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09.22. 07:20 ~ 18:30
날씨 : 구름조금, 약간 더운날씨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쇠목재-좌굴산-좌굴티재-머리재(대의고개)-망룡산-천황산-261.9봉-막고개-오방고개-동향고개-내리실마을
** 2012022 06:23:35 PM **
Cartographic Length = 25.304 km
** Speeds in 2012022 06:23:35 PM **
Average Speed: 2.3 km/h
Maximum Speed: 55.4 km/h
Minimum Speed: 0.0 km/h
Total Time: 11:07:41
주로 주말 산행를 즐겨야 되는 상황에서 날씨가 괜찮게 받쳐주는 날이 그리 흔하게 준비되는것은 아닌데,
이번에는 밤낮 일교차도 크고..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는 10%... 구름이나 조금 있고, 비는 안내리시겠다는 말씀이 분명...
새벽을 달려 대의면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쇠목재에 올랐다.
좋은 날씨다~
의령군에서 꼽는 산이라고 하더만, 등로가 넓직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다.
한우산을 뒤돌아 본다. 지난 구간 때와는 다르게 한눈에 다 들어온다.
쉼터 정자도 세워져 있고...
그리고 바로 눈앞으로 좌굴산의 정상부가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이곳도 계단을 설치해서 편하게(?) 오르내리겠끔...
한우산에서 쇠목재로 내려서기 바로 전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분기하는 산줄기 우봉지맥...
언젠가는 저 마루금도 이어갈 날이 있겠지뭐...
좌굴산.. 쇠목재에서 한 40여분 소요되었다.
정상석 뒤쪽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마루금은 오른쪽 2시방향으로 이어진다.
좌굴산에는 1등 삼각점이 설치되어있었고,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것인지 자재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사방 조망이 막힘없이 좋다.
절터샘/내조리 방향으로 진행
바람덤... 훌륭한 조망을 제공해주고 있다.
바람덤에서 돌아본 한우산과, 대의면 행정리 행정저수지 방향...
바람덤에서 좌측 절터샘과 우측 써레봉 방향으로 갈라진다.
마루금은 써레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써레봉 방향으로의 등로 생김생김이 확연이 달라진다.
일반 산객들은 기맥 마루금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써레봉
써레봉에서 뒤돌아본 좌굴산..
좌굴티재로 향하는 길은 그런대로 양호하다.
이 정도 가로막히는 것 쯤이야 그냥 양념으로 생각한다.
날씨가 좋은건 괜찮은데.. 그렇다고 더워지면 곤란한데, 웬지 햇볕이 조금씩 강해지는 듯한 느낌...
좌굴티재에 도착한다.
아따~ 쇠목재에서 올라가는 것은 짧더만, 좌굴산에서 부터 좌굴티재 까지 엄청 길게 느껴진다. 지루하게 내려와야 된다.
좌굴티재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동, 길이 구부러지는 곳에서 잡목을 헤치고 들어선다.
쇠목재-좌굴티재 사이 마루금은 그래도 양호하다고 할 수 있고...
이제 부터 다시 기맥마루금의 본 모습으로 다가오는거 같다.
좌굴티재에서 한 40여분...
삼가430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 봉우리는 억새풀에 뒤덮여 있고, 준.희님의 봉우리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다.
가끔 이렇게 좌측... 또는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나올때는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산을 댕기지 말던지...^^)
가시나무 잡목은 정말 싫은데... 거기다 큰나무까지 누워서 길을 막고 있으면 더큰곰 보고 아떻하라구~???
이런 길로만 댕기라고 해도 싫어 할 사람 아무도 없을텐데...
머리재(대의고개)에 왔다...
이번 산행에는 약간의 과일, 그리고 떡 조금만 짊어지고 왔다.
점심식사를 이곳 식당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다.
마루금을 걸으면서 식사시간에 맞춰 음식점을 만나는게 자주 있는 일은 절대 아니다.
토종청국장, 순두부찌게, 비지장... 그리고 막걸리...
