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3.10.27.
산행경로 : 구미리마을회관 - 등산로 입구 - 약수터 - 작약산 - 시루봉 -임도 -구미리회관
상주 작약산은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마을 뒤쪽에 둘러져 있는 산 이고, 백두대간 형제봉 못미쳐 1.3km 지점에서 분기한 작약지맥의 이름을 갖게 한 주봉이다. 작약지맥 마루금을 언제 걸을 수 있을지 기약 할 수도 없으므로, 그냥 작약산 당일 산행으로 지맥 마루금을 살짝 엿보는 정도로 했다.
구미리마을 회관에 주차하고, 마을길을 따라 약 1.2km 정도를 올라가서 등산로 초입에 서며, 1시간 반 정도의 꾸준한 오름을 거쳐 작약산 상봉에 이른다. 상봉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거북바위 등에 올라서 원거리에 있는 산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옅은 안개로 인해 뚜렷한 마루금 라인를 바라볼 수 없어 좀 아쉬웠던 날씨 였다. 작약산 상봉에서 시루봉 까지 마루금 걷기가 편안(?)하여, 가볍게 낙엽을 밟으며 가을 속을 걷는 정취를 맛 볼 수 있었다. 시루봉에서 임도방향으로 하산하여 마을회관에 회귀하는 경로로, 발 빠른 산객들, 반 나절 시간이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겠다.
마을에 들어서기 전 바라본 작약산 전경
마을회관 앞 등산 안내도.
마을회관 오른쪽으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보호수.
2012년 현재 640살 정도 되었다는데.... 사람들이 내버려 두지 않으니, 그냥 죽기도 힘들다. 연명이 더 힘들 수 있겠다.
아직은 갈증 나지 않을 때라 그런지 물맛을 그저...
화장실 뒤쪽으로 오르막 산행이 시작된다.
가급적 우회방향을 이용하라는데... 우회하는 방향이 결코 편안하지는 않았다.
해발고도 600미터 정도인데... 습이 있으니, 머위가 자라고 있다.
약수터... 등산로 초입에 있던 약수가 이 곳에서 부터 흘러가고 있었다. 이 곳에서 물을 마실 수 있겠끔, 호스를 따로 빼 놓기는 했는데... 밸브가 막혀는지 물을 받을 수 없다.
작약산 상봉
상봉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50여 미터 떨어진 거북바위 등에서 사방을 조망한다.
다시 상봉쪽으로 돌아와 상봉 직전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시루봉 까지 진행한다.
성터흔적 ??
지맥마루금을 잠깐 걷다 보니... 반가운 분의 시그널...
그래... 가을은 낙엽을 좀 밟아야 제 맛이지...
작약산 시루봉
성터가 있기는 있었던 모양... 어딘가에서 한창 발굴 중에 있는 듯한 작업현장이다.
여러 사람이 오르내린 흔적, 등로가 푹푹 먼지 날릴 정도로 되어있다.
그런가 하면, 마눌이 좋아하는 소나무 오솔길도 있고...
상봉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뒤돌아 보고,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임도를 건너서, 등로가 명확하지는 않치만, 그려 온 트랙을 따라 마을길에 내려선다.
다시 한 번 작약산 마루금을 둘러보고... 산행을 마무리~
마을 전경에 펼쳐지는 산그리메가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