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양구군 해안면

더큰곰 2008. 8. 10. 23:38

2008. 08.03.

 

계획하여 알찬(?) 산행이 가능한 주말이었는데,

천둥번개가 동반한 폭우를  예보한 기상청을 원망하고있다가, 그냥 차를 몰고 나섰다...

 목표를 설악으로 정했지만, 인제를 지나고 원통을 지나다 언뜻 좌측으로 눈에 들어온 길이 있었다.

 그래...  서화에서 해안으로 이어지는 길이 지도에 있었는데, 한번도 지나보질 않았었다.  그리고 가끔 궁금하게 여겼던, 분지 해안면에 고이는 물은 어느 통로를 이용하여 배출이 되는가(???) ...      위성사진에서 알아내긴 했지만, 직접 찾아보기로 하고 방향을 바꾼다.

 

 

홍천에서 42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니, 내린천 물이 벌건 흙탕물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아, 지역이 좀 틀렸지, 기상청이 어느정도 맞추긴 했나보다... 춘천엔 비가 안왔어도, 이쪽 지역엔  조금전까지 비가 많이 내렸나보다...'

그런데,  인제를 지나면서 보니, 한계령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그런대로 맑은데, 도로 좌측 수로에서 유입되는 물줄기가 엉망으로 흙탕이었다.

 

인제군 서화면을 지나, 해안으로 들어가는 고개 아래의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이 완전히 벌겋게 넘실대고 있다.

내린천을 오염시켰던 바로 그 물줄기였다.

 

을지전망대를 가볼까...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갑자기 대암산이 언뜻 뇌리를 스친다.  언젠가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잠깐 읽었는데, 오늘 산행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등산로 입구를 찾아 보기로하고 둘러본다.  지나는 마을 사람들한테 �번 등산로에 대해 물어보지만, 제대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

양구로 향햐는 길을 따라 고개마루까지 올라왔지만, 등산로 입구는 발견을 못했다.   고개마루에 있는 부대의 초병에게 문의해보지만, 잘 모르겠단다. '허기야, 짜식...  이등병이 뭘 알겠나..(?)'

결국 양구쪽 내리막길 다 할때까지 등로를 찾지 못했다...  시간도 늦었고 에이~  다음에 자료조사를 해서 다시오자...

 

해안에서 양구로 향하는 길,  도로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하천을 빨갛게 물들인 원흉이다.

 

고개마루까지, 한 8부 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는 대암샘,   물량도 풍부하고 그 시원한 맛은 일품이었다.

 

광각이 아니라 해안분지가 한컷에 다 잡히지는 않치만,

을지전망대를 가운대로 좌우로 이어지는 산 능선 과 분지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사진의 우 중간 낮게 들어간 계곡이 유일하게 빠져나가는 물길이다.( 아니 유일한 물길은 아닐지 모른다.  땅굴을 통해서도 흘러나갈수도 있겠다...)

 

양구군 해안면 위성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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