)

 

가볍게는 아니지만,  어쨌든... 마루금에 올라섰다.

 

세석평전

 

경치...  뭐 이런가...  구름속만 아니라면,  조망 좋고..  뭐 이런건 설명할 것도 없고...

 

 

 

이른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곰곰히 생각해본다.

마눌은 친구 아들 결혼식 참석차 멀리 다녀온다하고...

'오늘 무얼할까.... 딩굴딩굴?   계룡산?     아니다,  아들녀석을 꼬드겨서 지리산에 데리고 가봐야겠다..'

부랴부랴 준비한다는게,  점심 식사거리도 준비를 못했다..

 

먹는대로 걷는다고 했는데....

백무동에서 양갱 몇개와 비스켓 두봉지 달랑 챙겨왔으니  영 부실하기 짝이 없다.

 

여기저기 구경거리 가슴 가득 담기에도 짧은 시간이건만,

아들녀석은 관심이 하나도 없단다....

촛대봉에 올라선 때는 이미,  패션감각 없어지고, 폼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저 아무데나 주저 앉고 싶고,  앉은 대로 자고싶다....^&^

 

조만큼이 천왕봉인데,  구름에 가려 안보인다.

 

 

 

 

ㅋㅋ  한참을 걸려서...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는 천왕봉에 올랐다

" 장하고 장하도다 우리 아들~~! "    사진 한장 박자... ^&^

 

 

중산리 까지 내려오는 길은,

아들녀석의 푸념이 아니드래도   참 지루하고 또 지루한 돌계단의 연속이었다.

날이 어두워진건 이미 한참을 지났고,

대전으로 돌아갈 버스편은 그 어디에도 없다.

코레일에 연결하여 열차편을 알아보니,  24시06분  구례역에서 서대전으로 향한다.

에구....  택시비 많이 들였다

 

출발 때와는  달리 많이 변해있다.    우리 아들 그지 다됐다~~~

 

밤을 세워서라도 집에와 누우니 그게 훨 편하다....  

 

 

 

 

'이것저것 >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0) 2009.12.14
청계산-홀대모 모임- 구병산  (0) 2009.10.19
대둔산 수락계곡  (0) 2009.08.27
이른아침...  (0) 2009.07.14
부여 서동공원 연꽃축제  (0)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