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한강기맥(완주)

한강기맥 6(신당고개-비솔고개)

더큰곰 2011. 10. 24. 16:34

 

산행일시 : 2011. 10.22. 08:25 ~ 14:50

날씨 : 비 조금 후, 구름많음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신당고개-통골고개-밭배고개-송이재봉-소리봉-비솔고개

 

비솔고개에 주차하고, 단월택시를 이용하여 신당고개로 이동하였다.

새벽에 대전을 출발하면서 계속되던 비가, 비솔고개에 도착했을 때는 멈춘 듯 하였는데,

신당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할려하니 다시 부실부실 내리기 시작한다. 

낮에는 날씨가 갠다는 예보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이기 때문에 그냥 빗속으로 마루금 이어가기 발길을 내 딛는다.

가랑비는 초반 1시간 정도 진행되다 멈추었고,

풀과 나무가지에 물기가 남아있었지만, 등로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바지가 많이 젖을 정도는 아니었다.

밭배고개 까지는 그냥 부담없이... ' 참 편안하게 기맥마루금을 걷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다.   특별한 경관은 눈에 들어오지 않치만

마루금에 떨어져 쌓인 낙엽 밟는 소리를 즐기며 걸었다...   

 '어느새 가을이 한참 깊어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 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군데군데 조금씩,  잡초 와 나무가지가 진행을 성가시게 하는 곳이 있긴 했지만, 

이미 낙엽지고, 잡풀의 기세가 꺽인 이후라 문제될게 전혀 없었다.

구간 곳곳에 계단 설치가 잘 되어있고,  마루금이 임도와 함께하고 있거나  가까이서 나란히 가거나 하는 곳이 많은데, 가능한 충실하게 마루금을 따르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좀 힘들어도 마루금을 따르면 잘못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잠시 편안함 때문에 임도를 선호하게 되면, 자칫 엉뚱한 길로 빠져들게 되어 더 큰 어려움을 겪게되는 경우도 있다.

 밭배고개 이후,  오르 내림이 좀 있다. 

송이재봉에 이르기 까지,   ' 어라~  좀 빡실라고 하네...! ' 하며 긴장좀 할려고 했더니,  

얼마 후 소리봉에 닿게 되고,

소리봉에 앉아 휴식을 하며  잠시 갈등을 하게 된다.  ' 너무 일찍 끝나는데...  더 해야되나 어쩌나....(??) '  

하지만 잠시, 구간을 나누기가 난감 하므로  그냥 접게된다...

'그래...  편하게 할 때도 있어야지뭐... '      나머지 시간은  용문사 구경 하는데 활용..

 

 

08시 25분 신당고개

고개 정상에서 양평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우측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이어진다.  신당고개 옛도로 일게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50여 미터 진행하면 한강기맥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뒤쪽으로 임도가 신당고개 쪽으로 이어지고, 

고개 정상 부근에서 좌측으로 급경사의 오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번 구간이 시작된다.

 

어~??  이게 아니었는데... 하면서,   급경사를 15분 정도 오르면 첫번째 이정표가 나타난다...

 

처음 이후로는 등로가 편안하다..   완만하면서 작은 오르내림은  그냥그냥 기맥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을 잊지않게 해 주는 정도이다.

 

직진방향에  송전철탑이 언뜻 눈에 들어오는데,  이 지점에서 마루금은 좌측 3시 방향으로... 

 

 

주위 조망 별로 없고,  잡초 속에 살짝 숨어있는 삼각점이 있었다.  408.9 봉이다.

 

잠시 후 임도가 나타나고 직진 방향에 계단이 나타난다....

 

몇분 후,  또 임도를 만나는데,  곧 바로 우측 산길로 이어가는게 훨씬 좋다.

 

산줄기의 흐름이나,  임도...  를 대충 훓어보면,  임도와 같이 가야될지,  마루금에서 멀어져 흘러가는 임도인지 대충 감이 잡힌다.

