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2.06.18. 06:40 ~ 14:40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놋점고개-분기점(월명산)-원진산-노고산분기점(노고산)-두리봉-덕림고개
본격적인 여름산행 시즌이 왔나보다. 온 몸이 땀으로 샤워한 듯한 모양새로 움직였다. 하절기에 더욱 더 약해지는 모습의 더큰곰이다 등로 상태가 좋은 곳도 있고, 여름철에는 잡목이 우거져 다 그런거지뭐~ ... 하면서도, 이건 좀 심하다... 싶은 구간도 몇군데 있었다. 얼기설기 엉켜있는 잡목숲을 헤쳐 나오다가 마눌은 눈탱이를 나무가지에 얻어 맞아서, 산행 후 응급실에 다녀와야 했다. 고도차를 극복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여름철에는 잡목숲 뚫고 나가는게 버거운 일이다.
그럼에도.... 산 위에서 부는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철이 되어서야 그 맛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신산경표에서 원진지맥의 도상거리가 38.1km로 되어있다. 괜찮은 발을 가진 사람들은 한번에, 보통 걸음의 사람들은 두번에.. 그러나 뒤 떨어지는 체력의 소유자인 우리부부는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함이 마땅하다.
원진지맥은 호서정맥(내 머리속에는 금북기맥...)의 부시치고개와 놋점고개 사이의 276m봉(놋점 정류장에서 만난 마을 사람은 276봉을 '월명산'이라 부르고 있었다.)에서 분기한다.
06시 40분 놋점고개
놋점고개에서 정맥마루금을 따라 지맥분기점 까지 이동한다.
정맥마루금 따라 이동하다 올려다 본 분기봉(276 봉, 월명산)
07시 11분 원진지맥 분기점
뿌연 안개가... 아침부터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질것이 예상되어진다.
07시 44분 시멘트포장 임도
분기봉에서 내려서 묵은 임도를 지나고, 다시 오른 247m봉에서(직진방향 알바 주의) 좌측 3시 방향으로 내려서 만나는 시멘트포장 임도이다.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하나 지나고...
08시 00분 원진산에 이른다.
원진산을 떠나 마루금 좌측으로 밤나무 단지가 넓게 있고, 그 너머로 멀리 옥산저수지가 조망된다.
08시 45분 포장도로
마루금 좌측으로 옥산면 안서리, 우측으로 문산면 구동리를 잇는 포장도로
08시 55분 202m봉
09시 04분 이어서 만나는 밤나무 단지 좌측을 따라 마루금이 내려간다.
09시 11분 172m 산패, 산패는 묘지 뒤쪽에 붙어 있고, 마루금은 1시 방향으로 밤나무 단지를 따라 진행된다.
좋은 길도 있고,
그냥 보통의 지맥 길도 있고...
물기 많은 잡목숲을 헤치고, 네발 짐승처럼 기어 나가기도 하면서... 더큰곰 몰골이 그냥 그렇게 됐다.
밤나무 단지를 따라 걷는 마루금이 더 이상 편할 수가 없다.
10시 07분
이거이 몇미터 봉인가...??? 기억이 안나넹... ㅠ.ㅠ
10시 13분
위 사진에 명패가 '장구백이'고개로 되어 있었지 아마...(?)
그렇치만,,, 더큰곰이 생각하기에, 이 고개가 장구백이고개 일껴~~ (아마도, 611번 도로가 생겨나기 전, 가덕리 와 은곡리를 연결하던 고갯길 이지 않을까...(?) )
10시 25분 611번 도로
10시 51분 613번 지방도
11시 30분
저만큼 벌목지 우측이 노고산 갈림길이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된다.
11시 48분 노고산
노고산은 지맥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으나, 남들도 다 다녀가고, 주위조망이 일품이라고 굳이 표현을 해 놨기 때문에, 안 가보면 괜스레 손해 보는 것 같으니, 더큰곰도 배낭 내려놓고 잽싸게 댕겨왔다.
갈림길 쪽으로 뒤돌아 오면서 바라본 노고산
12시 16분
밤나무단지를 통과하여, 613번 도로에서 충화면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내려서는데 지형을 보니 마루금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치우쳐 떨어졌다, 좌측으로 저~쪽이 마가산 고개 인 듯 하다.
마루금은 삼거리에서 도로 건너 바로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12시 37분
모처럼 만나는 '차돌바위'라 그냥 찍어봤다.
엉겅퀴...
13시 03분
뒤돌아 본 잡목숲길... 지맥마루금의 본색을 제대로 드러냈다. 잘못 우회 했다가 더더욱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더큰곰 그냥 우직하게 직진이다. (에궁... 마누라 고생 꽤나 시킨다)
이렇게 넓고 좋은 길도 있는데... ㅉㅉㅉ
이쁜 꽃도 있고...
철조망의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모르지만 그냥 따라간다.
길 잘 닦아줘서 '고맙습니다~' 맘 속으로 인사 한번 하고...
13시 56분
역시 밤나무 단지를 통과하여 도로에 내려선다. 부여군 남면 회동리에서 마루금의 오른쪽 충화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이쯤에서 신산경표에서는 '주박산'이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상 주박산은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 위치한다.
이어서 또 철조망 따라 진행하다가 밤나무 단지를 또 지나고...
14시 07분 마루금 오른쪽에 민가 한채가 보이고 시멘트 포장 임도를 건너 마루금은 올라 섰다가 좌측으로 진행된다.
14시 20분 이정표가 있는 임도를 만나고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치만, 두리봉으로 오르는 등로다.
14시 28분
산패는 없지만, 두리봉 삼가점이다.
그리고...
14 시 40분 덕림고개
덕림고개는 대중교통은 없고, 일반 차량도 아주 드물게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
아침 일찍 이 곳에 주차를 하고, 홍산택시를 콜 해서 놋점고개로 이동했다. 택시 요금이 삼만 얼만가 나왔는데, 4만원 지불했다. 마루금 거리에 비해서 도로 주행 거리가 꽤나 된다.
아고~~ 더워서 혼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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