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금북기맥(완주)

금북기맥4(놋점이고개-서천성당)

더큰곰 2011. 5. 11. 15:17

 

산행일시 : 2011. 05.09. 07:45 ~ 16:05

날      씨 : 흐림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놋점이고개-줄무덤고개-봉림산-태봉산-오석산-서천성당

 

지난구간에서는 고사리나물, 취나물을 채취하느라  걷다 멈추다를 반복,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마눌이 오늘은 나물 채취를 하지 않을거라 이야기 하지만, 글쎄요...   눈에 보이는데 그렇게 될라나...?

암튼 출발을 한다.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산행을 계획했는데, 잘한거다.  시작 시간에 비는 내리지 않고,  흐릴뿐...

오히려 바람만 살랑살랑 불어주는게 산행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날씨다.

 

07시 45분 놋점고개

놋점고개 좌측에서 올려다보면 통신중계기가 하나 서있는데,  일단 그곳을 시작점으로 잡고 올라선다

올라서 보니, 놋점고개의 우측에서 올라오는게 훨씬 편한걸 그랬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족보를 알수없는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그냥그냥 평탄한 느낌의 마루금을 이어가지만 베어진 나무, 앞을 가로막는 잡목 등 진행이 더디다.

 

08시 31분.  인삼밭

임도가 훤한 마루금을 만나,  '이게 웬 떡이야' 했더니...  웬걸~  철사줄로 가로막아놓았다.  가끔가다 마루금에 쳐저있는 전기줄(?)..

인삼밭이라 들어오지 말라는 것일게다..

철선 바깥쪽으로 한동안을 진행하는데, 영 불편한게 아니다... 한발자국만 건너가면 탄탄 대로인디...

저놈에 인삼때문에 괜스레 오해받기 싫어서...ㅉㅉ

 

경계 바깥쪽으로 걷다보니,  요놈들이 가끔 나타난다...

날씨 따뜻해진지도 꽤나 되었고,  개구리 등 먹이도 어느정도 드셨을테니,  엉간히 독을 충전했을터...  조심해야된다.

 

통신 중계기를 빙 돌아서, 경계 밖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영 안되겠다..  진행이 불가해진다.

 

할수없이 철선 안으로, 밖으로 이동하면서 진행하니, 세상 편하기 그지 없지만,  마음 한구석은 괜스레 찜찜하다...

 

 

옛날 고개인 듯 흔적(아마 노루치고개 ???)이 있는 곳을 지나고, 계속해서 철선 겅계를 따라 편안한 길을 따라간다.

철선 경계가 끝나는 지점까지,  끝까지 따라가면 오거리(?) 임도를 만난다. 

마루금 이탈 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철선만 따라가면 되니까...^^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서 '천방산농장' 차량을 만나는데,  우리와 잠깐동안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긴 하지만, 눈빛속엔 '의심'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도둑 제발 저린 심정...'으로,  내가 그렇게 봐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암튼, 임도를 건너 절개지로 올라서야된다.

 

임도를 따르더라도 항상 산길로 접어들거라는 생각을 접어두면 안된다.

봉림산으로 향하는 길이 쉽지가 않다.

임도가 잠깐 이어지더니,  금새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된다.

등로 형성이 뚜렷하지 않다.  개척산행 하는 기분으로, 없는 등로 만들어가며 한참동안 경사를 극복하고 나면 어느샌가 잘생긴(?) 등로를 접하게 된다.

 

등로가 넓어도 오름길은 항상 힘이 들게 마련이다...

 

수암리 방향 ... 문산저수지.

 

좋은 길이였다, 엉망 벌목이 흩어진 길이었다가...    차라리 오르고 내리고 반복하는게 훨 낫겠다....

 

천방산 임도오거리(작은재줄무덤고개)

 

줄무덤 고개에서 낑낑대고 올라서면,  잡목이 자리하고 있는 봉우리에 이르는데... 

이곳이 봉림산 정상이 아니란걸 선답자의 기록에 의해 이미 알고있다... 

그러나,  선답자와 똑같이 여기저기 뒤적이며 혹시 삼각점이 있나...(?)하고 찾아보는 심보는 또 뭔가...???

 

마루금은 진행방향 11시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그래도 우측으로 조금 나가보니 전망은 좋다..

서천군 판교면 동고리... 그리고 흥림저수지.

동고리에는 무슨 영화촬영을 위하여 셋트(?)같이 지어진 집들이 있었다.

 

봉림산 정상 모습...

 

봉림산을 넘어서면  금북기맥을 이미 끝낸거나 다름없다.

기맥 끝지점 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을 거의 한눈으로 더듬어 볼수 있게 전망이 트이기 때문이다.

 

장항 제련소 방향을 당겨 보지만...ㅉㅉㅉ  똑딱이로는 한계가 있군....흠..

 

좌측으로는 큰 절이 자리하고 있고...

 

조망도 그만,  야생화 구경도 그만...

봉림산 내림길 부터는 이제 고생 시작이다...

마루금을 이어감에 있어,  특별하게 기록할만 그 어떤 껀덕지도 없이,  그냥 희미하게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잡목 우거진 산길을

그냥 짐승같은 감각에 의해 이어나가야 된다...

