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3.06.02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안국사지-분기점-봉화산-승황산-덕동고개
신산경표(박성태 만듦)에서 고산지맥은 금북정맥의 은봉산 0.4km지점에서 분기하여 봉화산(299) 황소고개 봉화산(206.9)독골고개 돌데미고개 고산봉 막고개를 거쳐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석문각 까지, 도상거리 38.6km의 산줄기 이다.
은봉산의 해발고도가 300m 정도이고 이후로는 고도를 낮추고, 낮게낮게 이어 가지만, 도상거리 보다 실제 마루금 길이는 훨씬 길어지므로, 체력에 알맞게 3구간으로 나누어 이어가기로 했다.
07시 40분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에 있는 '안국사지'에 출발하여 지맥분기점으로 향한다.
07시59분
'원효깨달음길'이라고 팻말이 세워져 있는 금북정맥 마루금에 올라섰다. 2007년 6월 2일에 <무르티고개-차리고개> 구간을 지날 때 걷던 길이다. 딱 맞춰 16년 되었다... 지나 갔던 길이었지만, 우리부부의 발길 흔적을 전혀 기억해 낼 수가 없었다.
그리 크지 않은 오름이지만, 안개속에 걸으니, 아침시간임에도 벌써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 아~... 이제는 여름산행 이구나...'
08시 09분
은봉산 까지 1.3km... 누군가 현위치를 '구은봉산' 이라고 해놨다. 옛날에는 여기가 은봉산 이었는데, 아마 은봉산이 1.3km 떨어진 곳에 새집 지어 이사했나보다.
08시 17분 지맥분기점
황소고개 까지 0.39km로 표시된 팻말이 세워져 있는 위치, 지맥분기점이다. 진행방향에서 10시방향으로 금북정맥 마루금이 이어지고, 지맥은 황소고개 방향이다.
안개에 갇혀 있지만, 걷기 좋은 길이다.
황소고개
이삼일 전에 등로 정비를 한 모양...
08시 37분 은봉산
08시 50분 안국관찰대
세상이 편안한지 어떤지 관찰하는 곳인가 보다. 그런데... 누가???
08시 54분
누군가는 여기를 '황소고개'라고 했다.
09시 07분 봉화대
봉화산을 지나 암릉이 있지만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잘 나있다.
초반은 참 걷기 좋은 길이다.
09시 28분
관리가 좀 부실한 ' 당진436' 삼각점, 해발고도 207m로 표시되어있다.
지나온 길, 뒤돌아 보지만... 아직 안개에 묻혀있다.
09시 40분
오른쪽으로 조경수농장이 있는 곳도 지나고, 잠시후 급경사 나무계단을 내려가서 '갈티고개'에 이른다.
갈티고개
09시 55분 사관정
지맥마루금은 사관정 100여 미터 전에서 8시방향으로 꺽이어 진행된다.
10시 11분 사관리 고개
사관리고개에서 절개지 수로를 타고 올라서야 되는데... 만만치 않다. 선답자들의 기록에는 로프도 있었는데... 없어졌다.
10시 43분
다시 도로를 만난다.
10여분 뒤, 다시 또 송전철탑 있는 곳에 이르고
11시 08분 '독골고개'에 도착한다.
독골고개에서는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이동하여 심팩메탈 입구로 이동, 정문 바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심팩메탈 뒤쪽에 있는 '어시산'에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서 어시산을 들려가는 선답자들이 많은데, 길도 많이 안좋고... 해서 우리는 그냥 패스했다. 실제로 맵소스에서 마루금을 그려보면, 어시산은 지맥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다.
심팩메탈 뒤쪽 어시산..
죽순...
지맥마루금이 원래 다 그렇치뭐~~~
11시 30분 180m 봉
11시 37분
마루금 왼쪽 아래로 태양광발전시설이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바람도 시원하고... 한참을 쉬어간다.
길이 많이 안좋다.... 철망 너머는 잘 다듬어져 있지만... 철망을 넘기가 뭐해서. 그냥 잡목을 헤치며 진행한다.
12시 35분 몰데미고개
1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몰데미고개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 등로에 들어서면 잠시후, 지독한 잡목가시를 헤치며, 느낌상으로, 한 150여 미터를 진행해야된다.
12시 58분
다시 작은 고개길을 만나고,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다. 바로 좌측 산길로 다시 들어간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멀리 당진시가지가 보인다.
작은 오르내림은 계속된다.
봉우리 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걸려 있는데.... 오늘 고산지맥 첫 구간에서 '준.희'님 산패는 아직 볼 수가 없다.
가스공사 시설 철망을 따라 이동했다.
13시 49분 발데기재
일신케미칼 앞 발데기재에 이른다. 마루금은 일신케미칼에서 차지하고 있다.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하여,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현대모비스가 있는데, 그 맞은편으로 도로를 건너 산으로 들어간다.
현대모비스에서 도로를 건너 산으로 들어서면 등로는 잠시 좋은 척~~ 하다가, 이내 지맥 마루금의 본색을 제대로 드러낸다.
준희님 격려 팻말이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14시 25분
14시 40분. 오른쪽으로 채석장이 있는 곳을 만난다.
채석장 좌측으로 좁게 이어지는 마루금... 잡목과, 칡넝쿨, 가시나무... 이번 구간 제일 험한 곳이었다.
낫으로 자르고 끊고, 헤치며 진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15시 32분 임도를 만나고, 가로 질러 진행한다.
15시 47분 승황산
승황산을 넘어 내려가면... 구간 끝에 다달을 것이라 마눌한테 이야기 했는데... 뻥 이었다. (여기가 아닝게벼... 저기도 넘어야 되능게벼~~)
하지만, 아무래도 승황산 위치표지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위치 고도 137m 인데, 다음 봉우리는 고도 157미터 이고... 맵소스에서는 고도 157m 인 곳이 승황산으로 되어있다.
16시 00분
이제 진짜로 내려가면 된다.
목책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는 길이 좋지만... 마루금은 좌측 잡목길 속으로 들어간다~~ ^^
임도개설을 위해 벌목이 되어있다.
마을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잠시 우회하여 다시 비닐 하우스 뒤쪽의 마루금으로 들어간다.
오른쪽에 공장건물... 그리고 이어서 절개지를 내려서니 64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덕동고개이다.
16시 34분 덕동고개
7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했었는데... ㅉㅉ 너무 오래걸렸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