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은석산 작성산

2023.11.29

경로 :  박문수 재실-은석산-개목고개-작성산-봉암산-석은배미고개-북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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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  은석골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5만분의1 지형도에서 은석산이 작성산 봉암산 개죽산을 거쳐 만뢰지맥의 싸리재와 돌목이고개 사이  478.6m봉에 연결된다.  개죽산을 지나 삼성고개에서 왼쪽편의 북면 양곡리 방향으로 내려 서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마눌의 컨디션 난조로 봉암산 지나 서운배미고개에서 오곡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은석골 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마을길을 따라 걷는다.  이정표에 따라 걸으니 등산로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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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쪽에 어사 박문수 재실이 있는데,  잠깐 읽어 보고 그냥 지나친다.

암행어사...  하면 딱 두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는데...   어사 박문수,  그리고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    어사 박문수의 업적은 잘 모르겠고,  춘향이 한테 수청 들라고  괴롭히던 변사또,  변학도를 '암행어사 출도야~~!' 하며 혼내주던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마을 안쪽으로 한참을 돌아가서 등산로 초입이 있다.

 

은석산 오름  중간쯤에서 독립기념관, 흑성산 쪽으로 전망이 잘 트이는 곳이 있었다.

 

팔각정이 세워져 있고,  은석산 정상까지는 평탄한 길로 약 700미터 정도 남았다.

 

영조가 여인네도 아닌데...  '왕의 남자'는 좀 거시기 허구먼~~

 

은석산 정상부...

은석골에서 이 곳 정상부 까지는 등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있다.  등로 주변에 철쭉 군락지를 만들어 놓기도 했고...   약간 힘이 들어가는 산책코스로 딱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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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곳에 풍산공원묘원이 있고,  그 뒤쪽으로 개죽산이 있다.    오른쪽이 작성산,  중간에 봉암산,  공원묘원 지나서 개죽산...  오늘 걸어갈 마루금이다.

 

은석산을 지나면서 등로는 좁아지는 데,  등로상태는 뚜렸하다.

 

은석산에서 개목고개로 내려서는 길이 좀 험하다.  경사도 크고...  낙엽도 많고,  무엇보다  산악오토바이가 파 놓은 흔적이 발길을 조심스럽게 한다.

 

개목고개

병천면 병천리에서 북면 매송리 쪽으로 임도가 연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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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산으로 향하는 등로가 넓직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작성산을 찾는 사람들도 꽤나 많은가 보다...'  생각했는데...  넓은 길은 어느 묘지 까지만 다듬어져 있었다...

 

별로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작성산을 오르면서 마눌이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지난 주에는 내가 괜스레 힘들고 그랬는데...   오늘은...ㅉㅉㅉ    마눌 배낭을 벗겨,  내 등짐에 매달았다.

 

작성산 정상.

 

오른쪽 아래로 골프장도 보이고...

 

봉암산으로 향하는 길도 그냥 무난하다.

 

산악오토바이 흔적이 가는 길을 많이 더디게 한다.

 

서운배미 고개

"오늘 그만 가면 안될까...?   오늘은 좀 힘이 드네..."

"그려~   오늘은 여기서 접지 뭐.  요즘 식장산으로, 계족산으로...  우리가 좀 무리하게 움직였나...??"

왼쪽의 오곡리를 거쳐 북면주민센타 앞까지 걸어왔다.

마트 아주머니 한테 택시 콜을 부탁하여 은석골 주차장으로 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