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구간종주 8회차(추풍령~큰재~신의터재~화령재) : 2004.10.23~24.
날씨 : 맑음
산행시간 : 20시간(공성면 옥산리 1박(여관))
계속 같이 해나가자고 살살 유혹을 해봤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이제야 말로 홀로 산행을 각오하고 나선다.
대전의 집에서 잠을자고 대전역에서 아침 일찍 열차를 이용하여 영동으로, 택시로 추풍령에 온다.
진입로에 공사를 하고 있고, 사진의 우측 절개지 위로 대간 마루금이 이어진다.
바로 오른 금산의 한쪽은 완전히 잘려져 나갔다. 정상쪽에서 살금살금 접근하여, 목을 쭉~ 빼내밀어
잘려나간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아찔아찔해진다.
사실, 야간도 아니고, 홀로하는 산길이 편안하다... 속도도 제대로 나온다.
무슨고개??? 작점고개?
이번 구간도 대간길을 이어가는것 이외 뛰어난 풍광은 없으므로 속도를 높여 진행하는데 주력한다.
추풍령을 출발하여 사기점고개 작점고개 용문산 움막터 등을 거치면서
5시간 정도를 진행하여 국수봉에 도달한다.
용문산 기도원 위쪽의 경치가 그래도 좀 괜찮았지 않았나(?) 싶다.
빠른 걸음으로 큰재에 도착하여, 집으로 전화를 넣을려고 하니, 핸폰이 없어졌다.
참 난감하였다.
관광버스 한대가 길가에 주차해 있길래,
혹시나 하고, 관광버스 기사에게 물어본다. 산악회에서 이쪽으로 산행을 하느냐고...
추풍령에서 아침에 내려주고, 이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란다.
옳구나하고, 산악회원중 누구라도 발견하고 주워오길 바라면서 기다려본다.
2시간여 동안을 기다리니, 예상대로 산객 몇사람이 선두에 내려오고 있다.
큰재에 내려서 우측으로 있는 농가에서, 먼저 내려온 산객들이 주인 할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몸을 씻고 있다.
숫기가 별로 없는 나는 머뭇머뭇 거리다, 겨우 입을 떼어 물어볻다.
오시는길 에 핸폰 떨어진거 혹, 못보셨는지 하고...
그중 한 사람이 핸폰을 주워왔단다...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다행이었다. 그리고 감사를 표하고 다시 대간길을 이어간다.
개터재를 지나고, 위왕실재에 도달했을 때는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핸폰땜에 예상시간 보다 늦어졌다....
회룡재.... 정자 뒤쪽에 돌로 만든 의자와 탁자가 있다.... 먹을것 챙겨먹고, 옆쪽 계단을 통해서 대간길이 이어진다.
나무가지 사이로 해가 넘어가고...
위왕실재... 뒤쪽은 야영하기 좋은 공터가 있는데, 오늘은 야영준비가 안되었다.
여관에서 일박을 할 예정으로 왔으므로...
택시를 불러 공성면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다시 같은 택시를 이용하여 들머리에 다시 섰다.
진행하는 과정에 아침해가 다시 솟아오르고...
백학산을 넘어....
멀~리 속리산이 보인다...
개머리재를 지나고...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르다가, 첫번째 나오는 집 조금 못미쳐서 우측으로 붙어 오른다.
사진 우측의 도로가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다....
대간길은 지금 올라서고 있는 산의 8부 능선 쯤에서 120도 우측으로 꺾인다....
신의터재를 통과한다. 사진의 우측으로 쉬어가기 딱 좋은 정자가 있다.
윤지미산이지 아마???
어떤 사람들은 여기를 거치지않고 우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대부분 산악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화령재에 도착했다...
걸어서 화북까지 가고.... 화북에서 대전 집으로 버스타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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