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괴산 금단산

더큰곰 2023. 11. 4. 02:45

2023.11.03

산행경로 : 신월리-산불초소-금단산-가덕산-사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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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산은 괴산군 청천면 과 보은군 산외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은 청천면 신월리 오얏마을에서 시작하여 금단산을 지나 덕가산을 들리고 청천면 사담리로 내려섰다.

  신월리 등산로 안내 이정목에서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금단산고개4.6km 이정표가 있는 위치에서 오른쪽 마루금을 향해서 올라가기 시작한다. 초반에 깔딱 오름부터 시작하여 금단산 정상까지 계속하여 오름을 유지한다.  오르면서 별다른 조망은 없고,  나무사이로 북쪽방향의  신산, 조봉산의 암봉들이 간간히 조망된다..  금단산 정상부는 넓직하고, 갈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덕산 방향으로 중간에 속리산둘레길 '신월-대원-북암'구간의 금단산고개가 위치한다.  오늘 산행경로는 가덕산 북봉을 거쳐 사담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계획 했는 데,  북봉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가덕산 정상부를 다녀왔다,  가덕산 정상부에서도 특별한 조망은 없고,  나무사이로  낙영산  백악산 등이 건너다 보인다.

  가덕산 북봉에서 사담리로 내려서는 마루금 곳곳에 경사도가 매우 심하고, 등로 상에 쌓인 낙엽을 헤치며 진행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 서면서도,  더큰곰...  두 번씩이나 미끌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가을에서 봄철에 이르는 동안, 사람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마루금에서 낙엽은 눈길보다 더 미끄러움에 위험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신월보건소 입구 맞은편 공간에 주차를 하고, 상신리 방향으로 50여미터 더 가서  산행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임도 따라 가면서 오른쪽으로 산행 첫 머리 마루금으로 향하는 오름새가  미리 부터 부담스럽다.

곧바로 오르기에는 힘들 것 같으니,  '왼쪽으로 사면 따라 오르다,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야 되겠다...' 하고,  미리 염두에 두고 진행하였는데, 실제 등로 형성도 그렇게 되어 있었다.

 

 

금단산고개4.6km 이정목 있는데서 오른쪽 산속으로 들어간다.

 

 

사면에 지그재그로 형성된 급경사의 등로를 따라 벌목지 상단부에 올라서 바라본 조망. 청천면 후평리, 고성리 방향이다.

 

 

산불감시초소

 산행기점에서 부터 약 40여분 정도 소요되었다.  가을철 산불방지 통제가 시작되었는데,  금단산 구간은 통제지역은 아니다.  화기를 소지하지 않고 산에 들기는 하지만...   매번 산행 때 마다 통제구간을 확인하는 것도 번거롭고... 봄.가을 경방기간에 산행하는 일이 여간 께름칙한게 아니다.   그렇다고 산행을 안 할 수는 더욱 없고...

 

좀 완만 해졌다가,  도로 깔딱으로 변했다가...    그렇게 계속적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임도를 만났다.

지도에서 확인해 보니, 우측의 평단리 쪽에서 올라온 임도가 ,  금단산고개로 향하는 좌측방향의 임도와 만나는 것으로 되어있다.

 

오른쪽으로 저 만큼 위쪽에 금단산 정상부가 보인다.

 

신산, 조봉산 방향...     저짝 조봉산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와야 되는데...  마눌이 워낙이 암릉이 많은 산을 싫어해서...ㅉㅉ

 

금단산 정상부.

 

정상석 고도 표시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 고도 표시가 768.2m로 되어 있는데...

암튼 사방으로 시야가 잘 열려져 있으나,  옅은 개스로 인해 원거리 조망은 시원하지 못하다.

 

금단산을 내려와  덕가산으로 향하는 안부에 임도가 지나고 있는데,  '속리산둘레길'  중의 한 구간 인가 보다.

 

뒤쪽 가운데...  덕가산 북봉.

 

일부러(?) 제 등을 굽혀 자리를 만들어 준,  고마운 나무를 그냥 지나치면 엄청 서운하다고 할테니까...  '그래 그냥 좀 쉬어가자'

 

덕가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좀 비켜나 있었다.

 

단풍도 온습도, 바람... 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되는가 보다.

제 빛깔을 활짝 뽐내 보지도 못하고 떨어져 나가야 하니...ㅉㅉ  너무 안됐다.   

하기사 뭐...  이렇게 가나,  저렇게 하다 가나..  가는 건 마찬가지 이긴 하지...

 

흔적을 보면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는 덕가산은 아닌 듯...  그래도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기는 하다.

 

덕가산을 뒤로 하고,  사담리로 내려서는 등로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많이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두번 씩이나 넘어졌다.

더큰곰은 넘어졌거나 말거나,  뒤 따르던 마눌이,  "여보~!  저것봐 저것봐~!!   저거 혹시 노루궁뎅이버섯 아녀~?"

끙...   " 응 그러네... 노루궁뎅이 맞네~" ...   마눌 아주 신나 죽겄다....

 

그렇게 그렇게 사담리로 내려섰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신월리로 열심히 걸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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