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름 작물들이 힘을 받기 시작하는 유월이다.
하루하루가 아무렇치도 않게 그냥 빠르게 지나고 있다는 느낌 뿐이다.
참 속절없다...
어쨌거나,
제일 빠른거, 완두콩 수확이다.
가뭄이 심하다 보니 호박고구마는 거의 반이 말라버렸다.
대파는 가을에 쓸꺼, 내년 봄까지 데리고 있을꺼... 잘 자라고 있다. 6월 말에 옮겨 심을 들깨씨를 뿌려놨다.
작년 고추수확량이 충분하여, 고추는 조금만 심었다. 오이, 가지 6개씩... 잘 크고 있다.
오이는 벌써 몇개, 시윤이 입속으로 들어갔다.
감자 수확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뭄 때문에 성장이 영 시원치 않다.
물을 열심히 줬더니, 마늘, 양파는 그런대로...
옥수수... 30개 정도, 이거면 충분하다.
블루베리는 작년 만 못하다. 아마 가지치기를 제대로 안해줘서 그런 듯...
자두... 올해는 실한 놈으로 어느 정도는 건질 수 있을
아로니아는 별로 쓸데가 없어.... 맛도 없고
오가피는 술 담궈 놓은것도 있는데... 별로 입에 안 땡겨서...
매실은 가지치기를 너무 많이 했나?? 조금밖에 안열렸어...
얘덜은 맨날 먹을거나 달라고 팔딱거리고...
작년에 열매가 안보여서, 베어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더니, 올해는 감꽃이 아주 많이 보이네~! 효과가 있었어...
몇개 달리기는 했지만, 포도는 역시 시원치 않어~
더덕씨앗 파종, 발아... 올해는 잘한것 같구먼... 실력이 쬐끔 늘었어..
음.... 복숭아... 이제 봉지를 씌워줘야겠군,,
대추가 잘 안돼서, 큰맘 먹고 사과대추 두 그루를 사다 심었는데.... 혹? 몇개 열릴려나?? !
이건 뽀로수(?)여... 시윤이는 속에 씨도 있고, 맛도 시다고 안먹네~!?
구지뽕... 올해는 제대로 수확 좀 해볼려구...^^
언제나 작황(?)이 일정한 고사리...
커다란 조기에다 고사리 넣고, 조기매운탕을 기가 막히게 잘하던 아줌마가 있었는데...
적하수오는 구증구포 하기가 너무 성가신 일이라, 그냥 백하수오를 심었음.
인삼도 한 100여개 심었음. 3년 키워서 삼계탕 해먹을려고.
이거... 참당귀... 당귀술, 그 향이 참~ 괜찮았었는데...
요거 방풍나물...
요거는 잔대... 파종하고 한해 건너뛰고 나니, 제법 여러개가 올라왔음
이거 산사나무... 올해도 아무 낌새가 없는걸 보니, 가을 쯤에는 베어 버려질게 분명해~
요놈 사과나무도... 아무래도 구제불능.
둥근마는 열심히 키워봤자, 잘덜 안먹어줘서, 올해는 조금만 파종을 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그나마 아직 몇개 안올라 왔음.
여주는 클라면 크고... 니 알아서 혀~
이거 가시없는 개량 구지뽕... 열매는 똑 같은거 같군...
그렇게 유월의 밭은 가뭄 속에서도 열심히들 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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