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낙남정맥(완주)

낙남정맥(발산재~한티재)

더큰곰 2009. 5. 24. 11:01

 

산행일시 : 2009.05.23. 08:50 ~ 18:50

날씨 : 흐림, 습하고 더운날씨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발산재-큰정고개-527봉-오곡재(비실재)-미산령-여항산-소무덤봉--서북산-갈밭골재-봉화산능선-진고개(한치고개) 

 

" 야~   낙남이,  너 심떨어진 산꾼들 데리고 장난치냐?"

" 야, 겨우 800미터 냉겨놓고 또 올리는 경우가 어딨냐..?   우리 안올라간다...! "

봉황산 갈림길에서 한참을 내려와 이제는 한치재가 가까워졌지... 하면서 터덜터덜 한가롭게 이야기 나누며 걷던 우리 눈앞에, 이정표와 함께 또 한번의 오름이 기다리고 있었다...

낙남이는 그렇게 대답했다

" 어이~  띨띨 산꾼덜~   정맥 한두번하냐~?  막판에 쥑이는거이..우리 전공인거 아적 몰러??"

"올라가기 싫음 말어~"

gps는 끝까지 버팅기고 그냥 주저 앉아, 트랙이 안나오는데..

그렇다고 우리도  안올라 가고 버티면,  누가 데려다 주나(??)

한치재를 향한 30~40미터의 오름이 고렇게도 야속하기 짝이 없더라~~ 이거지뭐....

 

 

08시50분 발산재

대전에서 첫차(06:20) 진주행,  진주 개양정류소에서 택시로 이동(28,000원) 2번도로를 횡단하여 발산재에 이른다.  구름이 많아 햇볕 걱정은 덜한데,  어째 날씨는 후덥지근한거 같다.

 

발산재에서 시작하여 한동안 고도를 올리느라 땀을 흠뻑 흘리고난 이후, 등로는 대충대충 오름 약간, 내림 조금...  하면서 진행이된다.   언뜻 임도가 우측으로 눈에 띄이는데,   한참 동안을 임도는 정맥 마루금과 가까이서 가고 있는듯하다.  여름날 임도를 이용하는 바보같은 산꾼은 없을게다...^&^

 

등로상에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갈길을 더디게 만든다...   모처럼 '홍수염'님 표지기가 눈에 띄어서...^&^

 

뱀 새끼...   이런거이 물어도 아플려나???    작은 고추가 매운데,  작은 놈도 독이 있을꺼야 아마...

 

11시 37분. 여항산 오봉산 갈림길

발산재 이후 처음 나타나는 이정표...  여항산 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네...   지금까지는 오르 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 듯한 는낌이다...

 

11시50분 527봉

삼각점,..  그리고 측량할 때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막대기(??   ^&^ )가 있다. 

삼각점을 기준으로 측량이,  방위각이나 고도..   이런것들이 측정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은  시계가 확보되어야 할것 같은데...    사방 조망이 이리 꽉 막혀서야 원...  역할이 안될꺼여...

그래서 저 작대기고 그냥 놓고 갔나(?)...

 

12시 14분 오곡재(비실재)

진행방향 우측은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 오실골,  좌측은은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  맞다.

오곡리가 가까우니 오곡재로 하는거에 이의가 없고...  근데 우측은 오실골...  '오실재'라 한다면 그냥 그런데...  왜 '비실재'란 이름이 지도에 표기된걸까...   궁금증을 넘 많이 갖고 있으면 사는게 힘들어져.....

차량통행을 위해 도로 상태가 어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우리가 오곡재에 내렸을때  봉고 트럭이 지나가고 있었다....

 

오곡재를 지나 557봉에 오르는데...  위쪽에 올라보면 여기저기가 움푹움푹 들어가 있다...

전에 부터 멧돼지들이 파헤친 흔적들인가...(?)  생각해보지만...  그 구덩이가 넘 크다.

백두대간... 백봉령을 통과하여 처참하게 망가진 자병산 구간을 지나면서..  '카르스트' 지형을 접하게 되는데...   여기도 그런 유사한 지형인가...???

 

그래~  급할거 없지...  쉬엄쉬엄 가면서  상큼한 산딸기 맛이 어떤가 볼까요~~

 

여항산 줄기가 조망되고...

 

13시19분 미산령.

좌우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인데...  미산령 정상부는  통행방지 시설이 되어있다.   마루금 양쪽에서 미산령까지 차량이 오를수는 있을런지 모르지만,  통과하는건 안되겠다..

 

여항산 가는 길에 첫번째 조망 바위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그리고,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

 

함안군 함안면...

 

그리고 저쪽에 여항산 ,  여항산 가는 길에 돌탑 들... 

 

 

14시 41분  여항산 헬기장

 

14시 50분 여항산

 

 

여항산에서 서북산 쪽으로 진행해야될 마루금을 바라본다.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위험하다니 굳이 고집 필거읎이 우회하여 진행하고...

그런데 사실 지나고 나서 뒤돌아 보년 그리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굴도 있고...

 

뒤돌아 보니 별것도 아니구만... 

지나온 여항산 마루금에서 소무덤봉으로... 

 

 

 

소무덤봉 쪽에서 바라본 서북산.. 

 

 

사진의 우측이 서북산... 뒤쪽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봉화산 능선 

 

 

 

서북산 

 

서북산에는 1등급 삼각점이 있다... 

  

 

 

 

서북산을 한참 내려와서...   감재고개인가...? 

 

봉화산으로 향하는 길은 넓직~하고..  한참동안 임도를 따라간다.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산 이름인데...  봉화산 능선으로 올라서고 나니 첫번째 봉우리에

대부산 표지목이 붙어있다.  표시없는 삼각점... 

 

 

 

18:50 진고개(한치고개)

진동에 나와 물으니, 한치고개라는 지명은 잘모르더구먼...  진고개라 말하니 금방 알아듣구,,, 

 

 오늘 진고개에서 시작하여 발산재로 진행한 창원에서 오신 산꾼님들...

중간쯤에서 만났었는데,  진고개로 차량회수하러왔다...  덕택에 진동까지 잘~ 타고 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