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진안 구봉산

더큰곰 2023. 11. 8. 21:37

2023.11.08

산행경로  :  구봉산주차장-1봉-8봉-돈내미재-구봉산(9봉)-바랑재-주차장

2023110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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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미재에서  녹색 루트를 따라 진행 했어야 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우회를 해서 구봉산으로 올라가게 됐다.   덕분에 여기저기 구경을 더 하기는 했지만,  곳곳에 급경사 지역을 기어 올라 가느라 고생 좀 했다.  일반등로에 다시 접속 할 즈음에는 절벽 같은 턱을 올라 서느라고 애좀 많이 먹었고...    

암튼,   잘 닦여진 좋~은 등로로 다닙시다~~^^

 

 

주차장에서 1봉 쪽으로 올라  돈내미재를 거쳐 구봉산에 들렀다가 바랑재 지탱이재를 돌아서 원점회귀 하겠다고 맘 먹고 출발한다.

 

초반에 일반적인 등산로로 시작하지만,  계단이 시작되면서 8봉을 거쳐 돈내미재에 이르기 까지 내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같다.

 

숨이 가빠오고, 다리가 뻑뻑해지기 시작하면, 곧 바로 쉬면서 이쪽 저쪽 둘러보면 되겠다.  날씨도 좋고,  시야도 시원하다.

 

1봉인데,   둘러보기 위하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갔다 와야된다.

 

1봉에서...   좌에서 우로,   서대산 민주지산 적상산, 덕유산 등이 조망된다.

 

구름정..  그리고 뒤쪽이 정상인데,  사진에서는 좀 가까이 있는 듯 보이는데,   실제로는 조금 오르락 내리락...해야된다

 

구름다리...   마눌은 이런데 잘 안올려고 한다. 무섭다고... (맨날 무섭다면서도 잘만 댕기드만...)

하여,  마나님께서 외유 하신 틈을 타서  더큰곰 혼자 왔다.

 

더큰곰 혼자 낑낑대며 오르내리는데...  어떤 젊은이( 더큰곰 보다 쬐끔 영거해 보이는...)  번개(?) 같이 내 옆을 스쳐 지나가더라...

 

자연을 훼손했는지 어떤지는 평가하기 쫌 거시기 하지만,  아무튼 이렇게 계단 또는 안전시설이 설치 되지 않았더라면,  일반인 들이 이런 형태의 마루금을 걷기란 매우 어렵고 위험했을거라는 생각은 분명하다.

 

하늘 색감...   참 좋다.

 

곰 두마리???

 

하늘과 기암 절벽과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다.

 

진입금지...  잔뜩 올라있던 기분 좋은 맘이 스르르...  가라 앉아 버린다.  공사관계로  이달 30일 까지 진입금지 한다고...ㅉㅉ    언제 또 오게 될 수 있을런지 몰라 아쉽기 짝이 없지만,  그냥 여기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시작.

 

돈내미재에서 구봉산이 0.5km로 표시되어 있었으니,  한 200여 미터 내려온 지점인가 보다.  오른쪽 이정표 뒤쪽으로 낙엽이 덮은 희미한 등로가 눈에 들어온다. 

'어라  우회 등산로 인가?  이쪽 길은 공사를 하지 않을 터이니,  이쪽으로 우회해서 정상으로 가볼까...?' 

오래 생각할 것 도 없이 더큰곰의 발길은 이미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분재를 하거나,  국화전시회 할 때 보니,  이런 식으로 괴롭혀(?)  뿌리를 내리게 하고 기형을 만들더만...

돌틈을 타고 오르다 오르다,  중간에 뿌리 한번 내리고...

ㅡㅁ

기도터 인 듯...   지극한 정성 아니면 못 올라 오겠다.

 

또...  사람의 흔적이 있는 곳이 있었다.  돌탑 까지  있는 걸 보면,  꽤나 긴 시간동안 거주 했었단 이야기인데...

 

지금 갈수기에 이정도 물량이면 사시사철 물은 고갈되지 않을거 같단 생각이 든다...

 

우회해서,  저 만큼 일반등로가 있는 마루금이 보인다.  하지만...  접근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일봉에서 팔봉까지 보일건 다 보이고~~

 

천신만고???  끝에 일반 등로에 올라섰다.

 

부지런히... 그리고 서둘러 구봉산에 올라  복대봉,  운장산 방향의 산그리메도 둘러보고...

 

용담호 방향도 바라보고...

 

그리고 바랑재로 왔다. 천황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지댕이재로 돌아서 원점회귀 할려고 생각했었지만,  의도치 않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우리 꼬마아가씨 학원 갔다 오는길 픽업도 해야 되므로  서둘러 여기서 하산 하기로 한다.

바랑재 내림길에도 계단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맑고 시원한 물에 얼굴을 씻고 나니,  청량감에 온몸의 피로가 다 없어지는 듯 하다.

 

임도가 나오는 걸 보니 다 내려 왔나보네~!

 

그렇게 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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