그럼에도 가뭄에 콩나듯한 표지기가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주고 있어,  마루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알수 있다.

 

 

태월리에서 우측 종천농공단지(동고리)로 이어지는 도로

 

임야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벌목이 되엇는지...(?)  아님,  누군가 산꾼에 의해서 마루금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건지...?

어쨌거나,  그나마 이정도면 행복한 길이다...

 

좌측으로 벌목이 되어있는데,  벌목지 우측을 빙돌아서 진행한다.

 

기존 벌목지로,  잡풀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한여름에는 엄두가 안나겠다...  반시계 방향으로 길게 휘어져 이어지는데,... 

아무래도 한여름엔 아예 아래쪽으로 우회하는게 훨씬 나을듯 싶다...  엄청 큰 배암도 있고...

 

석촌리 고개 우측 마루금에 인접해 민가가 한채 있고...

 

곧이어 지도상 복항골에서 석촌리로 이어지는 도로에 이른다...

 

도로 우측

 

좌측...

 

반사경에서 망가진 몰골을 확인...^^

 

항상 그리움이고,  보고싶은 마음이다...

 

벗어이 피어나기 전단계인가보다...  

 

삼각점 봉???

삼각점 이력을 알수 없다...

 

 

등로가 또 국립공원 수준일 때 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된다...

갈림길을 놓치고 그대로 직진하념,  행복 끝,  알바 시작이다...  

더큰곰 마음이 넓기가 더 있을 수 없겠으나,  알바를 아무렇치도 않게 소화시키는데는 좀 무리가 있다...

 

과수원도, 묘역도...  그리고 마을도 이제는 마루금에 가까이 있다.

 

4번도로?

민가가 가까이 있고, 밭 가장자리를 지나기도 하고,  높낮이가 완만하고... 

넓은 등로에,   그냥 느긋한 마음으로 마눌과 손붙잡고 걸을 수 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다른 사람 조상의 묘를 기록에 담은것은  전후에 갈림길이나 특이 사항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묘지를 지나 40여미터(?)...  등로가 애매한데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옛고개의 흔적을 지나고,

 

멀리서 고속도로에서 나는 차량 소음인가...  들으면서 진행한다.

 

고속도로 임박해서 좌우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많은 사람들이 갈림길을 직진하여 나아갔다 뒤돌아온 흔적이 뚜렷하다...

왜냐면,  직진해봤자  고속도로로 뚝떨어진 절개지로 그냥 나아갈수없기 때문이다.

갈림길에서 보면 우측으로  200여미터의 거리에 고속도로를 가로지를 수 있는 지하통로가 있다.

 

고속도로 건너편...  저 곳으로 직접 이어갈 수는 없다.

 

지하통로로...

 

지하통로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마루금을 이어간다.

 

마루금을 이어 가다가  봉우리 쯤에서  우측으로 90가량 휘어져 진행해야되는데...

우리는 직진방향으로 나아가다가,  다시 5시 방향으로 트레버스하여 마루금에 복귀하였다.

 

외딴 묘지에 내려서는데..  묘지 우측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다...  잘 안보인다..

 

넓은 과수원, 그리고 이몽룡과 춘향이 놀이가 가능한 그네와 정자...

그네는 매여져 있고,  정자 안에는 낙엽만 수두룩...

귀농인의 꿈과 현실의 괴리가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옛 장항선철길 흔적이 좌측으로 저만큼에 보이면,  고집 부리지 말고 그냥 좌측의 묘지를 거쳐 내려서는게 현명하다.

고집피워봤자,  콘크리트 옹벽과 잡목 때문에 그냥 내려설 수 없다

 

철길을 지나 밭 가장자리를 이용해 올라선 후,  또 잠깐동안 개척산행을 하고나면  잘생긴 등로를 마주하게된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쯤 오면 서천읍내에 가까이 와 있음을 누가 말 안해도 알수있다.

 

길 좋다고 그냥 계속가면 안된다고 이미 이야기 했다...

묘지가 있는 Y자 갈림길이다...

좌측방향의 등로를 이용한다..

 

내려 오는길에 또 Y자로 갈라지는데...  이번엔 좀 폭이 작은 등로인 우측 길을 이용한다.

 

전방에 아파트단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도로를 건너야 마루금을 이어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길이 보인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게다가 똑 바로 진행할려면 로프를 걸어야될게다...

절개지를 로프걸고 오르면 남들이 욕할테니까..  우리는 좌측으로 살짝 우회해서 이어가기로 한다.

 

밭 가장자리를 지나고, 묘지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잡목 험한 길을 힘들여 오르고 나면 서천읍성 길에 이르게 된다.

지도상 '오석산'으로 되어있는데, 정상부는 우측으로 좀 더 나가야될것 같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해야된다.

 

사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그리고 계속 따라가다보면 서천성당에 닿는다..

 

지금부터 개간지를 지날때까지는 마루금이 명확하지 않다.

지도상에서도 등고선을 그어 마루금을 연결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다음 들머리 입구까지 이어가기만 할 뿐이다...

크게 다른 의미는 부여하지 말자..  그냥 그러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