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배추벌레...

더큰곰 2011. 9. 16. 09:54

 

춘천에서,  숙소 옆에 손바닥 만한 밭을 일궈, 배추를 비롯하여 이것저것 심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연두색의 애벌레 와 메뚜기, 땅개비(방아개비(?)라고 하나???) 그리고 사마귀 까지...

아침마다 잡아내도 감당이 안되어 목초액을 뿌려보기도 하고,  60도 짜리 독한 술도 뿌려보고...

비싼 요구르트를 뿌리면 효험이 있다는 민간요법(?)도 활용 해봤었는데...

종국에 가서는,  나는 배추를 수퍼에서 사다 먹고  배추밭은 개네들한테 순순히(?) 내주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 서글펐던 과거사... )

 

더큰곰...,   어디선가 귀동냥 한건 있어서,

비닐 멀칭을 하고,  배추 모종을 심은 다음,

대나무를 쪼개어 활대를 만들고,  한냉사를 씌워,   

'완벽하게 외침을 차단했다~~ ' 하고,   안도하는 것도 잠시 뿐... 

  

벼룩잎벌레는 벌써 여러마리 제거해본 경험이 있고..

그런데...

아직은 어슴푸레한 이른아침,  떼로 몰려드는 모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선을 집중하고 보니,

무언가 미세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것이 있더라~!!!

집으로 들고와서 확대경으로 살펴보니,  이건 또 뭥미..?...   웬 달팽이~???

 

배추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전열을 재정비 해야될 듯 하다.

열심히 각개전투를 계속할까...  아님,  화생방전을 해볼까...?

그냥 또 밭을 내줘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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