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원진지맥(완주)

원진지맥3구간(잣티-금강)

더큰곰 2022. 10. 28. 21:24

산행일시 :  2022.10.28. 08:05 ~ 15:45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잣티-화수삼거리-굴터고개-89.5 삼각점 봉-함박산-여우고개-봉황산-40 삼각점 봉-금강변

20221028.gpx
0.22MB

 

 

여름철 무성한 잡초의 길막음을 피해서 미뤘던 원진지맥 나머지 구간을 걸었는데, 잡초의 기세는 원래 문제거리가 아니었던 듯 싶었다.  잡목이 성가신 야산 특유의 마루금 등로가  구간 여러 곳에 걸쳐 분포되어 있었고, 공장지대는 아니지만, 대신에 인삼경작지, 축사 등이 마루금을 점유하거나 바짝 붙어 있어 진행이 답답하고,  낮은 산군들로 이어져 고도차 극복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몸에 쌓인 피로감은 다른 때 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마루금 끝부분이 세도면 귀덕리, 가회리, 청포리에 걸쳐 있는데,  고도가 낮기는 하지만 마루금 가까이에 민가들이 오밀조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좀 특이하게 느껴졌다.   아마...   수해를 피하기 위해서 그리 자리잡기 시작했던건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08시 05분  잣티고개

  611번 지방도 장암면 지토리와  상황리 사이의 고개마루이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30여 미터 이동하여 마루금에 들어간다.

 

초반 등로상태 문제 없다.

 

사료용 초지가 조성되어있고,  초지쪽으로 붙어서 진행할 수도 있지만,  마루금 좌측으로 진행해도 크게 어려움은 없다.

 

저만큼 축사에서 소 울음소리가  옅은 안개속으로 잠겨들어가고 있었다.

 

08 시 57분  51번 송전철탑

 

마루금이 마치 옛날에 축조됐던 토성의 흔적 같아 보였다.

09시 07분

마루금잡목가시가 너무 심해서  살짝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한다.

 

09시 18분 군환산

 

09시 25분   

 다시 초지를 만나면 직진방항 우측이 마루금 같아 보이지만,  지맥마루금은 여기서 2시 방향으로 꺽이어 진행된다.

앞서가는 마눌은 지금 알바를 시범보이고 있는거다.

 

지나온 마루금을 되돌아 본 것이고,

 

진행해야될 마루금이다.

 

잡풀들이 길을 가로 막으면,  마루금 좌측편 나무숲으로 들어가면 진행하기가 쬐끔 더 수월해졌다.

 

열매가 반짝반짝 거리지만,  그 나무가시는 자주 팔뚝에 상채기를 낸다.

 

10시 11분

 임도를 만나고,   임도 따라 조금 가다가 좌측으로 들어간다.

 

10시 15분

 휀스철망을 만나고...  철망 안쪽은 쓰레기매립장이다.  쓰레기 중에서 먹을것을 찾아내는지 까마귀들이 떼지어 있다.

10시 34분

  어라!   장애물이 있지만,  저짝 길이 좋네~!   

 

10시 47분 

 울타리를 만나고,   왼쪽으로 울타리 따라 간다.

 

가운데 화수삼거리가 있고,  건너편 봉우리로 진행한다.

 

10시 52분 화수삼거리

10시 58분 

인삼밭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인삼밭을 지나서 폐가를 만나고...   폐양어장 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11시 15분

 봉우리에 미완성의 건물(?)이 있다.   

내가 보기에 집을 짓다 만건 아닐것이고...   아마도 전망대를 지을려다  그만 뒀나...???   옆쪽에 확성기도 서있는 걸로 봐서  개인이 설치한건 아닐텐데...

 

전망대(?) 위쪽...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전망은 전혀 없고...

 

확성기

 

11시 24분 

우측에 양봉장

 

11시 29분

  인삼밭이었을것 같은데...  지금은 아카시아나무 만 자라고 있었다.

 

11시 30분

  또 버려진(??) 인삼밭...   

마루금 따라 진행은 불가능이다...   어차피 관리되지 않는 인삼밭인 듯 하여,  인삼밭 안으로 기어서 간다.

 

그리고 나와보면 좌측은 양계장인 듯 하다.

 

기어서 지나온 인삼밭.

