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영동 백화산

더큰곰 2023. 10. 6. 21:27

20231006

산행경로  : 반야교-주행봉-부들재-한성봉-반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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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산경표에 보면 팔음지맥에서 갈라지는 산줄기 하나가 모서면의  나비재로 내려 왔다가 다시 고도를 올려  백화산 한성봉, 주행봉을 지난 후  석천에서 끝난다. 

  오늘은 황간면 우매리에 있는 반야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백화산을 마주한 상태에서 왼쪽편 등산로를 따라 주행봉에 오른 다음 부들재를 거치고,  한성봉을 돌아서 계곡을 따라 주차장에 다시 이르는 원점회귀 산행을 했다.  

 등산로 안내에 따르면 주행봉까지 2시간, 주행봉에서 한성봉에 이르는시간 2시간,  한성봉에서 주차장 까지 1시간 반...   대충 계산해서 5시간 반,  거리도 10km 이쪽 저쪽...  그리 많이 어렵지 않게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실제로는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해도 7시간 가까이 걸렸다...  홀로 산행 온 어떤 젊은 여인은 발걸음 가볍게 사뿐사뿐 우리를 앞질러 가던데...   ㅉㅉ  '아야~ 워먼 이징 라올러...'

  초반에 잠깐 넓직한 길을 따라가던 등로는 어느 시점인가 부터 거의 끊임 없는 급경사의 깔딱 오름이 주행봉 까지 이어지고.  약간의 오르 내림이 포함된 칼바위 능선을 거쳐 부들재에 내려 선 다음, 이어서 길게 길게... 장딴지 쥐 날 정도로 오름짓을 해서 한성봉에 이르렀다.   주행봉에서 부들재로 내려서기 전,  능선에서 즐기는 사면팔방의 경관은 오름과 내림길에서 감당해야 되는 노고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마눌은 암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매우 싫어 하는데...  바들바들 떨리고 긴장된다 하면서도, '야~  참 좋다~'를 연발한다.   사면으로 백두대간, 팔음 각호 장령지맥 등에 있는 산군들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며 어느산 어느산  분간하기도 어렵지만,  모두 가려 내다가는 날새기 쉽상이겠더라...  그냥 휘이 둘러보며 ' 아주 좋아...!'  감탄 만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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