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밭농사

오월이 또 지나갔다.

더큰곰 2021. 6. 1. 00:27

근육, 관절이 부실해지면 텃밭농사 정도의 규모에도 여러가지 농기구를 필요로 하게된다.

삽,낫,쇠갈퀴 등 기본 도구 이외에도 소형관리기, 분무기, 예초기,파종기구...   그 밖에 부수적으로 엔진톱, 전기용접기, 구뚫기용 천공드릴  등등, 등등...

 

동력분무기 고장,

브이패킹 구해서 교환해봤는데 안되고, 흡수,송수구 체크밸브를 다시 구입 몽땅 교체해 봤다.

그래도 안된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땀 비질비질...   쪼그려 앉아 일하니 무릎,허리 다 아프고, 점잖은 입에서 욕나온다. ㅆ ㅂ ㄹ...

 

궂이 무슨 날 무슨 날 정하여 놓고,  더 사랑하고 감사, 공경하며 그리고 또 기억해야 된다며, 행사 치르라 하니 아무래도 젊은이 들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오월 이었겠다.

 

그냥 이~ 짝으로 떨어져 앉아 있는 노년(?)에 접어 들어선 마음에도,  한구석엔 늘 궁금하고 죄스러움이 차지하고 있는 오월이기도 하였다.  스승님...

 

그렇게 그렇게 또 오월이 지나갔다.

 

밭은 이것 저것 거의 채워졌고,

쵸코 슈슈와 함께하는 산길이 부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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