어쩔수 없이 임도를 걸어야 되는 때도 있는거다...

 

273번 송전 철탑을 지나면서 바로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된다.

직진 방향의 임도가 넓직하기 때문에 무심코 진행하기 쉽다.

 

임도가 좌측 바로 옆에 가고 있지만,  절개지 위쪽 마루금도 크게 불편할게 없다.

마루금을 고집해야  오래된 삼각점이라도 구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마루금을 고집하는 성격이라기 보다는,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으니,  임도의 유혹은 거의 없었다고 보는게 맞는 말이겠지 아마..??  ^^

 

어영부영 벌써 5km 지나왔네...

 

달리 길이 있지 않으므로,  어쩔수 없이 임도를 따라야 되는 경우...  

 

지난 삼마치-신당고개 구간을 잠깐 뒤돌아 보고...

송전철탑 바로 아래가 갈기산 일테고,  그 우측으로 까마득 멀게 구름속에 있는 것이 오음산 방향인데...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끝나는 듯 한 지점에서 오른쪽 4시 방향으로 살짝 돌아서 올라서면 277번 송절 철탑이 서 있다.

송전철탑을 아래로 마루금이 진행된다.

 

우측으로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비온 뒤라 그런지 잔디 색깔이 유난히 짙어 보인다...

 

10시 45분 통골고개

 

통골고개에서 직진방향에 좌측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는데,  이를 따르니 금방 우측의 임도로 다시 내려서게 된다.

잠시후 다시 계단을 따라 산길로 올라선 후,  앞의 봉우리로 향하면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451.4봉에 이르게 된다.

 

10시 47분  451.4봉

 

451.4봉을 지나 10여분 진행후,  마루금은 또 우측으로 꺾이어 내리는데 표지기를 잘 살펴야된다.

이번 마루금 옆에는 참호가 참 많이도 파여져 있다.  진지구축 목적 보다는  개인참호 파기 훈련을 한 모양이다

야간 산행하다 빠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11시 29분

좌측에 '단월명성터널'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곧 이어 밭배고개에 이른다.

 

 

밭배고개에서는 좌측 방향의 오래된 안내판 뒤쪽으로 해서 산길로 들어선다. 

 

밭배고개에서 20여분 진행하면 임도로 내려서면 송전철탑(284번)을 만나게 되고, 철탑직전 우측에 이정표가 서 있다.

철탑 앞의 공지에서 점심식사를 위하여 20여분 휴식...

 

 

가을 단풍이 곱기는 하다....

그러나,   점심도 먹었으니  밥값이나 하라고...  562봉으로 향하는 오름이 만만치 않더라....

기껏 올라가고 나서 고도를 다시 한참동안 까먹고,    또 송이재 봉을 향햐여 어렵게어렵게 힘을 써야된다.

 

고도를 높이고 있는 중...

 

고도를 낮추고 있는 중...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나는데,  나무에 가려진 앞의 봉우리가 아주 뾰쪽히 솟아 있다...

마음속으로 미리 준비를 하라는 듯...^^

 

임도를 만난 후(송이봉 0.3km),   좌측 저 만큼 앞에 계단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직진방향 산길로 들어섰다.

 

 

13시 27분 송이재봉 

 

소리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송이재봉.

 

14시 18분 소리봉(소리산)

 

 

14시 50분에 비솔고개에 도달한다.

소리봉에서 비솔고개로 내려서는 길은 큰 무리가 없이 20분 조금 넘게 소요된다.

 

 

시간도 많이 남고, 마루금을 지나다 보면,  그 아래 동네는 못보고 지나치기 일쑤닝께,   용문사를 잠깐 들러보기로 한다...

뭔 날인가...???   용문산 관광단지는 완전히 도깨비 시장보다 더 북적거린다.

단풍 그렇게 썩 곱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가족 단위 관광손님들이 무척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