 

11 시 37분

  전방에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마루금은 하우스 전에서 좌측으로 꺾이어 진행된다

 

11시 43분  밤나무 단지

  이렇게 밤나무단지 안으로 들어와 진행하고 있다면,  이미 알바를 어느정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진에서와 같이 더큰곰의 산행트랙은 밤나무단지를 횡단해서 인삼밭이 있는 마루금에 접속되어있다.  실제 지맥마루금은  밤나무단지 전에서 좌측으로 꺾어,  하늘색 선을 따라 진행해야된다.   ㅉㅉㅉ  더큰곰 길만 좋으면  되돌아 갔다 왔을텐데...  그냥 포기했다.  (그냥 편한대로 하기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사진의 콩밭 위쪽 수풀속으로 따라왔어야 되는데...   좌측의 밤나무 단지로 왔다.

 

11시 54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고~

 

좋은 상석과 비석들...    쓰여진 글에 한쪽 가슴이 살짝 아프게 저미어 왔는데...  왠지 관리상태는 다른 한쪽 가슴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대나무밭....   몸을 가늘게 쭉~ 늘려서  요리조리 피해서 진행한다.

 

12시 05분

 임도를 만나고,

 

12시 11분

  왼쪽에 화수보건지료소가 있는 625번 지방도와 만나고,  마루금은 도로를 건너 직진하여 나아간다.

 

12시 13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마루금 우측으로 논도 있다.

 

12시 19분

  임도를 만나고,  좌측 10여 미터에 있는 민가에  개가 엄청 짖어대고 있다.  마루금 상태도 엉망이고 하여,  우측으로 이동하여 도로를 따라 간다.

 

12시 28분

  비아선생 묘소 지나면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꺽이어진행된다.

 

12시 34분

  오른쪽에 염소농장...    울타리 따라 진행하다 보면  왼쪽 저만큼 앞에는 축사가 또 있다.

 

마루금은 우측 염소농장 쪽인데...     염소농장 울타리 비탈면을 따라.  축사와 염소농장 사이를 통과한다.

 

12시 41분 굴터고개

  좌측으로 10미터 쯤 이동하면 좋은 진입로가 있다.

 

12시 54분

  마루금과 인접하여 좌측에 아주 넓은 초지가 조성되어있다.

소똥냄시가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워낙이 뱃속의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니,  그냥 한쪽편에 앉아서 점심요기를 해결한다.  (쇠똥냄새를 반찬삼아...)

 

 

 

13시 28분   89.5m   삼각점봉

 

13시 38분 함박산

 

함박산을 지나면서 길이 고속도로 처럼 좋아졌다.

넓직한 바위도 있고...

 

13시 53분  임도사거리

 

 

저쪽 건너편이 강경읍.

 

조릿대를 지나고 나면 잠시 후,

 

14시 17분  여우고개.   

  마루금이 철조망으로 둘러쳐저 있는 농장을 만난다.

  농장 울타리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여 진행하다 보면 ,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또 다른 염소농장이 있다.

농장 과 농장 사이를 50여 미터쯤 진행하여 봉황산으로 향한다.

 

 

염소들이 우리를 보면서 서로 수군거리고 있다.

 

'재네덜 왜 저러고 댕겨~~   ㅉㅉㅉ  음메에~'

 

14시 35분  봉황산

 

봉황산을 지난 마루금 등로상태는 그런대로 괜찮다.

 

성산교회가 보이고...    마루금은 사진의 성산교회  뒤쪽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빙돌아 진행될것 같은데,  몸이 좀 힘이 딸리는것 같으니 그냥 오른쪽 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다시 마루금에 올라,  마을길을 요리저리 나아간다.

 

15시 02분

  68번 지방도를 건너 세도자원 안으로 들어가 좌측편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갔다.

 

 

 

15시 09분  40m 삼각점봉

   40봉에서 울타리 때문에 마루금을 직진하여 이어갈수 없다.

  40봉에서 뒤쪽으로 조금후퇴,  40봉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하였는데,  민가에 소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지나갈려니 쉽지는않았다.

 

암튼 그렇게 그렇게  골목골목을 돌아 진행하는데...   저앞에 확성기도 설치되어 있고 해서,  마을회관인가..(?) 했는데,  그냥 가정집이었다.   길은 여기서 막히고...

 집 안마당으로 가보니,  한분이 콩을 털고 있었고...   여차저차 이렇고 저렇고  저~짝 산길로 가고 싶은데  어디 길이 따로 없는가(?)  물었더니,   이래저래 요렇게 조렇게 가보라고,   소상히도 알려주신다...    "복 받으세유~!"

콩 털고 있던 아줌니...

 

오밀조밀 마루금에 자리하고 있던 집들을 되돌아 봤다.

 

15시 38분

  소나무와 느티나무

 

그리고 저 앞이 마루금 끝이다.

 

15시 45분 금강변 마루금 끝.

 

수고했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