마루금 산행에 이보다 더한 호사가 어디 있겠나... ^^ 입가에 저절로 행복이 감돈다.
마루금 이어가기는 좌측 방향에 있는 주유소 화장실 옆의 쪽문을 나서 우측으로 이어 올라간다.
머리재에서 잠시 후, 이동통신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게 돼고, 곧 이어 10시 방향으로 망룡산 기지국이 보인다.
아이구 깜딱이야~ 뒤 따라오던 마눌의 호들갑에 돌아다 보니 잔뜩 웅크리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어린녀석인데, 마눌 말로는 내가 저놈을 밟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살짝 건드려봐도 안 움직인다...
'다쳤나...?'
시키... 그렁께 왜 내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그러고 있어... 난 몰러~
망룡산.. 삼각점을 찾아보지 못했다..
망룡산에 기지국 관리하는 곳 같은 집이 있고, 작은 펜션 같은 집도 있자만, 사람들이 늘 기거하는 지는 모르겠다.
포장도로에서 처음 우측으로 보이는 배나무밭 가장자리를 따라 우측으로 빙돌아서 마루금을 이어간다.
낙과가 군데군데 좀 있고... 이미 수확을 어느 정도 했는지.. 아님 지난 태풍에 많이 떨어져 나갔는지...
암튼 과일이 그렇게 많이 매달려 있지는 않았다.
궁금한게... 멧돼지들의 목욕탕을 파보면 샘물이 솟을까...???
멀쩡한 곳인데도 이 녀석들의 욕조에는 늘 물기가 있었다.
또.... 철갑옷을 입고 마구 뚫고 나가야 될라나..?
약간 두떠운 옷으로 무장하고 그냥 마구 진행하는게 덜 고될지도 모르겠다.
봉우리의 특이한 사항을 볼수 없었고, 준.희님의 봉우리 표지판이 붙어있다.
327봉을 지나면서 좌전방으로 저 만큼에 있는 봉우리가 천황산일게다... 하고 미리 짐작을 해본다.
천황산 오르기 전에 등로는 우측으로 우회를해서 나간다.
우회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올라가 천황산 표지판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천황산으로 직접 올랐을 때는 이 후 진행방향이 우측 4시 방향으로 꺽이어 진행함을 염두에 두어야된다.
10시방향 등로가 좀더 뚜렷하기 때문에 알바하기 쉬울 듯 하다.
내려가는 듯, 올라가는 듯... 하면서 천황산을 떠나 얼마간 진행하니,
등로는 좌측으로 꺽이어 진행하는데, 우측으로 살짝 비켜 있는 곳, 전망이 괜찮을 듯 하여 가보니...
묘지 벌초가 잘 되어있고, 아~ 글씨, 소나무에 363m봉 표지판이 붙어있지 뭐여...
다시 뒤 돌아 본다. 한우산, 그리고 제일 우측 좌굴산에서 이어 온 마루금이 그대로 눈 안에 들어온다.
9번 송전 철탑도 지나고...
이번에는 제법 큰놈.... 밟지 않고 내가 먼저 발견했다...
등로 한 가운데를 점거하고 꿈적도 않고 있다.
가장자리를 톡톡 건드리며 "비켜, 비켜~ 얀 마~ 비켜 이 시키야..."
몇 번의 경고에도 시늉도 안 하길래... 스틱 끝에 걸어 멀리 던져 버렸다...
" 짜식이 말야, 곰을 뭘로 보고..."
용당재...
용당재에서 한 25~6분 정도 오르면 '삼가466' 말뚝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261.9봉에 이른다.
봉우리에 올라서기 직전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되는데, 삼각점은 마루금에서 몇발자국 우측으로 비켜 나있고,
봉우리는 억새 등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마루금을 이어가는 일정이 밤 수확할 때와 겹쳐서, 밤나무밭을 끼고 진행하는 것이 좀 께름칙하기는 하지만,
잡목가지, 가시나무... 부러져 넘어진 나무 등등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에 비해, 밤나무 밭길은 너무도 쉽고 행복하다.
