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2010년 홀대모

더큰곰 2010. 4. 18. 17:28

 

둔덕산 산행 과 홀대모 모임

 

일시 : 2010. 04.17 ~ 18

날씨 : 좋음

 

둔덕산...

문경시 가은읍에 자리하고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조항산에서 대야산으로 향하는 길에 오른쪽 방향으로 '마귀할매통시바위' 로 향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산줄기의 끝쯤에 둔덕산이 올라서 있다.

  홀대모 봄철 정기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주 정맥산행은 뒤로 미루었는데,  모임 참가전에 근처 산행지로 택한 산이 둔덕산이다.  특별히 둔덕산에 대한 매력을 느껴서 목적지로 정한것은 아니고,  둔덕산에 올라 즐기는 조망중,   청화산에서 조항산 대야산 장성 악휘봉을 거쳐 희양산 백화산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꽤나 괜찮더라는 어떤 사람의 산행자료에 의해 둔덕산을 택했다.

 대야산 아래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대야산으로 향하는 등로를 따르다,  월영대를 지나고 얼마 후, 계곡물의 합수점에서 손녀마귀통시바위쪽으로 향하는 등로가 눈에 들어온다.  등로는 초반부에는 그런대로 뚜렷이 나타나다,.  점점 희미해지곤 했는데,  다행인것은 거의 정상부까지 멧선생께서 열심히 파헤쳐 연결을 헤놓아었다.   그럼에도 높은 오름길 경사도와 가로막는 바위길등은 능선마루에 이를때까지 많은 힘을 빼앗아간다.

손녀마귀통시바위 앞쪽으로 이어 둔덕산으로 향하고자 했던 예상과는 달리,  우리가 올라선 능선은 마귀할매통시바위 바로 지난 지점이었다.  둔덕산 산행을 4시간 이내로 계획했는데... 많이 어긋났다.

좋은 경관을 접할 수 있어 좋았지만,  댓가로 2시간 반 이상의 시간을 더 할애해야했고,  마눌은 바위 지대를 오르내리느라 체력 소모가 많았다.

 

 좀 늦은 시간에 모임 장소에 도착했고,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셨다.

한분 한분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그런 분들이다.  또 이번 모임에는  평소 산길에서 내가 보고 싶어했던 분들이 몇분 참석하여 한층 기쁜 마음이 더했다.  장군봉 님, 준.희 님,  구름나그네 님, 박성태님, 그리고 백마루님...  많은 홀대모님 사이에서 회자되는 높은 명성의 인물들이시다.

 

 막걸리 맛이 기가막히게 좋았지만,  어쨌든 과음은 피하고자 좀 이른시간에 잠자리로 숨어들었다.  좀 서운하긴 했으되,  아침 시간을  깔끔한 컨디션으로  맞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좋은 산꾼들을 만나고 온 이 저녁시간이 많이 행복하다.  이럴때 한잔 해야되는데........

 

 

 

대야산으로 향하는 등로를 따르다,  벌바위산장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둔덕산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텐데,  우리는 좀 더 올라가 월영대를 지나서 방향을 틀었다...  고생길에 접어드느라고...^^

 

월영대

 

멧선생들 께서 등로는 확실하게 이어주고 있었다.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찾느라 이리도 길을 파헤쳐 놓는지...?

 

바위 틈사이로도 지나고, 준 릿지길도 여러번..'  꽤나 되는 급경사의 로프 하강길... 

암튼 오름길 부터, 능선을 만나고 손녀마귀통시바위를 지날 때까지 마눌은 꽤나 힘들고 긴장을 하여 진행을 했던듯...  체력 소모가 많아 보였다.  ㅉㅉ  선두를 잘못두어 고생시킨듯하여 미안허구먼~~^^

 

둔덕산 (좌중간 뒤쪽...)

 

마귀할매통시바위...

 

 

둔덕산 방향...

 

.......?

ㅁㅁ

 손녀마귀통시바위에서 바라본 둔덕산

 

 

 

나무 팻말에 정산이 0,5km로 표시되어있는데... 틀린거다...  500미터쯤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헬기장은 정상이 아니고,  다시 한번 안부로 내려섰다가 500여 미터를 더 진행하여 올라야 정상에 도달한다.

 

 

 헬기장을 지나서 바라본 둔덕산.

 

 

둔덕산

 

둔덕산에서 대간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했는데...ㅉㅉ  날씨가 뒷받침이 안된다.  엷은 안개가 끼어있어 마루금 라인이 선명하지 못했다.  잡목 사이사이로 조항산에서 대야산으로 마루금을 이을 수는 있으나, 그리 가슴에 확 다가오지는 않았다.  탁 트인 시야가 아니라서 그랬던거 같다.  여름철 나무잎이 무성할 때는 더욱 조맘이 안좋겠다...

 

둔덕산에서... 희양산, 백화산 방향..

 

대야산...

 

복수초...???

 

버들강아지

 

마땅한 등로가 없어 그냥 그냥 gps 방향잡고 내려왔다...  시간이 좀더 소비되었다. 

 

그리고 홀대모와의 즐거운, 행복한 시간이이어졌다..  다음 날까지...^^

 

 

 

 

 

 

 

 

 

 

 

 

 

 

 

 

 

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