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망일지맥(완주)

망일지맥1구간

더큰곰 2023. 6. 24. 07:07

산행일시 : 2023.06.23

산행인원 : 더큰곰, 더큰곰2

산행경로 : 지맥분기점 - 삼고개- 연화산 -허봉산- 번두고개 -대요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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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분기점까지 쥐뿌리재에서는 0.9km 정도,  삼고개에서는  1.2km 정도...

배낭을 내려놓고, 634번 지방도가 지나는 삼고개에서 지맥분기점까지 왕복하기로 했다.

선답자들의 기록을 참조할 때,  여름철 가시잡목으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구간이 몇 군데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매우 까닥시럽게 걷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는 구간이 여러 곳 있었다

잡목구간을 제외하면 구간 전반적으로 임도 및 일반도로를 따라 걷는 무난한 마루금 이었다. 

여름철 산행,

땀으로 범벅이 된 몰골은 거울이 없어도 어떤지 알 수 있겠다.

마루금에 인접한 묘목농장에서 일하던 농부가 묻는다.

"산삼이라도 캐러 댕기슈~?"

"안유~  기냥 산길따라 댕겨유..."

그니의 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묘하다.

 

어쨌건,  여름철 산행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역시 땡볕 이구나...  하는 걸 느낀 하루였다.

 

 

07시 15분.  삼고개

삼고개에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다.

길 갓쪽으로 바짝 붙여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08시 02분 망일지맥 분기점

 망일지맥 분기점 도 고산지맥과 마찬가지로 2007년 6월 2일에 지났다.  금북정맥 14구간, 산행경로(무르티-간대산-성연고개-성왕산-윗갈치-솔개재-금강산-장군산-차리고개(수랑재))...   하지만,  감회가 새롭기는 커녕, 전혀 기억이 없다.   난생 처음 와보는 곳이 틀림없다.

 

지맥 마루금이 임도에 잠깐 내려섰다가, 바로 철탑 옆으로 들어 가는데 칡덩쿨과 잡목이 가로막는다...   낫자루를 휘둘러 길을 열고~

 

08시 33분 다시 삼고개에 도착한다.

  삼고에서는 길건너 교회로 가서,  교회 좌측 뒤의 임도로 들어선다.

 

농장 옆 임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무난한 등로가 이어진다.

 

연화산으로 향하는 곳에 선답자의 기록대로 가시 잡목구간이 나오기 시작한다.

 

09시 46분 

 임도를 따르다 좌측 9시 방향으로 꺾이는 지점,   예의 엄나무 구간이다.

낫으로 길을 내며 진행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위성영상으로 확인했던 대로 그냥 임도를 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마루금 오른쪽으로 길게 도는 임도를 따라 우회하고 있지만,   ㅉㅉ  임도 상태도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09시 56분.

엄나무 구간을 지나서 오는 마루금이 다시 임도와 만났다.

 

10시 04분

마루금은 전방의 송전철탑 있는 곳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이어지며,  연화산 삼각점은 좌측으로 200여미터 떨어진 위치에 있다. 선답자들의 기록에, 임도 사거리 전방에서 철탑까지 꽤나 어려운 가시잡목 구간으로 되어 있어,  이 위치에서도 좌측으로 길게 돌아 연화산으로 향하는 임도를 택해 걸었다.

 

임도를 택한건....  많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냥 쬐끔 고생하며,  길을 열고 진행할 걸...   임도따라 우회하는 것이 훨씬 더 길고 힘들었다.

 

10시 29분  연화산 삼각점,  연화산 정상부

 

연화산 내림길은 넓직하니 등로가 좋다.

 

10시 57분 신곡재

  좌측의 연화리에서 우측의 오사리 방향으로 1차선 도로이다.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신곡재 이 후,  허봉산으로 향하는 마루금...

 

11시 19분   허봉산 정상부 167.6m

 

11시 30분   허봉산 고도140m 위치...

 

앗~!   발길 앞에 바로 눈에 띈 이넘...   밟을 뻔 했네....

 

허봉산 이후 등로는 그냥그냥 편안하다.

 

12시 32분

사방이 수림에 갇혀   제 역할이 불가한 산불감시초소...

 

12시 38분,  운동시설

 

번두고개 직전

 

번두고개로 내려서기 전 등산로입구 팻말이 세워져 있으나...

 

들어서는 입구는 좌측은 철제 울타리,  우측은 아마도 사유지?   앞으로 이 곳의 등로 형성이 어떻게 변할지...?

 

12시 45분 번두고개

 

번두고개에서 도로를 건너 있는 민가의 좌측 뒤 숲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나....   빤히 쳐다보니  길이 엄청 험할 듯,  그래서~  그냥 민가 우측방향의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여기도 앞의 좌측 숲에서 오른쪽 숲으로 이어지는데...

"그냥 뚫고 진행할까?"

"아녀~  뭐하러 그랴....   그냥 질따라 저짝으로 돌아가~"

"그랴 그럼..."

 

또 임도를 만나고,   도로를 만나고...

 

13시 07분 샘골입구 버스정류장

 

샘골입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 걷다가 오른쪽 숲속으로 마루금이 들어가는데,  그냥 도로 따라 계속 진행하면 좋은데...

괜스레(?)  오기를 부리느라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 섰다가 개고생(??)

 

 

13시 28분 산성리 고개

 

13시 40분  

도로 좌측에 있는 부성산 입구에서 부성산을 오르려 보니...  등로를 점유하고 있는 점령군들...   에구 싸워볼 맘  애초에도 없다~   부성산 향하는 길따라 가다가, 부성산으로 향하는 계단을 이용해서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같은 길로 내려온다.

 

13시 54분

부성산을 도로 따라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잠시후 마루금은 오른쪽 임도로 들어간다.

 

잠시후,  잡목과 칡덩쿨을 극복하고 만난 곳은  울타리망이 설치되어 있는 밭.   밭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해야되겠으나,   잡풀이 많아 보여서  울타리 안으로 넘어가 진행했다.

 

곱지 않은 산길인데도 이미 여러사람의 흔적이 있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또 일반도로를 따른다.

 

아~   오늘도 역시 뜨거운 태양.

 

14시 55분.   소래개골길

 

맵포스에서 마루금이 좌측 산속으로 넘어가고 있으나...   구간 막판  더위에 지친 마눌은 도로따라 우회하는 것을 주장한다.  힘 떨어진 더큰곰,   고분고분 그냥 빨리 대답한다.  "넹~~"

 

15시 09분  대요삼거리.

 이제 도로 따라 한동안 걸어야 되는데,   차량 통행도 많고,  덥기도 하고~   이번 구간은 여기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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