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 10. 02.
날씨 : 흐림, 저녁 비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경로 : 산안2리(자진뱅이)- 마루금 연결지점-대성산-매봉-장룡산-사목재-마성산-망지미 갈림길-마항리
지난 구간 감투봉에서 투구봉을 지나 대성산으로 향하던 중, 신안2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기 위하여, 마루금의 적당한 곳에
표식을 하고, 진행방향 좌측의 자진뱅이 마을로 내려섰었다.
마루금을 지나는 도로나 뚜렷한 고개(재, 치...)등에서 구간을 나누지 않았던 때문,
지나번 내릴 때도 등로상의 가시덤불 잡목과 씨름하느라 여기 저기 긁히고 힘들었는데...
이번 마루금으로의 접근도 마찬가지였다. 팔뚝에 상처를 입혀가면서 마루금에 복귀하는데, 1시간 이상을 소비했다.
옥천군 이원면 개심리의 '개심지'
첫번째 봉우리... 아무런 표식이 없다.
아무래도 금산 사람들에 비하여 옥천 이원쪽에서 접근하기 쉬운 산길이란 생각이 든다.
도 경계에 있는 산마루에 정상석이 두개씩 세워져 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금산 옥천 사람들은 양보하는 마음이 큰듯...^^
자그마~한 안내 표지판이 이번 구간 내내 길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안내글에서 처럼, 대성산의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직진방향으로 가면 상곡리로 떨어지는 마루금으로 진행하게 된다.
왔던길로 5미터 정도 후퇴하여, 2시 방향으로 진행해야된다.
대성산에서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데, 마루금의 우측방향에서 넘어오는, 벌써부터 차거운 바람의 기세를 피해본다...
매봉을 지나면서 마루금 우측의 장찬리에 있는 장찬저수지.. 전에 낚시하러 종종 왔었는데...^^
오늘 지나온 마루금.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서대산이 가까이 있다.
장령지맥은 민재에서 부터 군북면 보광리, 산안리, 상곡리를 말굽형태로 감싸면서 진행하여, 장령산 쯤에서는 서대산과 협곡을 만들어,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쪽으로 물길을 터주어 서화천으로 흘러들게끔 하고 있다.
상곡, 산안리 방향 조망..
374봉 삼각점?
딱 찝을 만한 정상부의 특징 없이 그냥 그렇다..
직진방향은 장룡산휴양림 쪽으로 직접 내림하는 길일테고, 마루금은 우측방향으로 진행한다.
목조 정자가 세워져 있었는데, 퇴색된 표면 등, 어째 많이 부실해 보이는데도 잘~ 쉬었다 진행했다.
옥천 읍내..
바위길이 올망졸망 괜찮은 경관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날씬한 더큰곰2는 통과, 더큰곰은 좌측으로 빙 돌아서 간다...
거북바위..
진행할 마루금..
산불감시카메라 직전의 474.6봉 삼각점....
사목재...
비도 내릴거 같고하여 여기서 탈출할까... 했는데, 금산리쪽으로 이어지는 임도 길이가 좀 되어보이므로..
그냥 마성산을 지나 적당한 곳에서 우측방향, 옥천쪽으로 빠지기로 하고 진행한다...
마성산...
서대산을 한번 돌아보고...
마성산 정상직전의 돌탑...
마성산성터 정상에서 3시방향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면 되겠지만, 잔자갈의 너덜길이 곱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안전하게 2~30 미터 왔던 길을 뒤로 빠져 다시 2시 방향으로 형성되어있는 등로를 따라 우회했다.
용봉이 저 앞쪽으로 보이지만, 시간도 얼추 되었고.. 무엇보다도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이미 바지는 젖어들기 시작하였고...
근교 산행을 하면서 물에 흠뻑젖어 시내버스에 승차하는 것도 좀 거시기하고... 바삐 탈출하기로 한다.
표지판을 따라 '망지미 마을'로 내려서니, 마을 입구 표지석에 '마항리'로 표기되어있다.
이어지는 용봉은 언제 짬을 내서 잠깐 들러보기로 하고..
다음에는 이왕에 발길을 한, 장령지맥, 식장지맥의 분기점 부터 걸어봐야겠다.
금번 산행...
8시간이 훨씬 넘게 소요된 이번 산길이 좀 느슨해진 산꾼들의 몸을 아주 뻑쩍찌근하게 만들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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