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이것저것

2012 홀대모 가을모임

더큰곰 2012. 10. 15. 14:33

 

일시 : 2012.10.13. 16:00 ~ 2012.10.14. 13:00

장소 : 속리산 피앗재산장

인원 : 홀대모 50여명

 

피앗재 산장에 들어설 때 제일먼저

백두대간에서, 정맥마루금에서, 그리고 기맥지맥 산길에서 자주 접하는 표지기들이 반기다. 

 

 

먼저 접선주 부터 시작해서,  만나 즐거우니 한잔에 또 한잔...   저녁 먹으며 이야기에 흥이 돋구어지니 또 한잔...

얼큰 해지니 2부 행사로 '로저 쉐퍼드'의 북한쪽 대간 마루금 사진 소개...

그리고 본격적으로 또 한잔...  그리고   나가 떨어지기..

 

내 나라, 우리의 대간 줄기를  우리 발로 걷지 못하고 외국인의 눈을 통하여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렇게라도 백두산, 개마고원, 두류산...등 을 볼 수 있어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지만,

왠지..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 홀대모님들의 속이 쬐끔은,  아니 쪼금 많이 뒤틀렸을 듯 하다...

 

그나저나, 

아,  북쪽 대간 마루금...   정말 멋지더만...  언제나 밟아볼 수 있으려나...

 

 

다음 날...

그래도 술독에서 대부분 빠져 나와, 지난 밤에 하나도 안마신척~ 하고 포즈를 취한다.( '이산'님만 빼고 )

 

저 짝,  뒤쪽에 보이는 천왕봉에 다녀 오기로...

 

 새초롬 하니...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에 가을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단풍을 바라보며 가슴이 환하게 밝아져 오는건... 왜...  왜지...?    황혼의 서글픔을 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홀대모님들은 움직임도 각각 이어서...   일부는 벌~써 왔다 가셨고,  일부는 형제봉 방향 대간 마루금으로...

또 일부는 한남금북 마루금 쪽으로 진행했다나 어쨌다나...

암튼 더큰곰은 이들 따라서 천왕봉에 늦으막이 합류...

 

충북알프스... 천왕봉에서 문장대 방향.

 

천왕봉에서 백두대간 형제봉 방향...

 

가을을 담고 싶은 사람들...  참소리,노고지리, 대간돌이.. 

 

그렇게 가을모임이 또 지나갔다...

아,  나는 왜 홀대모님들이 자꾸만 보고싶을까...     내년 봄까지 언제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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