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완주 천등산

더큰곰 2023. 12. 7. 21:04

2023.12.07

산행경로 : 원장선 - 천등산 - 고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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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등산은 완주군 운주면에 자리하고 있는데,  금남정맥 계목재에서 약 1.2km 떨어진 713.5m봉으로 부터 선야봉을 지나 셋티재, 쑥고개를 거쳐 약 12km 떨어진 위치 이다.  북쪽 방향에 금남정맥의 대둔산 구간이, 남서방향으로는 금남기맥(신금강정맥)의 마루금이 가깝게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 있는 등산 안내도에 따르면 전체거리 7km 정도,  소요시간 4~5 시간...이면 즐길 수 있다.  등로상에 암릉이 많고, 까칠한 구간이 여러 곳 있지만,  안전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므로, 이왕이면 느긋~하게... 바람은 먼저 가라하고,  기암 과 분재 같은 소나무와 긴 이야기 나누면서,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는게 좋을 것 같은...  그런 산 이었다.

 

고산촌 입구에 주차하고,  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장선리 농협주유소 맞은편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농어촌 버스는 대둔산에서 고산으로 왕복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주 119지구대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원장선 길을 따라 430m정도 이동하여 좌측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천등산 안내도가 있다.  등로는 잘 나있어,  이정표를 참조하여 이동하면 되겠다.

 

잠시 걷던 마을 도로가 끝나고, 산길로 접어든다.

 

암릉이 곳곳에서 앞을 가로막곤 하지만,  그리 걱정할 건 없다.  우측으로 또는 좌측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이 있고,  그런 곳에 또 안전시설이 설처되어 있다.

 

약 40분 정도 이동해서 만나지는 휴식공간이다.  이 곳 까지는 별다른... 특이한 주위 조망없이  그냥 걸어온 것 같다.

지금 부터는 등로상에 암릉이 많고,  주위 시야가 열리는 곳이 자주 나온다.

 

무명봉,  시루봉...  제일 우측에 장재봉

 

바위... 그리고, 그 틈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잔 나무가지에 가려,  그 요염한 자태가 가리워져 있다.

 

이런 곳에는 둘이...  아님 혼자 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무 말 없이...  차라리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게 더 좋겠다.

 

돌이 또 가로 막아  오른쪽으로 눈을 살짝 돌려보니  그 곳으로 선답자의 표지기가 안내하고 있다.

 

...

 

날씨도 좋고,  그리 미끄러운 돌도 아니고...  그냥 넘어 갈 수도 있기는 하지만,  홀로 산행에 더욱더 요구되어지는 안전제일...!   우회하여 천천히 가면 된다.

 

뾰쪽 봉우리 뒤쪽으로 천등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보이는 대둔산.

 

광두소 방향...   광두소 쪽에 물막이 관계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듯 하여 광두소 방향으로 산행계획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세월과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금남정맥 바랑산, 월영봉

 

안전시설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마눌은 이런데는 별로 좋아 하질 않는다.

 

암릉 봉우리를 만나, 이번에는 좌측으로 우회...

 

지나온 봉우리를 뒤돌아 보고... 

안전시설이 안되었을 적에는 일반 산행객들에게는 좀 어려운 코스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누군가 소나무 다듬기를 좋아 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보다.

 

 

그냥 두어도 좋다.

 

정상부에서는 잔나무 가지로 인하여,  오히려 조망이 가려져 있다.

전속모델 마눌이 출타중 이어서...    오늘은 그냥 혼자 왔다.

 

삼각점인 듯 한데...  식별은 안된다.

 

고산촌 입구 방향으로 하산...

너덜길 내려설 때 쫌 가칠하고... 산죽길을 통과 할 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거대한 바위를 가녀린 나무가지로 버텨보겠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그런 작은 힘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능히 그 바위도 넘겨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그렇게 해서,  남은 거리가  대략 2km 정도 되는 곳 까지 내려오면  산길은 이제부터 아주 걷기 좋게 부드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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