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기저기

완주 대부산 원등산

더큰곰 2023. 11. 11. 08:02

2023.11.10

경로 : 수만리 - 대부산 - 학동산 - 원등산 - 귀골산 - 수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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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리에 폐교된 초등학교 옆 도로변에 주차공간이 있다.  동상저수지 쪽으로 70여 미터 이동하여 오른쪽 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

 

 

마애석불을 거쳐 정상쪽으로도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물을 건너 임도를 잠깐 따르면,  왼쪽으로 꺾이는 등로에 몇개의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그냥 임도를 따르면 조만큼 위에서 합류 되겠지... 생각하고 임도를 따라 갔다.

 

무심코 임도를 따라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니....  '어라? 이거이 계곡쪽으로 이어 지는 걸 보니, 마애석불로 향하는 길인가??'    하여 왼쪽으로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간다.

 

오르다 gps트랙을 확인해 보니,   '에이...  저 짝 능선이네...,   어차피 위쪽에서 만나게 되니 그냥 올라가지 뭐...'

 

중간에 작은 암릉도 있었는데,  막상 위쪽으로 올라오니,  한 5~6미터 정도로 보이는 절벽이 딱~  하고 가로 막는다...  기어 올라갈 자신 없다.  하여,  절벽 아래에서  왼쪽으로 트래버스 하여 올라가보니,  그제서야 준비해 왔던 트랙에 합류하게 되었다.

 

사면을 따라 진행하여 본래의 등로에 올라서니 그제야 시야가 트인다.

 

지도를 보니,  완주의 서방산에서 동성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으로 보인다.

 

이쪽은 운암산 방향...

 

대부산 정상 방향...

 

오늘 돌아 볼 원등산 방향인데,  아직은 구름에 가려져 있다...

 

운암산 쪽을 다시...

 

절벽구간이 다시 가로막고,  등로는 왼쪽 사면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다.  첫발을 올리기가 쪼메 거시기 하지만,  로프가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위쪽으로 올라서니 길은 순조로워 지고...

 

완만한 경사의 암릉 구간을 내려온 후,  돌아서 본 사진.   사진에서는 경사가 꽤나 되어 보이고,  로프도 설치되어 있지만,  눈, 얼음이 덮혀 있지 않을 때는 그냥 로프없이 지날 수 있을 정도의 경사 구간이다.

 

대부산  다 와 가네...    오늘은 시작 부터 엉뚱한 트랙으로 오르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지나온 길,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고...

 

누군가 보여준,  대상을 받은거라는 분재 사진 보다,  이것이 더 좋은 듯 하다.  ' 내 눈에 만 그런가...?'

 

 

대부산 정상.

정상부에서는  나무 가지들이 시야를 방해하여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다.

 

원등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며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자주 멈춰서서 이쪽 저쪽의 원경을 즐긴다.

 

작고 소박한 돌탑

 

원등산에서 귀골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냥 살살 지나가면 되고...

 

큰 돌이 가로막으면~?  좌측으로 살짝 돌아서 가면되고...

 

뿌리가 깊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임도를 만났는데...    고종시마실길 이라고 되어있다.  왼쪽으로 조금 이동해서 다시 올라간다.

 

조금씩 거친 곳도 있지만,  지나기에 큰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부드럽고(?)  편안한 암릉길도 있고...

 

솔향이 진한 길도 있고...

 

능선길에 않아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저 버섯은 뭘까...?  생각나는 이름은 말굽버섯 인데...  맞나???

 

길이 거칠기만 한 건 아니고,  이렇게 넓고 평탄한 길도 있다.

 

지도에 학동재로 표시된 위치이다.  언뜻 보기에 고갯길은 아니고,  오른쪽 학동마을로 향하는 등로가 낙엽으로 희미하다.

 

 

잠시 후, 누군가 학동산이라고 쓴 표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는데,   지도에서는 학동산이 왼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다.

 

오른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학동마을


 

임도를 만나고,  곧 바로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언뜻 봐도 저 앞의 봉우리가 좀 까칠하게 생겼다.

 

 

느낌 만큼의 절벽 같은 급경사 구간을 힘들게 올라서 보니...   거기에 조고문님 표지기가 반겨주고 있었다.

 

바로 우측은 천만길(?)  낭떠러지...

 

'저기가 원등산인가...?'  하고 가면 또 앞에 봉우리가 있고...   '여기가 원등산 정상부 인가...?'  하고 올라가면 또...  '여기가 아닝게벼,,, '  하면서 몇번을 낙엽 쌓인 등로를 헤쳐가며 봉우리를 넘어서야 원등산에 도달하게 된다.

 

'진짜 저긴가...?'    아니었고...^^

 

그래 뭐...   뭘 서둘러...     이렇게 둘러보니,  연석산에서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네~~

'그려...  오래전에 저길 걸었었지...'

 

원등산 정상부.  청량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원등산에서 직진하여 조금 지난 자리,   갈림길에서 위봉마을 쪽으로 향한다.

 

내려오다,  원등산을 뒤돌아 봤다.

 

또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귀골산 방향으로 트랙을 그려 왔으므로 귀골산으로~~

 

저 앞쪽에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고,  왼쪽으로는 소나무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왼쪽으로 전주시내 쪽,  앞쪽으로 위봉산성 방향...

 

그리고 앞쪽은 오늘 가야할 마루금 끝자락의 봉화대(?)...

 

<진안488 삼각점>도 있고...

 

임도를 만난다.  고종시마실길...

 

보이든 안보이든 언제나 따라 다니는  또 하나의 더큰곰...   너 거기서 뭐 하니~?

 

무심코 지나가지 않고,  유심히 신경쓰면서 갔는데...   피난굴 위치를 쉽게 찾아내지 못했다. (하기사, 찾기 힘들어야 피난굴 이기는 하겠지...)

 

시향정에 올라,  잠시 시인의 마음을  읽어보려 애도 써보고...

 

지나 온 길 뒤돌아 보고...

 

가야 할 길,  가늠해 보고...

 

'귀골산'  이라고 생각된 완만한 봉우리를 지나고,  조금 더 진행했는데...

그런데,  어라?  난데 없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산재 방향으로 다류님의 표지기가 붙어 있네?!    내가 그려온 트랙은 학동 방향인데...   '음...   도사들이 지나간 길이니까,  나도 그냥 따라가 볼까...?...!'    로프가 매어져 있는 급경사 내림길, 낙엽위를 미끌어 지 듯 내려 서는데,  연이어 아는 사람들의 표지기가 나타난다.   ' 여기가 지맥 길은 아닌데,  그럼 무슨 단맥 마루금에 속하나??'

 

우이쒸~   어찌어찌 쫒다보니,  표지기도 안보이고~   떡 하니 절벽만 길을 끊어놓고....

뒤돌아 올라가기도 뭐 하고 그래서,  그냥 무작정 사면을 따라,  등로 새로 맹글면서....   마을로 내려온다.

 

감도 이쁘고,  물도 깨끗하고...   산죽속에 갇혀,  길 헤치며 내려 오느라 고생 했응께,  시원하게 세수나 하고 가자~

 

그리고 도로를 따라 차 있는 곳으로 그냥 열심히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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