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안내면 막지봉

2023.11.18

산행경로 :  답양리 삼거리 - 막지봉 -  용문산 - 대청호500리 갈림길 -솔목이갈림길 - 답양리 도로 -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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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번도로 옥천에서 보은쪽으로 가다보면  옥천 군북면 소정리를 지나면서 좌측의 대청호 건너편으로 눈에 잘 들어오는 산이 있다. 가끔 지나면서 궁금했던 참...  마땅히 갈 곳도 없던 터라 맵소스를 열어놓고 트랙을 그려보니 대략 7km 정도, 더큰곰 부부가 부담없이 다녀 올 만한 트랙 길이이다.

   답양리 답양3교가 있는 삼거리에서 바로 좌측의 274m봉을 향해 사면을  따라 오르는게 쉽지 않았고, 눈내린 다음 습해서 그런지 엷은 안개로 인해, 막지봉에 이르는 동안 시야가 시원하지 않아 좀 맘에 안들었고...  480m봉(용문산)에서는 잡목 때문에 탁 트인것은 아니지만,  덕대산 금적산 등 금적지맥의 산군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부 구간에서는 잡목이 약간 성가시게 발길을 더디게 하지만,  전반적으로 등로 상태는 양호했다.  우리 걸음으로 천천히 움직여도 4시간 정도면 충분했을 거리가, 많이 쌓인 낙엽과 그 위에 살짝 덮힌 첫 눈...  발걸음을 더 지체하게 만드는 장애요인 이었다.

  어쨌거나 산은 늘~  좋다.

 

 

답양3교 삼거리에서 사면을 크게 Z 자로 올라 마루금에 들어섰다.

등로가 따로 없고, 낙엽과 눈이 덮인 사면을 길을 만들며(?)  오르느라,  겨우 고도 50m정도 올리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

내 참...

 

처음 274m봉을 넘어 또 급경사 내림을 하고 났더니,  안부에 좌측에서 올라온 희미한 등로가 있었다.  답양리마을회관 쪽으로 들어오면 만나질 것 같은 곳이다.

 

 

등로 오른쪽으로 해태망이 설치되어 있다.  고라니 든,  멧돼지 든,  망에 얽히면 빠져 나오기 힘들게 생겼다.

 

 

임도를 만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막지리로 넘어가는 장고개에서 이어지는 임도였다.  산에서 만난 한 분이 우릴 보고 장고개에서 올라 왔느냐고 물었었는데,  일반적으로 막지봉 산행의 기점을 장고개로 잡는가 보다.

임도를 가로질러 막지봉으로 올라간다.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시야가 조금 트인다.   그러나 오늘은 엷은 개스층으로 조망이 시원하지 못하다.

 

오른쪽 아래로 물건너 편에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지도에는 삼각점이 있는 517.5m 봉인데...   언뜻 삼각점은 안보였고,  막지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답양리 토성,  성지봉, 막지봉, 높은절산...   몇개의 속명(?)을 같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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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지봉을 잠깐 지나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최근 사용된 흔적은 없다.

 

오늘 진행할 마루금....   저 만~큼  중간 까지만 가서 왼쪽으로 꺽어 내려갈 참이다.

 

 

오랫만이유...    근디 모자를 돌려줘야 되는디...  영 기회가 안되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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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락 사그락  낙엽밟는 소리가 무겁지 않게 들려야 되는데...

 

오른쪽 아래로 장령지맥 끝 지점 장계관광단지.  

 

산불초소가 있는 용문산,  탑산이산성이라고 되어있다.

 

 

대청호오백리길 표지를 만난다. 원래는 좀더 진행하여 계곡 위쪽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마루금으로 돌아내려 서는 것으로 계획했었는데...    오백리길 표지를 만나니,   그냥 오백리길 따라 왼쪽으로 내려섰다.

 

솔목이 갈림길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고...

 

기상관측소를 지나 앞쪽의 봉우리를 넘지 않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섰다.

계곡을 잠시 따르다,  별 재미가 없으니  좌측방향의 임도로 다시 올라서,  임도를 따라 마을까지 내려온다.

 

 답양리 화골 방향으로 내려오면 나실인수도원을 지나 502번 지방도로 내려서게 된다.

ㅏ

도로를 따라 열심히 또 걸어서 차 세워둔 곳으로...

 

막지리....  얼만큼 오지마을 인지 그냥 한번 둘러봤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차량도 들어올 수 있고... 내 눈에는 그냥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