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진양기맥(완주)

진양기맥5 (밀치-두심삼거리)

더큰곰 2012. 9. 2. 22:16

 

산행일자 :  2012.09.02.  07:30 ~ 15:30

날씨 : 구름 많음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밀치-강섭산-할미산(소황매산)-덕갈재(장박재)-황매산-구름재-두심삼거리

 

밀치-두심삼거리.gpx

 

 

올해의 지독한(?) 무더위는 지나간 모양이다...

한 낮의 햇볕에 노출되면 좀 따갑기는 해도 그런대로 참을 만 하다.  산행하기 괜찮은 계절이 되었다.

이번 구간,  진양기맥 중 제일의 풍광을 보여 준다는 황매산이 자리하고 있어 기대를 했었는데,  밀치 출발 이후 황매봉에 이르기 전 까지, 계속적으로 안개구름 속에서 진행하게 돼버렸다.

다행히도 황매봉 이후 구간에서는 개스가 좀 남아있기는 해도,  마루금을 넘나드는 안개구름 틈틈히 황매산의 속살을 들여다 볼수 있어 좋았다.

연이은 두번의 태풍에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거나,  떨어진 잔가지들이 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등로 가득 메우고 있는 철쭉이 성가시게 굴었지만,  전반적으로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밀치에서 강섭산을 지날 때는 산행 초반이라 그냥 얼렁뚱땅 지났고...  할미산 오름길에 숨을 좀 할딱거리게 되며,  덕갈재에서 황매산 으로 길~게 오름길을 해야된다.

황매산 정상은 마루금에 100미터 가량 비켜 있었고,  중봉을 거쳐 삼봉까지 조금씩 암릉구간이 이어지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삼봉 정자에서 점심식사 잘~ 하고 나서 출발하자 마자 우틀하여 내려갔다 돌아오는 알바를 20여분간 했는데...  바보같이 왜 그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황매산을 좀 더 돌아보고 싶어서 그랬을 거라 위안을 했다....)

박덤고개를 지나서 있는 668.2봉 삼각점을 찾아보지 못했고, 헬기장을 지나 내림길 하면서 마루금은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이어져야 될 듯 생각했지만,  등로는 봉우리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는데...  결국은 물길을 건너게 되고만다...

구름재 까지 큰 기복없이 완만하게 진행하고,  구름재에서 건너편에 표지기가 보이기는 했지만,  그냥 도로를 따라,  도로 우측편의 마루금은 냄새만 맡으면서 두심 삼거리에 도착했다. 

두심삼거리 만남의광장휴게소 건너편 민가에서는 집주인 듯한 사람이 쳐다보고 있는데...  다음구간 들머리 살피러 갈려니...  좀 께름칙하다..    밤나무 단지들이 자리하고,  게다가 수확기 인지라...   다음구간  삼두고개 까지는 그냥 도로따라 가야 할 모양이다... 

 

밀치.

두심삼거리에 주차를 하고,  신원면의 차를 이용하여 밀치로 이동했다.

태풍의 피해 정도를 물어보니,  타 지역에 비해선 훨씬 덜 하다고...

그리하여,  마음의 부담을 조금은 덜고 산속으로..

 

아무리 그래도 태풍이 지나갔는데....

여기저기 밤송이가 떨어져 흩어져 있고,  잔 가지들이 많이 부러져 있다.

 

강섭산 0.9km 이정표를 지나,   어찌어찌 진행하다보면  아무런 표식도 없는 강섭산을 지나게 되며,

얼마간 지난 후에야 " 아까 거기가 강섭산 정상이었던게벼~ "  이러게 된다..

 

갈밭재..??

이제 할미산 쪽으로 접어들게 된다.

 

쓰러진 밤나무를 살짝 우회하고..

 

할미산 방향으로..

 

할미산 정상부 근처에도 철쭉군락지가 갈길을 더디게 한다.

 

안개구름속에 할미산 정상부가 희미하다.

 

너덜지대를 올라서면 할미산(소황매산)...  황매산 작은표석이 세워져 있다.

 

덕갈재...

차황면 장박리에서 대병면으로 이어지는 고개인데,  현재는 1026지방도로가 덕갈재 아래쪽에 황매산터널로 연결되어있다.

덕갈재에서 우측으로는 개인사유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붙어있고, 마루금은  좌측 삼거리에서 우측의 안내판 앞에서 연결된다...

 

 

덕갈재에서 길게 오름하여 황매산 철쭉군락지로 이어지는 봉우리에 올랐다... 

이제부터 황매산의 철쭉평전(?)을 감상하며 진행해야 될텐데...  아쉽게도 아직은 안개구름이 가득하다.

황매산 정상까지 1.6km..

 

967 봉 헬기장...

 

구름이 지나는 간간히...  우측이 황매산 정상부,  좌측으로 황매산 중봉 삼봉이 이어진다.

 

꼭 밀밭 같이...

 

삼거리에서 황매산 정상은 우측으로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황매산 정상 풍경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삼봉 방향으로 진행...

 

삼봉(?)... 삼각점..

준.희님 표지판이 달려 있긴 하지만...   이곳은 내가 가지고 있는 안내지도의 중봉에 해당 되는거 같다.

 

뒤돌아 보니 또 안개구름이...

 

지도에는 이곳이 삼봉으로 표시되어있다...

정자에 식탁까지 준비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해야된다~

정자에서 일어선 다음 곧 이어 이정표가 있었는데,  웬일인지 아무런 생각도없이 그냥 우측 방향 으로 진행하는 알바를...ㅉㅉㅉ

 

다시 삼봉으로 올라와 직진방향으로 진행,  삼거리 이정표 까지 진행 후, 만남의 광장 방향으로 간다.

 

뒤돌아 본 삼봉...  사진의 삼봉 좌측의 급경사 부분으로 알바 햇던 곳...

 

이정표의 독립가옥 방향으로 진행...

 

치마 덤...  돌탑을 경유하고..

 

임시주차장 방향으로 올라간다.

 

진행할 마루금을 가늠해보고...

 

장군봉 표지목 있는 곳에서 두삼독립가옥 쪽으로...

 

물길은 건너게 된다...ㅉㅉㅉ

물길을 건너지 않으려면,  조금 전의 장군봉 쯤에서 마루금을 다시 그어야 될것 같다... 사유지라 출입을 못한것인가...??

 

불당골 방향으로,  임도만큼 넓은 길을 따라 어느 정도 내려가다 우측 산길로 다시 접어든다.

 

구름재로 향하는 잡목 길을 요리저리 돌아서 진행한다...  등로의 흔적이 희미하지만 진행에 큰 무리는 없다.

 

마지막 헬기장에서 건너 맞은편으로 진행...

 

밤나무 단지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면  구름재...

도로 따라서 두심 삼거리로...

 

두심 삼거리...

 

민가 좌측 으로 다음 들머리가 있다고 했는데...  저 만큼 민가 마당에서 쳐다보고 있는 주인인지 누군지...(?)  눈길에 괜히 쫄아서..

다음 구간도 삼두고개 까지는 도로따라 진행하리라 맘 먹는다... 

 

민가  뒤 쪽으로는 순전히 밤나무 단지라...  간다해도 내내 맘이 불편할 듯 하다...

 

 

두심삼거리에서 차를 회수 하고,  삼두고개로 이동하여 들머리를 확인한다...

 

 

5구간 끝~.

 

 

 

 

 

 

 

밀치-두심삼거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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