좌측으로 보이는 어옥저수지..
참 이쁘게 생긴 토실토실 알밤... 도저히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마눌.... 그려.. 그냥 눈감고 말자...
밤나무 사이의 편안한 길로 가기도 한다...
어옥고개...
어옥고개를 지나 올라 넘으니 그 곳에서 밤을 줍는 아낙네들도 있고, 조금더 진행하니 임도를 타고 마루금에 경운기도 올라와 있다.
군데 군데 걸치는 잡목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넓직한 임도를 따라 걸으니, 몸이 너무너무 편안하다.
우측으로 조 만큼 위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잡목을 뚫고 저 산불감시초소 있는 곳으로 올라갈 이유가 전혀 생각이 안난다.
막고개...
막고개에서 대부분의 산객들은 우측으로 나 있는 밤나무밭 임도를 따라 오방고개 쪽으로 진행한다.
직진해서 마루금을 고집하다가 험난한 가시 밭길에서 고생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도를 어느 정도 따르다 마루금 위쪽으로 올라섰다...
임도의 다듬어 지지 않은 부분의 잡풀이 애먹일 것 같아서 였는데...
결론은 아니었고,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할걸 그랬다...
험난한 봉우리를 겨우 넘어서 과수원 쪽으로 나서다가... 더큰곰 옳케 걸렸다..
머리좋은 더큰곰 이기에 요정도 재미로 끝나지, 고라니 정도는 그냥 목이 옭아 매졌을게다....
과수원 철책을 따라 진행한다.
16시 45분 오방고개...
내리실 까지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진행속도가 좀 늦다...
먹을건 아직 남았고... 식수가 좀 부족한데... 일단 진행해본다.
오방고개 주유소 매점에는 사람이 주거하는것 같긴한데, 인기척이 없었다... 식수보충 실패...
오방고개 매점 약간 우측에서 올라서 사진 오른쪽의 조립식 주택으로 올라서니 집가에 수도시설이 있다.
저 만큼 떨어져 임도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주인장한테 양해를 구하고, 식수를 보충하여 진행한다.
주택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을 거슬러 올라가다 8부 능선쯤에서 나타난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는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선 지점 쯤에서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게 우측으로 이어져 가는데, 이 지점에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하여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려는데... 에구~~ 더큰곰 돌아삔다...
이리 밟고 넘어서 보고, 저리 뚫고 기어가 보고...
칡덩쿨, 가시잡목과 실갱이를 한참동안 벌이다가 결국은 후퇴, 아예 빙~ 돌아서 진행한다.
그러고 또 밤나무 단지의 더택으로 잘 진행하다가...
사진 저 앞에 보이는 철탑이 있는 봉우리... 거기서 또 장애물과 겨루기..
이리보고, 저리 건드려보고 하다가... 결국은 포기, 철탑의 우측으로 있는 과수원으로 내려서고...
이왕 편한김에 아예 과수원길을 따라 동향고개로 향한다.
18시 09분 동향고개...
이미 해는 서산에 걸려 넘어갔고... 그래도 빨리 걸으면 19시 정도 까지는 내리실에 도착 가능하겠는데...
등로 상태가 문제..., 지금 까지처럼, 어거지로 뚫고 진행해야되는 길이라면, 시간은 더욱 늘어날테고,
이마 불 밝히고 기맥길 산행하고 싶지는 않고... 8구간 기맥 마루금 걷기는 오늘 여기까지~~
그래도 도로 따라 내리실 까지 가볼까요~~ 이 구간 땜방 할것인가 말것인가는 담에 생각하기로 하고...
좌측으로 마루금을 바라보며 도로 따라 내리실로... 좀 씁쓸하네용~~
좌굴산 구간 만 좋았고... 나머지는 뭐, 널부러진 나무가지, 가시나무, 칡덩쿨... 잡목...
거기에다 여지없는 거미줄...
지겨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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