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부용지맥(완주)

부용지맥4구간(법고개-달천)

더큰곰 2022. 10. 23. 06:53

산행일시 : 2022.10.22. 08:00~12:53

산행인원 : 더큰곰,더큰곰2

산행경로 : 법고개-295.9m봉-276.5m봉(삼봉)-157.9봉-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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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권역에서 놀고 있으니, 생각없이 차표 예매를 했었는데,  열차가 음성역을 지났을 즈음,  퍼뜩 생각이 났다.  '아니... 왜 우리가 충주역 까지 가지?   주덕역에서 내리면 더 가깝지 않나?'       열차안에서라도 나사가 재빨리 돌아간게 기특(?)하다.   주덕역에서 법고개 까지 택시비용이 12000원 정도.  7천원 정도 절약돼서,  단순한 더큰곰 기분이 엄청 업 됐다.

 

  법고개에서 달천 까지는 짧은 구간이라 우선은 시작부터 몸이 가벼운거 같다.   도로를 가로 질러야 되는 부분의 전후에서 잡목과 풀 때문에 지체되지만, 산행 후 살펴본 팔뚝에 가시긁힌 상처가  없는 걸 보니, 지맥 마루금 등로가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해야될 듯 하다.   옅은 안개로 마루금상에서 원거리 조망은 깨끗하지는 못했는데,  창동교차로에 이르기 전,  조망바위에서는 지맥 끝의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듯,  넓은 시야를 제공해 주었다.

 

 

08시00분 법고개

 법고개에서 599번 도로까지 약 300미터의 거리...  잡목이 번거롭고  울타리 가장자리로 돌아서 가야되므로, 그냥 큰길 따라 우회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599번 도로,   우측으로  내려 선 후,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 사면으로 올라야 된다.  (차량 통행이 제법 많다.)

도로를 건너 사면을 따라 오르는데 잡목이 많아 걸음이 더디다.

 

09시 05분

 599번 도로 지나 첫번째 봉우리에서 아침식사와 휴식을 하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철망울타리를 좌측에 두고 진행하게 된다.  철망울타리 따라 한참을 나아간다.

 

철망울타리와 헤어질 즈음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울타리 따라 한참을 오니,  마루금은 울타리 밖으로 이어진다.  산 주인의 배려(?)인지 철망울타리 출입문에 열쇠는 채워져 있지 않았다.  

 

09시 19분 일곱실고개

 

마루금 따라 오르다,  마침 오른쪽에 벌목지가 있어 편안(?)하게 벌목지쪽으로 올라간다.

 

09시 35분

벌목지 상단에서 마루금은 뒤쪽으로 넘어간다.

 

09시 49분   295.9m  삼각점 봉

 

" 앗~!   뱀이다~~아~ ♬       야!    너 추운데 왜 아직도 여기서 그러고 있어??  "

 

가만~ 보니 독사가 아니고...   꽃뱀은 더욱 아니고...   그래!   소시적 자주봤던 구렁이 이다.

빨간색 혓바닥을 내낼름, 내낼름 거리는 것이 구렁이가 틀림없을게다.

길 비키라고 툭툭 건드렸더니,  구렁이 담넘어 갈 때 처럼...  옆에 나무가지를 타고 오른다.

신기하고 재밌어,  좀더 놀다 가고 싶지만,   마눌은 징그럽다고 그냥 빨리 지나 가잔다.

 

오래된 녹슨 철조망이 자주 눈에 띈다.

 

왼쪽으로 사과농장이 저만~큼에서  눈에 들어온다.  아마, 지도상에서 '누암리 큰골' 일거 같다.

 

10시 36분   283.1m봉

 

10시 43분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마루금은 우측의 철망을 따라간다.

 

10시 10분   290.7m봉

 

11시 21분   276.5 m 삼각점봉 (삼봉)

 

녹슨 철조망과 아픈 상처를 안고 산 세월...

 

11시 41분   조망바위

 

옅은 안개 때문에 베렸다.

 

11시 51분 수용골산

 

창동교차로에 내려서기 위해 절개지 위쪽의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간다.

 

12시 06분 창동교차로

   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봤다.    조그만 봉우리가 마루금인데...  도로 사이에 샌드위치 되어있다.

 

창동교차로에서 157.9봉 쪽으로 사면을 오르기 전,  이쪽 저쪽을 살피고 있는데,   지나가던 차,   저만큼에서 멈춰 서더니 버스 정류장 까지 태워 주겠단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게 틀림이 없나보다.' 

암튼 누군지는 모르지만   '복 받을껴~~!'

 

12시 24분  157.9m봉

 

홍수경보시설 왼쪽으로 내려선다.

홍수경보시설 왼쪽으로 내려서면 82번도로 상에 떨어지게 되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왼쪽으로 창동교차로 까지 이동하여 신호등 건널목으로 건넌 후,  다시 강변도로로 내려가 강변도로를 따라 (구) 탄금교로 이동하여 부용지맥 걷기를 마무리 한다. (두 곳에 도로 표지판이  '창동교차로'로 되어있었다.)

 

12시 53분 

  그렇게 부용지맥 걷기를 끝낸다.

더큰곰2가 직장에 다닐 때, 가까이 지냈던 분 께서,  갈마사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덕분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같이했고,  이곳 저곳 충주시내 명소를 돌아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