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몸무게가 줄어든다는데...

2011년 8월 13일.

 

 그래....  요즘들어 몸이 많이 무겁다.

산에 들어가 본지가 벌써 두달 가까이 돼간다...

 

구름속에 가려진 대룡산을 이렇~게 올려다 본다.

하룻밤 자면서 부족한 원기를 보충해갈까...하는 마음으로 왔다.

근디...   왠지 배낭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지는게 영~ 심상치가 않다.

 

전망데크에 올라서보니,  그래도 맛보기로 춘천 야경을 보여준다... (이후로는 구름속에 갇혔다...ㅠ.ㅠ)

 

대전 막걸리 3병을 준비했는데,  배낭무게를 감안하여 달랑 한병만 짊어지고 올랐다.

그런데도 무게감 때문에 더큰곰 뒤지는줄 알았다...  전에는 가뿐하게 올라다녔던거 같은데...(아~~  옛날이여~!)

겨우 700미터 정도 고도차를 극복하는데, 무려 5번이나 쉬면서 올라왔으니....에구~ 저질 체력... 

 

 

헬기장은  가끔 올라와서 잠자던 곳인데...   풀이 많이 자라있었다.  

우기라서 그런가..(?)  요즘은 별로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가 보다.

이곳에서 새벽에 바라보는 소양호의 운해가 제법 볼만한데...  오늘은 구름 때문에 틀렸다...ㅉㅉ

 

그래도 대룡산의 기를 듬뿍 받아서인지  몸 컨디션은 가뿐한거 같다.

더큰곰의 배를 보면, 

구태여 저울에 올려놓지 않아도,

이 여름동안 얼마나 몸무게를 불려놨는지 가늠할 수가 있다.

마눌께서 말쌈하시길,

몸무게 늘어나는건 순전히,  돼지처럼(아니, 곰처럼)  막걸리를 잔뜩 마셔대서 그렇다는데...

그럼...  날 보구 워쩌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