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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더큰곰 2014. 12. 19. 12:56

 

제주여행

2014.12.15~18

 

 

외돌개.

겨울비가 추적추적...

날씨야 그러거나 말거나 여행이라고 왔으니까 기분은 괜찮다.

 

 

쇠소깍...  테레비에서 볼때는 그럴듯하더만 벨거 아니다.

 

 

둘째날...

여행의 주목적은 한라산 산행이다.

오후에는 비 또는 눈 소식이 있으므로

새벽잠을 깨워 성판악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바람은 세차고,  눈발이 간간 날렸지만,  속밭대피소를 지날 때 쯤에는 하늘이 열리는 듯 하여 다리에 기운이 저절로 생기는것같았다.

 

고도가 조금씩 올라갈수록  설경은 좋아지는거 같은데,  뿌연 하늘을 보면 점점 마음이 어두워진다.

관리소에서 직원들 하던 말이 머리속을 맴돈다.  '강풍때문에 정상에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진달래밭 대피소....

여기서 풍속이 10을 넘으니 정상부는 20이상 될 수도 있단다...

당근 산행불가능이라고 통제를 한다.

 

공단에서 제지를 하지 않더라도,  간헐적으로 불어대는 강풍과 눈보라 때문에 눈을 뜨고 진행하기가 어려우므로

정상으로의 산행은 여기서 접어야겠다...    많이 아쉽다.

 

하산길도 쉽지않다... 

 

설경도 날씨가 뒷받침해줘야....

 

바람과 눈보라 때문에 시계가 아주 안좋다.

바람세기에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가벼운(?) 마눌...  휘청거린다.

 

꿩대신 닭은 아니고...  백록담을 구경하지 못했으니 '사라오름'에라도 들렸다 가야될것 같아서...

 

천주교 성지 몇군데는 반드시 들렸다가야된다고 해서....

 

제주도 해변이 참 좋네...

 

셋째날...   기상상황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한라산의 모든 통로는 '등산불가능'으로 통제되어

영실-남벽분기점-어리목으로의 탐방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바닷가 여기 저기로 헤메고 다녀보지만...  별로 재미는 없다.

 

몇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치다가,  언제그랬더냐는 듯이 말끔해졌다가...  날씨가 미친x  널뛰듯한다. 

 

눈밭에서 말들의 한가로운 움직임이 이국적이다...

 

원조해녀라고하는 할머니 포장마차에서...    쐬주한잔을 딱~  곁들여야 되는데...  ㅉㅉ 고놈에 운전대가...

 

 

섭지코지?

 

겨울속 노지에 유채라니...  정말 제주도  맞는가 보다...

 

 

일출봉에서 아직 일출을 본적은 없다...   그래도 그냥 들렸다 가기로 한다.

 

'우도'라는데...   갔다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단다....  다음을 기약...^^

 

 

그리고 넷째날...

바람은 아직은 조금 강하지만, 그런대로 이겨낼만 하다.  하늘도 퍼런 부분이 더 많고...

한라산의 기상상황이 자꾸 궁금하지만...   소용없다... 

왜나면 오늘 벵기타러 가야되니까....ㅠ.ㅠ

 

약천사...

절 내력...  뭐 이런걸 안적어 놓은걸 보면 그리 오래된 절은 아닌가???

오래된 사찰이라야 뭔가좀 있어 보이는데...

 

주상절리대...

 

친절한 젊은이가 사진박아준다고 해서...

 

아....   오늘 한라산에 올라간 사람들은 참 황홀경을 맛보았겠구나...

너무 아쉽지만 어쩌랴...  지금은 공항으로 가는 중...

 

길가 이정표에 언뜻 천제연폭포를 본것 같아 차를 뒤돌려왔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일폭에는 폭포는 없고...

 

이폭이 그런대로 그림이 괜찮고...

 

3폭은 오죽잖게 생겼고....   괜스레 다리품이 좀 들어간다.

 

산방산은 그냥 길가에서 쳐다보기만 한다.

 

용머리해변....  별로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그냥 멀치감치에서...

 

뭔 해변인디...?

 

 

 

 

노천탕이 있다.

마눌 뒤를 따라 무심코... 정말이지 아무생각없이 들어갔는데...

끄악~    '여탕'  여탕이다...

 

난생 처음이다....   음...  여탕이 이렇게 생겼구낭....

 

길가에 차 세워놓고...      음..  곧 다시와야겠다....

 

마눌이 하도 옥돔구이 노래를 해대서....

 

나도 덩달아 말고기에 한라산쐬주~~

 

....

암튼 잘놀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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